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대륙․아주 김진한 변호사(前 아주대표)

법조초대석 - 법무법인 대륙․아주 김진한 변호사(前 아주대표)

해외법률시장에 우뚝 선 토종로펌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륙과 아주가 함께 이룬 대형화와 전문화된 종합법률서비스”

법무법인 대륙과 아주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합병선포식을 갖고‘법무법인 대륙아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번 합병으로 대륙아주는 국내 변호사 80여명과 외국 변호사 20여명 등 100여명의 변호사를 보유한 국내 8위권 로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 김진한 변호사
세계 곳곳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의 법률 자문을 수행하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법무법인 아주와 독자적으로 에너지팀을 두고 국내외 유전․가스․광물 등 자원 개발 사업에 역량을 쌓아온 법무법인 대륙의 만남은‘국내 기업을 통한 해외자원개발 사업 전진기지’라는 특화된 영역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의 경우, 부산항만공사를 포함한 국내 컨소시엄이 러시아 파트너와 진행하는 러시아 극동 나호드카항 개발에 대한 합작투자사업자문을 비롯해 △필리핀의 최대상장기업의 인수자문 △국내 모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정부와의 가스계량기 사업에 관한 합작투자자문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풍력발전사업․농업단지조성사업․증권시장 상장 업무 자문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이미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라시아 및 동남아시아 벨트 구축을 목표로 2007년(몽골 올란바토르,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오스트리아 비엔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과 지난해(베트남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한 바 있다. 또한 연해주 블라디보스톡(2007년), 캄보디아 프놈펜(2008년), 아제르바이잔 바쿠(2008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2008년)에는 연락사무소도 설치했다. ▶대륙 또한 2002년 중국 상하이 사무소 개소로 국내 로펌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2007년 영국 런던과 중국 소주, 2008년에는 뉴욕에도 해외지사 문을 열었다. 이에 김진한 前대표 변호사는“해외 로펌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5위권 로펌에 들어야 한다”며“이는 해외진출 분야에서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더욱 필요한 것”이라 강조했다. 해외현지에 한국계 로펌을 설립할 예정인 대륙아주의 합병은 진정한‘로펌의 코트라’가 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해외진출을 통한 자원개발 분야의 선도적 로펌
▲ 2009 법무법인 대륙,아주 합병조인식
합병 전에도 파산 관재와 법정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대륙아주는 기업간 대형 M&A 분야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회간접자본(SOC) 등과 같은 대형 금융거래 분야, 도산법 분야에서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법률 시장 개방 및 로스쿨 도입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법률시장에서 지속적인 전문 인재 충원과 국내외 로펌들과의 폭넓은 업무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법조계에 이단아, 돈키호테라 불리는 김진한 변호사“국내 법조계 시장은 1조 8천억 전후의 모 건설사 매출 정도밖에 안 되는 좁은 시장”이라며“우수한 두뇌를 가진 일만 명의 국내 변호사는 해외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직 법률시장이 개척되지 않은 지역이 많으며, 희망과 개척의 고통이 있는 해외시장은 희망의 황무지상태인지라 법조계의 블루오션으로 새롭게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해외시장의 개척은 비용과 고통이 따르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 전한 김 변호사는“공급만큼 수요를 창출 할 것이며, 법률문화를 수출하고 해외전문변호사를 양성하는 것은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는 대륙아주가 국내 법률 인프라 구축을 확대해 나가는 선구자 역할을 자임한다는 뜻이다.

로펌의 해외진출은 지상명령이며 최상의 선택
정부의 역할이기도 한 로펌시장 개방과 해외시장 공략에 따른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는 현지 전문 변호사양성과 국내 변호사의 유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워크아웃과 기업회생은 물론 M&A까지 국내 종합법률서비스뿐만 아니라, 2007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해외진출을 넓혀가고 있다. 법무법인 대륙과 아주의 합병 이후에는 건설과 부동산, 자원개발 등 업무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대형화․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법률서비스 강화를 추진해온 김진한 前대표 변호사는“해외진출을 통한 법률시장 확대를 추진하며, 장차 남미와 아프리카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 및 해외에 있는 우리기업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하는‘기업을 위한 법률’은 물론 세무 상담 등의 토탈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 합병 출범한 법무법인 대륙과 아주는 오는 4월말 강남에 사무실 통합을 이룰 계획이다.“요즘 세계적인 경기불황속에서 해외진출이 정체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한 김 변호사는“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했지만, 해외시장 개척에 포기와 중단은 결코 없다”고 단언했다.“위기는 기회이며, 발상의 전환이 기회를 만들 것”이라 거듭 강조한 김진한 변호사는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계획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정진해나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한미 FTA에 따른 법률시장 개방의 여파와 관련하여 김진한 변호사는“법률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과거 일부 국가에서 보듯 영미계 로펌으로 인해 토종 로펌이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미국계 대형 로펌이 거대자본을 무기화 한다는 데 있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의 로펌들이 쉽게 무너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영미계가 갖고 있는 법률시스템이 우리와 이질적인 면이 많고, 송무 분야는 전적으로 토종 로펌의 몫이기 때문이다.“세상의 모든 일이 어떻게 고속도로처럼 질풍가도만 달릴 수 있겠는가. 다만 세계적 경기침체로 부침과 완급조절이 있는 것뿐이며 곧 극복할 수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김진한 변호사의 해외법률시장 개척기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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