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존경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중견로펌의 대표 변호사로서, 미래의 정치인으로서 “물 흘러가듯이 가겠다. 여의도 직행은 큰 욕심이 없다. 변호사 박명환으로서 소비자 운동을 통해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다”라고 말한 법무법인 비전인터내셔널 박명환 대표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2기 수료 후 바로 법률사무소를 개업했고 ‘다수의 소비자소송’으로 유명했던 법조인이다.

지난 2007년 대선을 전후로 법무법인 비전인터내셔널 박명환 대표변호사는 ‘법조인’이기 전에 ‘MB맨’ ‘MB연대 전국대표’로 더 유명세를 치렀다. 그 기세를 몰아 ‘MB연대’출신 중 처음으로 지난해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시 ‘거물급 정치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에 석패했다. 결과적으로 추미애 의원의 높은 인지도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 서울시 광진을 당협위원장,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정책자문위원, 방송통신위원회 규제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서울특별시 법률고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고문변호사까지 역임하고 있다. 그는 도대체 왜 ‘법조인’과 ‘정치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24시간을 종횡무진 하고 있는 것일까.

좌우명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 박명환 대표변호사
깔끔하고 세련된 외모 덕택에 ‘훈남 변호사’로 통하는 박명환 대표변호사는 겉으로 풍기는‘부잣집 아들’ 이미지와는 다르게 유복하지 못한 가정 형편으로 어렵게 사법시험을 준비해 합격한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오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박 대표변호사는 막내의 어리광을 부릴 여유도 없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일찍 철이 들 수밖에 없었다. 경남 합천에서 유년시절은 보낸 박 대표변호사는 대구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대학시절 자신의 학비를 대기 위해 힘들게 고생 하셨던 어머니를 보면서 공부를 한 지난 어려웠던 시기를 떠올리며 “가난한 시절이 지금에 와서는 여러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진인사대천명’이 좌우명이라는 박 대표변호사는 어릴 때 법조인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변호사를 꿈꾼 작은 소년에서 ‘경제정의 실천’이라는 보다 대의적인 꿈을 꾸는 중년이 되었다. 박 대표변호사는 “배움의 길이란 끝이 없다”라며 한국 생산성 본부에서 개설한 법정관리인 과정 수료, 한국경제법학회, 한국상사법학회, 한국증권법학회, 한국비교상사법학회 등의 회원으로 등록, 새로운 학설에 대한 연구와 신간논문 등을 탐독하는 것 역시 기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법조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강조했다. 이처럼 준비된 법조인 박 대표변호사가 이름을 업계에 알리게 된 것은 ‘다수의 소비자소송’ 때문이었다. 지난 2004년 인터넷 쇼핑몰사기 사건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 2600여명을 대리해 44억여원의 배상 판결을 이끌어냈다. 그 사건은 지금도 주목받아 사법연수원 교제에도 실려 있다고 한다. 인터넷 쇼핑몰사기 사건은 인지대만 받고 일했지만 박스로 7개에 달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였다고 했다. “상대적 약자인 소비자들을 도와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박 대표변호사는 당시를 회고 했다. 법무법인 비전인터내셔널은 민사, 형사, 조세, 가사, 금융 등 토탈법률서비스를 추구한다. 특히 건설과 부동산 재개발조합자문 그리고 기업M&A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중견로펌으로 현재 박 대표변호사가 이끌고 있는 법무법인 비전인터내셔널은 10여명의 변호사와 4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과 4~5년 만에 신생로펌에서 중견로펌으로 성장한 비전인터내셔널의 발전 핵심은 박 대표변호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 대표변호사를 중심으로 각 분야별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변호사들과 임직원들이 서로 협력하여 ‘작지만 강한’로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 대표변호사는 비전인터내셔널만의 강점이 “의뢰인과 한 몸이 되는 밀착 수비형 서비스를 한다.”라며 “서비스 질적인 면에서 고객만족도가 높고 사건 성공확률도 높다”라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소비자의 권익보호에 관심이 많은 박 대표변호사는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해 설립된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의 자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20건 정도의 소비자 관련 소송을 맡고 있는 박 변호사는 앞에서 말한 2004년 인터넷 쇼핑몰 ‘하프플라자’ 사기사건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 2600여명을 대리해 44억여원의 배상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박 대표변호사는 차후 소비자의 권익을 위한 관련 법안을 다루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비전인터내셔널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로펌의 규모가 커질수록 사업 다각화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6년 미국LA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해외교민들의 법률 수요에 대해 늘 생각하고 수출입 업무에서 발생하는 법률분쟁, 교포들의 국내 자산, 미국 투자자문등의 각종 해외 교포들을 위한 법적 도움을 주기 위해 비전인터내셔널의 세계시장 진출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박 대표변호사는 기업M&A등 자본시장에 대하여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한나라당 광진(을) 당협위원장
▲ 081211_광진구민불우이웃쌀나누기행사
후학들을 위해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외래교수로서 전공인 상법을 강의를 했던 박 대표변호사는 법조인으로서의 화려한 이력과 더불어 ‘MB맨’이라는 또 하나의 수식어가 붙었다. 그는 MB를 지지하는 변호사의 모임 ‘송법회’에서 출발한 ‘MB연대’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미 총선에 출마한 경험도 있고,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당직자로서 역할을 맡는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는 박 대표변호사는 지난 2008년 총선에서 광진(을) 지구에 출마해 “광진구는 지리적 여건은 좋으나 아직 낙후 된 부분이 많아서 친환경적인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강북의 강남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주민과 교감을 쌓아가면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 했다. 그러나 정치 초년병이란 복병으로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현재 광진(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대표변호사는 오는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광진을에 출마 계획에 대한 물음에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에는 존경받는 정치인이 없다며 박 대표변호사는 “좋아하는 정치인도 없다”고 했다. 그런 그가 “우리나라 정치인은 언행일치, 시종일관, 선공후사의 정치를 하면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지 않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정치인들은 이걸 알고는 있지만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며 “철학이 없는 정치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다음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박 대표변호사는“MB정부를 성공적이고 국민에게 칭송받는 정부로 남기고 싶다. 그리고 사랑받고 존경받는 정치인이 되어 봤으면 좋겠다.”라며 “정치인의 올바른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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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실천하고자 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꿈은 실은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 박명환의 꿈이었다. “가난하지만 꿈이 있는 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나지 않아도 성실히 노력하면 누구든지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우리 한나라당의 소중한 가치철학을 짧은 생애를 거치면서 많은 부분을 경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명환 대표변호사는 법과 MB연대라는 타이틀을 가진 인물로 광진구가 한강 르네상스 시대의 선두주자라고 외친 후보였다. 가난한 어린 시절로 인해 가난을 알고, 법을 통해 그 가난을 극복하는 실제적 방법을 터득한 소박한 인물 박명환, 그러한 이유로 그는 이 사회의 음지에서 고통 받는 자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능력의 전부를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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