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사상의학 우수성 전 세계에 전파

‘모든 병은 마음의 열(心火)에서 비롯된다. 화복(禍福)이나 무병장수는 변화에 적응하고 마음을 잘 다스리려는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다.’ 이는 사상의학(四象醫學)의 창시자 이제마 선생이 남긴 말이다. 즉, 세상사 모든 일이 균형을 잃게 되면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질병 역시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질 때 비로소 생겨난다는 것이다 .


▲ 최형주 박사
한의사나 의사, 약물이나 침술이 질병을 고쳐주는 것은 아니다. 약이나 침술은 어디까지나 질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보조수단일 뿐, 궁극적인 치료는 환자 자신이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다스려 본연의 건강성을 스스로 회복해야만 가능하다. 이런 건강론(健康論)은 결코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다. 이는 지난 세월 20여만 명의 환자들과 만나며 체득한 나름의 결론이기 때문이다.” 구한말 혜민원 의관이었던 할아버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의술을 역시 한의사였던 부친으로부터 전수받아 3대째 가업을 이어온 명성한의원의 최형주 박사는 지난 48여 년의 긴 세월동안 환자들의 애환을 함께 나눠왔다. 지금은 최 박사의 아들인 최경석 원장이 4대째 가업을 잇고 있어 그 자부심 또한 남다르다.
한편, 최 박사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비방에 지난 세월 직접 환자를 보며 체험한 임상경험을 모아 책으로 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체질치료라는 임상교감(臨床交感)을 통해‘마음의 스승’으로 모셔온 동무 이제마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다룬 <예언>은 지난날 KBS-TV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의 원작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왜 비방을 공개하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최 박사는“내 비방을 통해 환자들이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면, 그리고 민족의학인 한의학이 세계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한다. 무엇보다“오랜 세월에 걸친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검증된‘안전한 치료법’이라는 게 바로 한의학이 지닌 최고의 장점”이라는 그는,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치료 특징은‘맞춤형 치료’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상의학 이론은 오늘날 난치병 치료의 방향을 제시해줄 우리 고유의 독창적인 의학이론이며, 머지않아 세계적인 의학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국내는 물론, 유럽, 미주, 동남아 등에서 수만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불우이웃에게는 무료 진료함으로써 국위선양과 사회공헌에도 기여한 바 있는 최 박사는 특히, 세계적인 재독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의 만성질환을 완치시켜 독일의료진에게 사상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고통스런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로운 삶이야말로 모든 이들이 꿈꾸는 모습이 아니겠느냐는 최 박사는“병마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최 박사는 사상의학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을 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은 사상의학을 정부가 직접 나서서 외국어로 체계적으로 정확하게 번역해서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고유의 민족의학 세계화를 위해 이바지함은 물론, 오늘도 가까운 이들의 아픈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최형주 박사. ‘의술은 곧 인술이다’는 말은 바로 이런 모습에서 탄생되어진 것이 아닐까.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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