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간 및 서평

<나를 살리는 피, 늙게 하는 피, 위험한 피> 다카하시 히로노리 지음/ 윤혜림 옮김/ 전나무숲 펴냄

▲ 나를 살리는 피, 늙게 하는 피, 위험한 피

《나를 살리는 피 늙게 하는 피 위험한 피》(전나무숲, 이하 ‘나를 살리는 피’)는 일본혈액학회가 인정하는 혈액전문의이자 내과 전문의인 다카하시 히로노리(高橋弘憲·현 타이요클리닉 원장)가 쓴 정밀한 임상 혈액학 보고서이다. 특히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실제 사례를 넣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를 살리는 피》에서는 우리의 몸을 망치는 위험한 혈액의 종류는 물론이고 그 피가 어떤 식으로 우리 몸에 심각하고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맑고 깨끗한 혈액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4대 철직’을 제시해주고 있다. 《나를 살리는 피》는 단순히 혈액의 중요성만을 강조하는 책은 아니다. 혈액과 건강의 연관성을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어떻게 하면 맑고 깨끗한 혈액을 되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실용적인 건강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마크 트웨인 지음/ 린 살라모, 빅터 피셔, 마이클 B. 프랭크 엮음/ 유슬기 옮김/ 막내집게 펴냄

▲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은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크 트웨인의 여러 가지 일화?기발한 제안?격언?훈계 등을 모은 책이다. 캘리포니아대학 뱅크로프트 도서관의‘마크 트웨인 프로젝트’편집자들이 마크 트웨인의 사적인 편지, 자전적 글, 연설문, 소설, 미발표 원고 등을 추려 엮었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마크 트웨인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돋보이고 잘 알려진 미국문학의 목소리가 되었는지 분명하게 알려준다. 처음으로 발표되는 새로운 글도 있고, 수십 년 동안 활자화되지 않은 글도 들어 있다. 또한 마크 트웨인의 개구쟁이 소년 시절, 모험심 넘치는 청년 시절, 자상한 남편과 아버지가 된 모습. 위트 넘치는 노년기의 모습 등 익살맞은 정다운 이웃 같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은 마크 트웨인을‘톰 소여’와‘허클베리 핀’의 작가로만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품위의 재구성> 오선경 지음/ 왕의서재 펴냄

▲ 품위의 재구성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구성한‘품위’의 본질! 저자가 10년 동안 기업, 학교, CEO, 개인 등 현장 컨설팅과 심리, 통계학적 연구로 밝혀낸 7가지 품위의 코드를 담았다. 저자는‘품위를 갖췄다’라는 말이 소위 잘나가는 인물들의 드러나지 않은 성공 요인임을 발견했다. 그것은 뛰어난 실력을 넘는 무형의 가치였다. 품위는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고, 신뢰와 존중의 밑거름으로 작용한다. 또한 강요하지 않고, 억지스럽지 않으며, 부드러운 설득의 힘이다.《품위의 재구성》은 재해석된 품위를 구성하는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품위가 순간을 잡는 능력이며 그 조건이 무엇인지 밝히고, 2장부터 5장까지는 품위를 구성하는 커뮤니케이션, 얼굴, 패션, 몸의 담론을 말한다. 마지막 6장과 7장은 성공의 새로운 신화를 쓰는 선언이다. 다시 쓰는 성공은 기술적 인간에서 관계형 인간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며 그 모멘트를 당부한다.


<인도 이야기> 마이클 우드 지음/ 김승욱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 인도 이야기

《인도 이야기》의 저자 마이클 우드는 40년간 30차례 이상 인도를 방문하고, 본격적인 집필 과정에선 장장 18개월간 인도에 머물며 인도의 과거와 현재를 취재했다. 그는 대영박물관의 큐레이터, 인도 발굴 현장의 저명한 고고학자, 현지의 도서관 사서 등은 물론이고 달라이 라마부터 촌락의 장로, 거리의 약재상까지 인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인도의 과거와 현재를 풍성하게 되살려냈다. 마이클 우드는 대다수 사람들이‘친디아?브릭스 펀드’정도의 이름으로만 알고 있지만, 인도의 저력은 1만 년 동안 이어온 정체성과, 놀라운 다양성 속에 깃든 생명력에 있다고 말한다. 고대 세계의 절대 강자였던 문명, 전 인류에 걸친 다양성의 집약체인 대륙, 정신의 위대한 유산을 21세기의 오늘날까지 발산하는 나라. 《인도 이야기》는 인도의 1만 년을 가장 본격적으로 탐사하는 책이며, 화려한 영상 자료와 깊이 있는 해설로 놀라운 지적 여행을 선사하는 책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가와키타 요시노리 지음/ 김석희 옮김/ 작가정신 펴냄

▲ 아들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아들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는 사회인으로서, 또 아버지로서의‘남자’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집필 활동을 펼쳐온 저널리스트 출신의 명망 있는 저자 기와키타 요시노리가 쓴 책이다. 이 책은 아이가 세상에서 처음으로 갖게 되는 관계의 시작점인 부모, 그중에서도 아버지의 자녀교육에 대한 저자의 강단 있는 주장과 육아 고민의 해법을 담은“아빠 아닌 아버지 되기”제안서이다. 아버지는 아이에게 올바로 싸우는 법과 진정한 용기, 세상의 구조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금전 교육이나 가난 체험 등이 왜 필요한지, 아이에게 휴대전화를 사줄 것인지 말 것인지, 체벌은 과연 필요한지 등 자녀교육에 있어 정신적인 부분에서 실제 일상생활에서 부딪히게 되는 사소한 현실적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항목을 짚어가면서 그 해법을 모색한다. 이 밖에도 책에는 조부모의 힘을 활용하는 법, 아버지의 학부모로서의 역할, 재혼 시 고려할 점 등 자녀와 직결된 다양한 문제적 상황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저자만의 명쾌한 제안들이 실려 있다.


서 평 -『CEO 인문학』 고승철 지음/ 책만드는집 펴냄

▲ CEO 인문학

역사 문학 철학 종교 예술로 배우는 21세기 인문 경영
인문학에서 해답을 얻으려는 기업인들의 요구에 힘입어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CEO를 위한 최고 지도자 인문학 과정을 개설했다. 이름하여 AFP(Ad Fontes Progress). 에라스뮈스가 외친“원천으로(Ad Fontes)!”에서 따온 것이다. 20세기 후반 효율성과 생산성만을 중시하는 속에서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는 인문학을 자연스레 경시하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21세기에 들어서도 계속되어 새로이 학문의 길에 들어서는 대학생들에게조차 외면당하면서 인문학에 위기가 닥쳤다. 그런데 최근 경제의 위기 속에서 CEO들이 인문학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과학과 정확한 계산 능력과 근면 성실함이 기업 발전의 기동력이 될 줄 알았던 믿음이 최근 여실히 무너진 때문일 것이다. AFP 2기생인 이책의 저자는 고품격 인문학 강의를 많은 기업인 및 여러 교양인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강의록을 엮었다. 각 주제의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는데 이 역시 재미있는 읽을거리다. 또한 역사, 문학, 철학, 종교, 예술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인문학을 5부에 걸쳐 소개한다. 그리고 각 챕터마다 저자의 강의 소감을 더하여 독자와 함께 생각해볼 시간을 마련했으며, 그에 맞는 참고 도서를 소개함으로써 좀 더 심도 깊은 내용을 탐구하고 싶은 독자에게는 그 길잡이를 제시해주었다. 저자는 인문학을 탐구하는 주옥같은 강의의 맛을 독자들도 느끼기 바라며, 더불어 이로 인해 한국 기업과 CEO의 격이 한 단계 높아지기를 갈구하는 마음에서 이 책 『CEO 인문학』을 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저자 고승철은『최고경영자의 책읽기』 『학자와 부총리』 『유럽의 푸른 신호등』 『밥과 글』 등의 저서를 펴내며“어려운 경영?경제 서적의 서평을 이해하기 쉽고 맛깔나게 쓰는 데 대한민국 1인자”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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