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사상의학 우수성 전 세계에 전파

한편, 최 박사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비방에 지난 세월 직접 환자를 보며 체험한 임상경험을 모아 책으로 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체질치료라는 임상교감(臨床交感)을 통해‘마음의 스승’으로 모셔온 동무 이제마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다룬 <예언>은 지난날 KBS-TV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의 원작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왜 비방을 공개하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최 박사는“내 비방을 통해 환자들이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면, 그리고 민족의학인 한의학이 세계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한다. 무엇보다“오랜 세월에 걸친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검증된‘안전한 치료법’이라는 게 바로 한의학이 지닌 최고의 장점”이라는 그는,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치료 특징은‘맞춤형 치료’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상의학 이론은 오늘날 난치병 치료의 방향을 제시해줄 우리 고유의 독창적인 의학이론이며, 머지않아 세계적인 의학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국내는 물론, 유럽, 미주, 동남아 등에서 수만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불우이웃에게는 무료 진료함으로써 국위선양과 사회공헌에도 기여한 바 있는 최 박사는 특히, 세계적인 재독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의 만성질환을 완치시켜 독일의료진에게 사상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고통스런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로운 삶이야말로 모든 이들이 꿈꾸는 모습이 아니겠느냐는 최 박사는“병마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최 박사는 사상의학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을 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은 사상의학을 정부가 직접 나서서 외국어로 체계적으로 정확하게 번역해서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고유의 민족의학 세계화를 위해 이바지함은 물론, 오늘도 가까운 이들의 아픈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최형주 박사. ‘의술은 곧 인술이다’는 말은 바로 이런 모습에서 탄생되어진 것이 아닐까. NP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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