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도 확보를 통한 국민 생명 지킴이”

 

 

<희망을 주는 사람들 -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장 신기선 이사>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80년대까지 고도성장을 지속해온 한국경제는 1985년, 이미 세계 10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발돋움해 있었다. 자동차 생산량은 연평균 26%의 급격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생산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 국내 자동차산업은 자동차 제작조립기술 정도만 국제수준에 근접하고 있을 뿐, 제작을 위한 기초적인 설계 기술이나 개발능력, 시험기술은 아직 미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정부는 당시 국제이슈로 대두되고 있던 ▲자동차의 안전성·공해·연비 등의 성능규제에 대한 준비 ▲국산 자동차의 수출증대 유도 ▲수입자유화에 따른 자동차 선진국의 국내진출 본격화에 대한 준비 ▲국내 자동차산업 보호를 위한 비관세장벽의 설정 등 다각적으로 대처방안을 강구해 나갔다.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 산업의 체질개선을 인지한 정부는 자동차 성능과 안전도 향상 및 자동차 시험결과의 공신력 제고를 위하여, 국가 차원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 설립을 구상하게 된다. 이에 신기선 자동차성능연구소장은“1986년 6월 11일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이 시험센터 설립에 대한 관계 부처 간 의견조율을 거쳐, 교통안전과 자동차시험검사 및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자동차 관리부처인 교통부(현 국토해양부)가 자동차성능시험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같은 해 12월, 자동차성능시험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도로운송차량법이 개정 공포됐으며, 이듬해 5월 15일 자동차성능연구소가 공식 출범하였다.

세계적 성능시험평가 및 연구기관의 위상

 

 

 

▲ 신기선 소장
자동차 안전도 확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기치아래 자동차성능연구소는 ▲교통사고에 의한 사회적 손실 절감 ▲소비자보호에 의한 국민의 권익보호 ▲국내 자동차 관련 산업의 기술정보 지원 ▲정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및 기술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자동차 운행 시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로부터 운전자 또는 승객 등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자동차의 설계 및 제작상의 차체 결함에 의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소장 이하 5개 연구실(자동차정책개발연구실, 친환경시스템연구실, 첨단안전연구실, 지능형주행연구실, 기술심사실)과 1개의 연구 지원실로 구성되어 있는 자동차성능연구소는‘OECD를 선도하는 선진국 수준의 자동차 안전도향상’을 목표로 한다. ‘열린 마음을 가진 창조적 마인드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자’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자동차성능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신 이사는 우리나라 대도시 대기오염 개선에 적합한 배출가스 정밀검사 방법을 제시,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제도 도입 및 제도의 조기정착에 기여한 바 있다. 이밖에도 신 이사는 교통안전공단 경기지사장을 역임했었다. 특히 경북 상주 출신인 신 이사는 대구. 경북지사장을 재임 시 이 지역에서 국정과제인‘자동차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활동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등 지난 20여 년간 공단 자동차검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자동차결함에 의한 교통사고 감소 및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연초에 자동차성능연구소장으로 취임한 그는“국내 유일의 공익목적 자동차안전·성능평가기관으로서, 자동차 안전과 성능에 대한 전문 인적자원과 관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기반역량을 바탕으로 제작결함조사 및 안전도평가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환경친화형 자동차의 안전도 평가기술과 보행자·교통약자에 대한 안전성 향상 등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동차와 도로안전시설의 성능시험과 연구기능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성능시험평가 및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행동 요구
정부의 자동차 안전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로부터 보행자의 안전도 향상과 고령자 친화적인 자동차의 개발 등을 위한 정책 연구 과제를 적극적으로 수행해온 자동차성능연구소는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사항에 대한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첨단미래형자동차인 하이브리드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첨단미래형 자동차 안전성 평가시험설비를 2011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에 있다”고 밝힌 신 이사는“첨단안전자동차 안전성평가 기획연구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안전성 평가 기술개발 연구 등 미래지향적인 연구과제 적극 수행을 통해 친환경적인 자동차의 안전성 확보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이륜차에 대한 안전기준 해외사례 및 국제기준 조사는 물론 국내 및 국제기준을 비교·분석해온 자동차성능연구소는 이륜자동차 특성을 반영한 안전기준과 안전도 평가기술을 개발하여, 국내기준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한·미/한·EU FTA 관련 자동차분야 정부 기술지원을 수행해온 신 이사는“향후 정부의 지속적인 FTA 추진에 따른 효과분석 및 기술지원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국산 자동차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교통안전공단의 윤리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공익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자동차성능연구소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등 인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활동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끝으로‘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사업’이라는 주요 국정과제에 관해 언급한 신 이사는“본 과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강력한 정책집행 의지도 필요하지만, 더불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 스스로가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행동도 무척 중요 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통안전공단은 ‘로드서포터즈’라는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새로이 전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9%가 고속도로 갓길사고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신 이사는“사고발생시 치사율은 40%에 이른다”며“로드서포터즈는 1차 교통사고 보다 피해가 훨씬 심각한 2차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교통안전 봉사활동”이라고 덧붙였다. “어려움에 빠진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하나 둘 모여서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미래를 약속할 것”이라 피력한 그의 메시지가 현실로 나타나기를 기대해본다. NP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