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단지의 혁신 클러스터 허브로의 역할
“첨단제조기술혁신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이끌다”

지난 2004년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및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공동으로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을 지정했다. 그 중 첨단제조기술혁신 산학협력사업단으로 선정된 전주대학교는 전북권 유일의 선정 대학으로서, 지난 5년 간 산학협력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 및 교육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중심엔 김건회 단장의 강한 리더십과 숨은 노력이 있었다.


▲ 김건회교수
전주대 산학협력중심대학(HUNIC, Hub University for Industrial Collaboration)사업단은 지방대학의 인력양성을 위해 지역적 특성에 맞는 학문분야를 대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공동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4년 당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3개 공과대학이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전북전략산업인 기계·자동차 부문에 필요한 지역산업로드맵(RTRM)을 바탕으로 한 본 사업단은 제조 기술 분야의 로드맵(AMTI-TRM)을 자체적으로 구축, 산학협력 허브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단계별로 하고 있다. 이곳에 단장을 맡고 있는 김건회 교수는“산학협력사업과 지역의 전략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력양성을 위해 생산디자인공학과를 개설했다”며 “다양한 산업제품의 제조 생산기술과 디지털 디자인기술이 융합된 제품생산디자인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맞춤형 교과목과 연계된 단계별 교육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설계 및 제작경험을 축적하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Capstone Design 경진대회는 물론 제품관련의 국내외 경진대회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생산디자인공학과의 교육과정은 자동차, 건설기계, 농기계, 공작기계 등의 제작에 필요한 컴퓨터 지원 설계와 정밀가공 및 시험평가 등을 관련 기업에 전수해 커다란 반응을 얻고 있다며. “100억 원대의 첨단 장비를 활용해 3차원 디자인과 모델링 제작을 교육한다”고 밝힌 김건회 단장은“디지털 설계디자인 및 실물모형 제작능력은 취업생의 현장실무와 업무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과 대학의 성장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
지역의 여러 산업체를 산학협력의 장으로 이끄는 허브기능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전주대 HUNIC사업단은 현재 약 320여개 업체가 가족회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기술개발, 상품화, 사업화, 학생들의 현장실습, 인턴제도 등을 공동으로 이끌어간다. 기술개발지원 54건, 장비활용 3,839건, 애로기술지원 768회, 상품화지원 37건 등의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가족회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업매출증대에 따른 중견기업성장 동반지원과 가족회사로의 취업확산을 통한 대학발전을 이끌겠다”고 전한 김건회 단장은 “인재가 몰리는 대학과 기업이 성장하는 지역발전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취업률 100%의 수치를 만들어내는데 연연하지 않고, 졸업생들이 평생직장으로 삼을 만한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산학협력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풍부한 경륜과 해박한 전문지식을 지닌 김 단장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지닌 인물이다.“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바탕으로 일찍이 국가 산업기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로 결심했다”고 회고한 김건회 교수는 전문 산업기술 인력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많은 후진을 육성 배출하고 있다. 지속적인 학술 연구와 정부 및 관련기관에 대한 자문은 물론 산학협동 등에 큰 공헌을 해 온 그는 정밀가공 분야의 석학이다. 0.03밀리 마이크로드릴과 자동차 급발진 제어시스템(블랙박스)을 개발한 바 있는 김 교수는 생산성을 중시한 초경합금 마이크로 드릴의 최적형상 설계는 물론 ▲롤 베어링을 사용한 고속·고정도 프레스 다이세트(국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양산체제 준비) ▲폐 콘크리트 재활용장치 ▲운반·조립용 반전 클램프 리프트 장치 ▲안경테다리 자동화공정기 등을 개발하였다.

우리 대학의 글로벌화를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세계 최초로‘연삭가공용 전문가시스템’을 완성한 김건회 단장은 일본에서 2개의 논문상을 받았다. 국내 최초(세계 4번째)로 초정밀 마이크로드릴을 개발했으며, 급발진사고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을 때, 자동차 급발진 제어시스템을 선보였다. 이후, 안경테다리 자동화 공정기도 개발한 김 단장은“여러 집합체가 추진력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상호간에 강력한 연계성을 맺을 수 있는 성장거점이 필요하다”고 피력한다. HUNIC사업을 통해 몽골의 울란바타르대학교(UB), 몽골민족대학(MNU)과 인재육성에 관한 국제교육협정을 체결한 그는 생산디자인공학과를 개설하여 관련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공동학위제를 신설하였다. 또한 정보화지원사업을 통하여 교육인적자원부와 공동으로 양 대학에 문헌도서와 교육기자재(컴퓨터)를 지원하였다. 그 외에도 여러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몽골정부로부터‘세계평화친선 금성훈장’을 수여받았다. “대학에서 정부사업을 맡아 하는 일이란, 실질적으로 자기희생과 사명감이 없으면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 김 교수는“많은 관계기관과 산업체 및 대학 구성원 등 다양한 계층의 다자간에 이루어지는 업무이고, 대학 교수 특유의 개성을 호흡해 줘야하는 일이라 일을 추진하는데 많은 배려와 설득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학의 21세기형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는 자기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김건회 단장은“치열한 세계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가 요구된다”며, 산학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대학구성원들 또한 사회공헌에 대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한 김건회 단장은 “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정으로 여기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더 나은 미래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또한 HUNIC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 대학과 지역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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