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학원성장, 학원경영자들의 신화

교육산업은 섬세함과 열정, 학생과 강사에 대한 사랑이 필요하다. 그래서 교육계에 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교육이 여성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분야 중 하나라고 말한다. 실제로 초등학교의 경우 여성교사의 비율이 매우 높으며, 이제는 선생님뿐만 아니라 경영인으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경영자들이 적지 않게 늘고 있다. 현재 ‘Plan T어학원’을 운영하고 학원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황미자 원장도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학원계의 女거장으로 통한다.

글로벌 경제, 글로벌 민주주의, 글로벌 문화에 이르기까지 글로벌화의 실현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국경의 개념은 이미 무너졌고 투자나 교육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제는 안방에서 전 세계의 소식을 직접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외국어 특히 국제공용어인 영어의 구사능력은 정보수집과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 터득해야할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점차 자리 잡고 있다.

준비하는 미래는 두렵지 않다

황미자 원장이 운영하는 Plan T 어학원은 세계 영어강국을 꿈꾼다. 누구나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우리의 기상과 얼을 만방에 펼칠 수 있도록 현재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이 세계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자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 최고의 강사진은 Plan T어학원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강사들의 변동이 잦은 곳이 학원가의 대표적인 특징인데, 이 학원은 유난히 움직임이 없다. 그 이유는 강사에 대한 학원의 절대적 존중과 신의가 있기 때문이며, 그런 풍토는 강사가 오로지 강의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한다.

▲ 황미자원장과 전수용대표

황미자 원장의 아들로서 오랜시간 그녀로부터 경영 수업을 받아온 그의 아들 전수용 실장은 “플랜티 어학원만의 세 가지 보물이 있다고 말한다. 배움의 열정으로 가득 찬 학생, 소명의식과 인간미의 강사진, 그리고 그것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명강사를 조련하는 운영진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토양을 바탕으로 강사들은 능력에 따라 임원으로 발탁되기도 하고 수강생들이 스텝으로 선발되기도 하면서 일반적으로 강사들에게 인식되어 있는 학원은 잠시 거쳐가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이 완전히 무너지는 곳이라고 말한다.

현재 플랜티 어학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모든 수강생에게 온라인 라이브강의(T-Live)를 제공하고 있다. T-Live는 에듀게임 선두업체인 토익넷의 강의모듈과 플랜티 어학원의 명강사, 보석 같은 콘텐츠가 하나 되어 만든 실시간 라이브강의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국내 어학시장에서 온라인 라이브강의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으며, 학습자의 참여와 지속적인 집중을 유도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올해 초에는 이 방식을 유료화로 일부 전환하면서 첫 달에만 1,000명의 수강생을 넘기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동영상 일색이었던 그동안의 e-Learning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또한 황미자원장이 항상 강조하는 미래를 위한 학원의 철저한 준비의 결과이기도 하다.

“나이는 학원 경영에 있어서 그 어떤 장애도 되지 않는다.”

그녀는 소규모 과외에서 시작해 월세로 얻은10평 남짓한 작은 학원을 거쳐 20여년 만에 학원가의 실력자로 부상했다. 처음 황 원장이 시작한 것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학 과외로 쉽게 원리부터 가르쳐 하위권 학생을 상위권으로 올려놓는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결국 학부모들의 권유로 83년 서울 개포동에 학원을 개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한번 방학에 한 학원씩 늘리는 신화적 성장을 거듭했다고 말한다. 입시학원의 놀라운 성공을 기반으로 외국어학원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인 1996년. 사실 기라성 같은 대형 외국어 학원들 이외에는 창업을 생각조차하기 힘든 시절이었다.

황 원장에게 그럴 수 있었던 학원철학에 대해 묻자 “능력은 개발하는 만큼 자란다. 나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줄려고 노력한다. 항상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닌 나와 함께 일하는 모든 분들이다.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환경에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진심은 언제든 통한다 ’는 내 작은 철학이 오늘의 ‘플랜티 어학원’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라고 답했다. 이런 거듭된 학원의 성공과 함께 오랜 시간 학원연합회의 임원으로도 그 활약을 넓혀 왔는데 현재는 학원총연합회의 부회장과 중부교육청 운영위원장으로 또한 서울시 교육청과 학원간의 ‘정책협의회’의 일원으로 교육법개정과 조례개정 등 전학원의 발전과 학원장의 권익을 위한 활동 또한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항상 처음처럼

그녀는 80년대 재학생의 학원 출입금지로 학원 폐업 사태나 IMF의 국가적 위기 등 학원 경영자로서 견디기 힘든 고비를 넘기면서 항상 미래의 새로운 학원의 모습을 대비하고 계획했다고 한다. 처음 학원을 시작했을 당시의 겸허한 생각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미래의 학원은 어떻게 변해야 되는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황 원장에게 앞으로의 방향과 포부에 대해 물었다.

“영어교육의 나이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앞서가는 인재를 키우는 책임이 막중한 때이다. 우리 플랜티 어학원의 학생들이 단순히 영어 시험 준비에만 철저한 학원이 아닌 세계 어디에 또는 어느 위치에서도 당당하게 영어를 구사할수 있는 인재로 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수강생들을 위한 외국어전문교육센터를 만들어 효과적인 외국 교육의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 네트워크를 토대로 어학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에 있어서 사랑으로 학생들을 감동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황 원장. 그녀는 ‘플랜티어학원’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든지 최고의 어학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내일을 향해 열심히 뛰겠다는 열정적인 모습의 중심에 항상 서 있다는 느낌이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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