전문대학의 도약 견인하는 한교협의 김정길 회장

뉴스피플 2009년 희망인물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김정길 회장이 선정됐다. 김정길 회장은“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21세기 산업?경제 발전을 가속화시키는데 전문대학의 역할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정부 교육 유관부처와 국회, 경제계가 두루 전문대학에 대하 더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소감을 대신했다.

전문대학의 도약이 눈부시다. 현재 전국에 있는 전문대학은 2008년도를 기준으로 총 147개교, 입학정원 23만명으로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2/5를 점하는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대학은 지식정보사회에 부응할 수 있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면서 국가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고등교육에 대한 국민의식의 합리적인 배분, 고등직업교육을 통한 기술인력자원의 생산력화에 기여하며, 현직 종사자의 자질향상을 위한 재교육 및 평생학습교육을 담당하고 전문대학 졸업자의 계속 교육을 위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고학력 지향의 국민적 의식구조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의 고용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전문대학은 교육의 대중화와 보편화를 기하면서 교육내용을 현장형 교육으로 내실화하여 산업인력양성 중심대학으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발전한 원동력은 전문대학 역할 커
1979년 설립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www.kcce.or.kr)는 전국전문대학의 운영에 관해 자율적인 협조와 연구?조정을 통해 상호협력하고 중요사항을 정부에 건의, 정책에 반영하게 함으로써 자주성을 제고하고 공공성을 양양하여 전문대학교육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김정길 회장은“지난 1월 20일자로 전문대학 기관장 명칭이 학장에서 총장으로 바뀌는 고등교육법이 공포됐고, 아울러 전공 심화 과정을 통해 학사 학위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며“지난 30여 년 동안 500만 전문직업인 인력을 양성해내고 사회 각 분야에서 4년제 대학과 차별화된 특성화된 인재를 배출한 전문대학에 대해 평가가 상향조정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가 발전해 온 원동력에는 우리 사회의 허리를 맡는 전문화된 직업인 양성에 힘써 온 전문대학의 역할이 지대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고등교육체제는 대학의 생존 경제논리에 따른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에 의해 4년제 대학의 학과가 전문대학의 특성화된 학과를 그대로 옮겨가다 보니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과의 영역이 모호해졌다. 김정길 회장은“앞으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학업 성취도 중심의 4년제 대학과 직업교육을 위주로 한 전문대학의 영역을 확실히 구분해주는 기능적 분화가 이루어지도록 정책적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문대학 교육제도를 연구, 협의 및 정보 교환과 전문대학의 입시제도에 관한 연구, 전문대학의 정부지원책 및 납입금 책정의 협의?조정, 전문대학의 평가와 학사운영, 교육과정 및 교수방법의 연구개발과 보급, 산학협동에 관한 연구개발 및 추진, 교재개발 및 각종 자료의 발간 보급에 관련한 업무, 전문대학 교직원의 국내외 연수, 교육연구조성 단체와 제휴 협조, 외국 고등교육기관과의 교류 및 제휴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교육기능 저해하는 각종 제도 개선 시급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김정길 회장은“전문대학의 학과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무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취업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며“현재 젊은이들이 무조건 4년제 대학이라고 진학하고 학업에 고민하기 보다는 자기가 배우고 싶고 또 경쟁력이 있는 학과를 선택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김 회장은“지금 전문대학은 교육기능을 저해하는 각종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며, 고등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국가 전문 인력양성기관으로서의 제 위치를 확보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우선 전문대학 수업연한을 대학 및 학과에 따라 1-4년 범위 안에서 자율적 운영토록 하루 속히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자체 사업으로 ▲협의조정사업(전문대학 총장 총회 등) ▲정책과제 연구사업▲현안과제 추진 사업 ▲고충처리 운영 ▲협의제 지원▲세미나 및 정책포럼▲교직원 연수 사업 ▲국내외 교류 사업 ▲정보자료 발간 보급사업 ▲전문대학 홍보 등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국고 보조 사업으로는 ▲우수인력 양성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 사업 ▲전문대학교원 산업체 연수 ▲전문대학 해외 인턴십 ▲전문대학 입시관리지원 사업 ▲국가 근로 장학제도 ▲전문대학 직업교육 교수학습 개선 지원 사업 ▲전문대학 교육 포럼 ▲학사제도 개선 우수 전문대학 운영 업무(신규) ▲자체평가 역량 강화 사업(신규) 등 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길 회장은“많은 유럽 선진국이 학문 연구와 직업교육으로 고등교육체제를 특화 구분해 지원하는 실정이다. 국가의 비전을 인적 자원 양성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차별화된 교육 지원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며“앞으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도 5백만 전문대학인들과 함께 교육개방시대, 무한경쟁시대라는 파도를 헤쳐 나갈 지혜를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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