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와 PC방은 공생관계’ 그러나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들은 가장 수익을 많이 창출해주는 소비자인 PC방 업계에 더 나은 서비스와 대우를 해주지 않고 횡포에 가까운 불공정거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전체 PC방 업계가 엔씨소프트 사 에 월에 약 200억 원 정도의 게임사용료가 선불로 지불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게임 리니지는 1시간당 약 250~290원이 지급되고 최악의 불경기라는 요즘 1시간당 PC방 이용료 500원을 받으면 PC방 업주들은 이윤이 거의 없다고 한다. 넷마블의 서든어텍과 NHN의 한게임은 집에서는 무료이나 PC방에서는 유료로 한게임은 2008년에만 5000억 원 정도 매출이었고 이중의 대부분이 고스톱, 포카류 등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PC방 1개 점포당 135000원을 선불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의 최승재 이사장은“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들은 PC방 업주들과 공정거래를 해야 한다. 작년대비 금년에 PC방은 1500개가 줄어들었다. 한국의 IT산업과 게임산업의 발전을 이루는데 큰 디딤돌을 한 PC방이 지금은 존폐일로에 있다. 정부는 전형적인 소상공인 PC방 업주들에게 규제를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2만개의 PC방 업주들에게 생존할 수 있게 돌파구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들도 PC방과 공정거래를 해서 서로 상생하는 공존 공생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 최승재 이사장
NHN, CJ인터넷, 엔씨소프트 등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이 지난 4월 1인 시위에 나서 화제다. 지난 4월 협동조합은 NHN, CJ인터넷, 엔씨소프트 등 각 게임사가 거래상의 지위남용을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지난 4월 8일에는 각 게임사를 상대로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협동조합은 지난 4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본사 정문에서 최승재 이사장이 직접 1인 시위에 나서면서 PC방 업계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인 시위 현장에서 최승재 이사장은 “게임사와 PC방은 서로 공생하는 관계이지 종속적인 관계가 절대로 될 수 없다”며 “과거 김택진 대표는 모 방송에서 PC방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지금 PC방 업계에 하는 행동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우리나라 PC방 운영의 현실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반면 게임업계, PC관련 정보화 장비 업계, 통신관련 인터넷 업계 등 인터넷 PC방을 주 사업기반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은 지속적인 질적 양적 성장발전을 구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PC방은 단순히 자영업의 한 종목으로 분류하기에 문화적, 산업적으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정보화의 인프라 구축 및 IT산업의 선두역할을 주도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창업으로 이미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으며, 업소 간 출혈경쟁과 지출요인의 상승으로 인하여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주요 콘텐츠가 온라인게임에 편중되어 있어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각종 규제를 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업소 간 출혈경쟁으로 인한 가격인하,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한 게임사의 온라인 게임과금정책 , 각종 유지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이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정보화의 인프라 구축 및 IT산업의 선두역할을 주도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는 자부심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유해업소로 전락해 버렸다. 이러한 PC방의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PC방 수익의 다각화, PC방 업계의 권익보호, 건전한 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을 목적으로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이 적극 나서고 있다. PC방에 있어서 게임은 하나의 콘텐츠에 불과하다. 그러나 정부의 게임산업 육성 정책으로 PC방을 억지로 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으로 정의하면서 게임시설 제공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승재 이사장은“지금의 게임업계를 보면 인기장르의 편중과 게임의 질과 완성도,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모습이 게임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 된다”고 밝혔다. 특히, PC방과금이 정착된 게임 포탈의 끼워 팔기도 게임산업을 저해하는 큰 문제로 보여 진다.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의 사행성 문제, 대형 게임포탈들의 대작 게임 수입경쟁, 신규 게임들이 시장에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상황 등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토대가 이루어질 수 있다. 현재 PC방은 협동조합의 형태로 지출비용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여 자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정부는 게임산업 진흥이라는 미명하에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IT정보인프라인 PC방을 게임방으로 고착화 시키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PC가 PC방에만 설치되면 게임기가 되고, IT산업의 총아인 PC방은 각종규제에 시달리게 된다. 이에 협동조합은 작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의 독소조항 개선과 등록요건의 완화를 위해 활동하였다. 올해는 게임산업의 불합리한 약관과 불공정행위에 대한 공정위 제소 등 권익보호 활동을 해오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하여 게임콘텐츠의 의존도를 줄이고 동영상 및 교육콘텐츠 등의 도입과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유통망 구축, 홍보와 마케팅 공간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PC방의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적인 측면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다소 게임산업이 위축 되더라도 게임의 건전성을 확보와 부작용 해결을 위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IT정보인프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마련이 시급하다.
조합과 업주들‘공존공생의 길’ 협동조합은 조합원간의 권익 옹호와 상호협동의 정신에 기인하여 조합원들의 경제적인 기회균등과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통한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경주함은 물론 PC방 업계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최승재 이사장은“아직 배우고 발전하는 과정이라 특별하게 내세울 수 있는 경영철학은 없지만 인생에 있어서 기준이 되는 신념은 부단한 노력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다”며,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후퇴하는 것과 마찬가지며 발전을 기약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사장은 게임엑스포 등에 참여하여 건전한 인터넷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음란물차단프로그램을 무상으로 배포하는 행사를 하는 등 많은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다. 끝으로“PC방이 게임방의 이미지를 벗고 IT정보인프라로서 산업적인 발전을 이루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게임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건전한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