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희망인물-(주)신라한과 홍병희 대표

어머니의 손맛으로 내 가족이 먹는 전통한과를 만든다

충남 홍성으로 사옥이전 지역경제의 발전에 기여
농수축산물 테마파크 건립 계획,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


한과의 주재료는 곡물과 꿀, 기름이다. 한국 역사상 이 세 가지가 갖춰져 있던 시기는 삼국시대이지만 이 재료들을 응용해 한과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삼국통일 이후로 추정된다. 특히 한과는 차에 곁들이는 음식으로 만들어졌는데, 통일신라시대에 불교가 융성했기 때문에 채소음식과 곡류를 재료로 만든 한과류가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불교적 풍습에 따라 다과상과 진다례, 다정모임 등의 의례행사가 형성되면서 한과류도 급진적으로 발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한과류는‘엿’종류로, 고려시대에는 제례, 혼례, 연회 등에 반드시 오르는 음식이 됐다. 이후 조선시대 임금이 받는 어상 및 각종 궁중 잔칫상, 통과의례 및 다과상 차림이 발전하면서 한과도 급진적인 발전을 이뤘다. 특히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서 왕실을 중심으로 한 상차림이 음식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 조선시대 문헌에 기록된 한과류는 총 255종류로 매우 다양했다. 한편 한과류 중 강정은 민가에서도 유행을 해 정월 초하룻날 즐겨 먹었으며, 약과와 다식 등의 유밀과와 강정류는 경사스러운 날의 잔칫상 차림에 올리는 것이 관례로 자리 잡았다.


우리 전통한과는 조상들의 혼이 가득 담긴 전통식품이며, 이러한 전통식품을 세계적인 먹을거리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누구 한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우리의 전통식품에 관심을 갖고 발전시키려는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관련기관의 지원이 요구된다. 한과는 특별한 날에만 먹고 명절 선물로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고정관념이 한과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한과는 예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즐겨먹던 과자였다. 그 옛날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과를 친근한 우리 식품으로 생각하는 것, 이러한 의식이 한과 발전의 첫걸음이다. 전통식품을 지켜가고자 하는 노력이 앞으로 우리 전통과자, 한과의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되어야한다.

옛 우리 어머니 손맛이 전통한과에

▲ 홍병희 대표
과거 수백 종에 이르던 한과는 그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현재는 유밀과인 약과와 강정, 약과 등 비교적 간편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몇 가지만 전해지며, 판매도 전문 한과 업체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2001년에 설립된 신라한과㈜는 옛날 정성스럽게 만들던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우리 전통의 한과를 만드는 대표 중소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내 가족이 먹는 식품을 만든다’라는 경영방침을 세운 신라한과는 지난 9년간 제품 위생조건이 까다로운 삼성 홈플러스, 애경백화점, GS리테일, 그랜드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주)신라한과의 경영비법은 다름 아닌 전통한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철저한 품질관리. 몇 년 전부터는 수원여자대학 식품연구소와 산학협력을 체결하여 전통한과에 대한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주)신라한과의 홍병희 대표는“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기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신라한과는 전통한과의 품질향상과 발전에 공로가 인정되어서 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2008년 한국품질혁신 우수기업에 선정되었다.

농수축산물 테마파크 건립 계획
전통 한과 제조업체인 ㈜신라한과(대표 홍병희 www.shinlahangwa.com)가 충남 홍성군으로 공장과 사옥을 이전하면서 지역경제와 함께 상생하는 경영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홍성군 내포녹색체험마을인 속동갯벌 정보화마을(위원장 엄익수)이 지난 8월15일 개관에 이어 서부면 광리 소재 신라한과(대표 홍병희)와 자매결연을 추진해 마을 알리기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번 결연식은 지난 8월21일 주민과 신라한과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증서교환 및 기념촬영을 하였으며 향후 자매결연에 의한 조개잡이 등 갯벌생태체험을 실시했다. 홍병희 대표는 "단순한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홍성군의 지역 특산물을 활성화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해 홍성군 하면 '신라한과'를 떠올릴 수 있도록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새 회사 부지 내에 농수축산물 테마파크를 건축할 계획이다. 농수축산물 테마파크에는 한과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전통식품 체험학습장과 한우, 광천김으로 유명한 홍성군 먹거리관, 도자기관,수석관,분재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체험관광을 즐기면서 싸고 안전한 홍성군 특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어 지역 특산물 매출 신장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신라한과 홍병희 대표는 7년 전부터 오산시, 화성시 푸드뱅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서울시립 영보자매원과 진각종 산하 사회복지시설에도 매년 1억 원 상당의 식품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 2008년 2월 홍 대표는 독거노인 돕기 성품을 기탁하기도 했다. 홍병희 대표는“우리나라 전통과자류인 한과는 삼국시대부터 잔치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귀한 음식이었다. 그만큼 많은 정성과 품질 좋은 재료를 엄선하여 맛과 기품이 어린 우리의 자랑스러운 음식이다. 우리 회사는 우리 조상들이 그렇듯이 정성스럽게 한과를 만들던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정성을 다하여 한과를 만들고 있다. 신라한과는 세련되고 고급스런 포장과 깊은 맛을 지닌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 그대로를 담고 있다. 우리 회사는 품질 및 위생, 제품의 발송 등 소비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최고의 한과를 생산 공급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홍 대표는“우리의 전통한과가 세계적인 음식으로 도약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천연웰빙식품인 전통한과를 명절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평상시의 먹거리로 한다면 국민건강 증진과 한과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국민들이 우리의 한과를 많이 사랑해 달라”하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전통의 멋을 살려 고품격 전통한과를 생산하고 있는 (주)신라한과 홍병희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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