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적 목표를 설정,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

행복과 성공은 현대인들의 삶에 가장 큰 화두가 아닐까 싶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인생의 성공을 통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또 그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는 것, 그것은 어쩌면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중에 하나일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그런 성공과 행복의 공식을 쫓아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들을 우리는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혹자는 가끔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그들을 보면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나에게도 저런 정열이 있었는데, 꿈이 있었는데’하며 현실에 찌들어 잃어버린 젊은 날의 꿈과 열정을 다시한번 돌아보곤 하는 것이다.


빛나는 열정과 풍부한 상상력이 만들어 낸 꿈은 때론 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끌어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른들은 인생에 한번밖에 없을 학생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꿈을 꾸기를 항상 주문한다. 꿈이 없는 삶은 오아시스가 없는 사막과 같이 아무런 희망도, 기대도, 설렘도 품을 수 없어 그 누구보다 반짝반짝 빛나야할 그들의 인생에 또 나아가 우리사회의 발전에도 먹구름을 드리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꿈을 꾸는 것만큼이나 그것을 이룩하기 위해 뒤따라야하는 땀의 흔적을 잘 안다. 그래서 자신의 무던한 땀방울 위에 우뚝 선 사람들을 향해 존경의 눈빛을 보내곤 한다. (주)현대단조의 마평수 대표는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땀을 가치를 아는 인물로 손꼽는 사람 중에 하나다. 인생을 계획하고 그것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땀 흘리는 그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잃어버린 열정을 발견하는 것이다.

열정이 탄탄한 기업을 만들다
   
마 대표의 집념과 열정이 가장 잘 묻어나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그가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에서 찾을 수 있다. (주)현대단조는 1995년 설립 이래 자유열간단조(Open Die Forging) 분야에 꾸준히 집중한 결과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선도적 기술을 확보하며 경쟁사와의 간격을 벌려나가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플랜트, 발전설비,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단조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만도 손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기술력, 해외시장 개척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마 대표는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도 단조제품의 세계적인 생산업체로의 성장발판을 마련하며 차근차근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2007년에는 이런 계획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함안으로 공장부지를 이전,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야지만 생산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대형 단조품 생산에 들어갔다. 또한 제품생산을 위한 5000t, 3000t급 포징 프레스(FORGING PRESS)와 지름 5000급 롤링밀(ROLLING MILL)을 들여놓는 등 최신 설비 확충에도 자본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뗀 것입니다. 앞으로는 풍력산업은 물론이고 석유화학, 산업플랜트, 조선, 제철 등 단조제품이 들어가는 모든 산업분야의 단조제품을 이곳에서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는 (주)현대단조와 마 대표도 피해갈 수만은 없었다. 올 초 계획했던 매출액이 하향 조정되기는 했지만 올 한해도 1000억 돌파를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주)현대단조는 오래전부터 기술력과 신뢰도에 높은 점수를 받으며 국내외에서 많은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효성, 로템, 성진지오텍을 비롯한 국내 40여개 업체와 도시바, SNM 등 20여개의 해외 거래처에 안정적인 제품공급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과 신뢰를 쌓고 거래를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마 대표의 꼼꼼함에서 비롯된다. 출근과 함께 공장가동 상황을 체크하고 품질력, 납기일 등을 꼼꼼히 챙겨 조그마한 실수도 미연에 방지하려는 그의 노력이 믿을 수 있는 기업,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의 이런 노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지금의 (주)현대단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최근 마 대표는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차원에서 대대적인 신규 채용을 감행했다. 경제위기의 여파로 취업난이 심화되고 기업마다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20여명의 작지 않은 신규직원을 채용하며 주목을 받은 것이다. “새로운 인재충원은 당장 눈앞에 닥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먼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지금과 같은 심각한 취업난은 반대로 기업이 원하는 최고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또 우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효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현대단조는 다른 기업과 비교해 신입사원의 연봉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이는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직원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는 마 대표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스스로를 찾아 떠나는 여행
마 대표는 지난 30년간 써온 일기를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면 젊은 시절 스스로와 약속했던 것들을 꺼내보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내가 이룩한 것이 무엇인가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그의 일기장 속에는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계획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다. “일기장의 제일 첫 페이지에는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들이 들어있습니다. 언제 결혼을 하고, 회사를 설립하고, 어떤 목표에 도달할 것인가 등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당시의 계획들을 비교적 잘 실천하면서 살아 온 것 같습니다. 이 일기장이 제 인생에 길라잡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는 지금도 시간이 날 때 마다 무언가를 꼼꼼히 기록하고 남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런 흔적들이 결국에는 스스로의 역사가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기와 함께 마 대표의 기록지를 물들이고 있는 또 하나는 바로 산행일지. 누구보다 산을 사랑하는 열혈 청년으로 젊은 시절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산으로 달려갔다는 그는 산을 통해 배운 것, 느낀 것을 산행일지에 꼼꼼히 기록하며 산이 자신에게 준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으려 했다. 이밖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써온 시와 다양한 글들이 이제는 수납장을 한가득 채울 정도로 많아졌다고. 마 대표는 이런 글들을 추려 조그마한 책자를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글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꿈과 열정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언제부턴가 강의를 요청하는 문의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늘어났는데 그 중에서도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꿈을 주제로 아이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써온 글들이 소통에 중요한 수단이 되곤 했습니다.” 그는 그 당시의 느낌을 날것으로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자필로 쓰여진 글을 직접 복사해 나누어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이 마주보는 세상
회사를 돌보고 많은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마 대표는 나눔에 대한 부분을 잊지 않고 실천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베풀 줄 아는 그의 씀씀이는 사회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활동은 특히 눈에 띠는 부분이다. 대학원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창원대는 마 대표가 애정을 가지고 장학금 지원 등을 이어가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최근에는 창원대와 (주)현대단조가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방식의 장학금 제도를 채택하기도 했는데 특정학생을 선발,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주)현대단조에서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산 ․ 학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주위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누군가의 가슴에 파문을 남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대중의 감동을 이끌어 내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찬사를 보내곤 하는 것이다. 마 대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 쉽지 않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그의 글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열정과 꿈을 뒤돌아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꿈과 열정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일기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계획중에 절반을 넘어 왔을 뿐이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절반의 행보가 어떤 울림을 낳을 지 설레임을 가득담은 눈길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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