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진짜경제’사람이 희망인 세상
평생학습을 통한 창조혁신,‘지식기업법’발의 준비
기업인 출신들이 대거 입성한 18대 국회는 초선의원을 기준으로, 지난 17대 국회에 비해 그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경제와 민생문제 해결이라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실물경제 경험이 많은 전문경영인의 국회 진출이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지는 그들의 정치입문기와 향후 의정활동 계획 등을 집중 조명, 릴레이 인터뷰를 6회 연속 연재해왔다. 그 마지막을 장식할 주인공은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출신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60·서울 은평을)다. 킴벌리클라크 북아시아 총괄 사장을 겸임하며, 기업혁신경영의 정도를 걸어온 그는‘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란 캠페인의 창설자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글로벌CEO로서 보장된 정년과 스톡옵션 64억 원도 포기한 채, 지난 대선에 도전장을 내밀며 정계에 입문한 문 대표는 투표결과 4위에 그쳐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이후 4월 총선에서의 승리로‘국민의 숲’에 머물며‘사람중심·진짜경제’를 실현하고자 정진하고 있는 그를 지난달 17일, 당대표실에서 만났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터뷰에서 문국현 대표가 끊임없이 강조한 것은 바로‘사람이 희망인 세상’이다.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한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창조적 정부론’을 예로 들며, 남다른 국가비전을 제시했다.

- 33년 동안 매일을 하루같이 아침에 눈뜨면 바로 출근하고 싶을 정도로 늘 열정적이었다. 진정 원했던 회사에서 13년간 대표이사로 일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유한킴벌리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근로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기업, 젊은 대학생들이 가보고 싶은 기업으로 만든 것을 기적이라 생각한다. 시민사회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 故유일한 박사님이 83년 전에 이미 만들어놓은 사회적 책임론과 기업가 정신을 재탄생시킨 것에도 아주 만족한다. 그 과정에서 함께했던 동료 직원들과 모회사인 유한양행, 자매회사 및 협력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국민과 함께 이룬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즉, 조직과 공급망 전체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이 산업계를 혁신한 것에 따른 명예며, 노고의 결과라 생각한다. 이때 지도자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자이다. 유한킴벌리 경영을 통해 수십만 명의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법을 체계적으로 배웠고, 여러 위기를 통해 실천할 기회를 얻었다. 회사의 어려움이나 IMF와 같은 경제적 위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위기가 없는 그저 평탄한 세상이었다면,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며, 그렇게 큰 변화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유한킴벌리를 몇 번의 위기에서 재탄생 시키면서, 위기가 기회라는 것을 깨달았다. 위기 속에서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 것은 고성과체제와 주인정신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Q. 글로벌CEO에서 대선출마, 이후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계기.
- 지난 10여 년 동안 참가해온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을 통해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제일 먼저 알 수 있었고, 오랜 세월 드나들다 보니 여러 친구들을 통해 깊이 있는 정보도 접하게 되었다. 지난 2007년엔 우리나라가 위기임을 인식했다. 1월 말에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전 세계적으로 전대미문의 부동산 붕괴와 금융위기가 올 것을 알게 되었다. 최소 1조 달러에서 많으면 4조 달러의 큰 거품이 붕괴된다는 것이다. 이에 세계경제의 위기 도래와 금융위기, 부동산 붕괴를 걱정하는 회의도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당시, 대운하를 하겠다는 사람이 대선후보로 나와, 747공약이라는 고성장 전략을 내세우고 있었다. 이처럼 투자를 늘리는 것은 당시처럼 부동산 거품이 크거나 과잉설비가 있을 때엔 환경과 국제경쟁력에도 나쁘지만, 관련 기업들도 망하게 되어 있다. 이를 미리 방지하고자 했지만, 서브프라임이 국내에서 본격화된 것은 2008년 9월로, 1년 8개월이나 지난 뒤였다. 그 위기를 온 국민이 알게 하고 싶었다. 국가경영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면 우리 모두가 불필요한 희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시에 주가가 2000선에서 1000까지 떨어질 것이라 전망하며, 대운하를 중단해야 함을 강조하고, 747공약은 모두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 정부는 여전히 불필요한 낭비 때문에 20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걱정한대로 사태가 벌어지면서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고 비정규직도 악화되었다. 그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질도 떨어져, 비정규직의 숫자와 처우는 훨씬 나빠지고 있다. 이에 자신감을 상실한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늦추고, 자녀는 하나만 갖고 있다. 그래서 국가경영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사람이 해야 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반대방향으로 가면 국가적 재앙을 맞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운하를 비롯해 전반적인 방향이 환경적 재난과 대기업 위주로 가면, 국가의 경제적 재난이 올 것이라 예상했다. 그것을 제대로 잡으려면 누군가 희생을 해야 하는데, 아무도 안 나가려고 했다. 당시 후보로 함께 거론된 정운찬 총장과 박원순 변호사도 나서지 않으니, 결국엔 내가 떠 밀려서 나왔다. 당시엔 킴벌리클라크의 사장으로서 3년간의 새로운 임기를 수락한지 6개월밖에 안 된 시기였다. 하지만 누군가는 나서서 이를 제대로 알리고 막아야만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대선이 끝난 후에야 뒤늦게 깨우쳤다. 이로써 우리는 최소한 2년을 낭비한 것이다. 모두가 피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도 말이다.
“글로벌CEO에서 대한민국CEO로 새롭게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꿈을 위해 성공한 기업인의 명예와 이익은 내려놓았다.‘혼이 있는 국가경영’의 열정만 남겨놓았다.”

- 재래식 경영은 한계에 와 있었다. 21세기에 성공하려면 두 가지가 특히 필요했다. 그 중 하나가 인재다. 모든 일은 사람이 다 하는 것이다. 사람의 창조력은 국가에서도 중요하지만 기업 단위에서도 활용된다. 모든 근로자들이 다 같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고용 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기업가로 여겨야 된다. 모든 사람을 CEO개념, 전원파트너, 전원주주 개념으로 바꿔야만 지식경영과 창조경영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영국함대가 무적함대로서 세계를 재패한 것과 같다. 언제나 주인의식이 있는 시민 선원들이 노예 선원들을 이겼던 것이다. 대한민국을 하나의 배로 보면, 주인의식이 있는 선원이 중요하다. 노예 선원, 즉 비정규직 선원으론 승리할 수 없다. 생활이 안정되어야만 주인의식도 나오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바로 기업가 정신과 창조정신이 나오는 것이다. 모든 근로자와 이해 당사자들이 주인의식과 창조력이 넘치고, 미래지향적인 것이 바로 인재경영이다. 두 번째는 자원을 절약해야 창조할 수 있는 여력도 생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환경경영이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환경재앙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같은 설비와 자산, 토지 등을 남보다 두 배 혹은 열 배 이상 활용하면 불필요한 토지개발에 따른 환경파괴나 소득의 양극화를 막을 수 있다. 토지개발은 땅값을 올려 부자와 가난한 자의 격차를 심화시킨다. 환경을 파괴하고 사회적 격차가 벌어지면, 젊은이들의 희망도 사라져 국가 경쟁력을 낮춘다. 한편, 환경경영에 있어서 이 같은 자원절약 뿐 아니라 환경을 지키는 것도 강조하기 위해‘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란 캠페인을 제안한 바 있다. 예전엔 아름다운 금수강산이었는데, 100년 전 일제에 의한 강탈과 이후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도시화와 산업화 등을 겪으면서 전체산림에 90%이상을 잃어버렸다. 이에 나무 심는 운동을 시작해서 자원 확보 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했다. 1983년 제안을 시작으로 제가 떠나서도 유지되고 있는 캠페인이다. 가장 먼저 사회적 책임과 환경 개선에 앞장선 사례이며, 가장 오래 진행되는 캠페인일 것이다. 이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나무를 심어줬기에 26년 동안 지속된 것이다. 나 혼자 혹은 유한킴벌리만이 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국정도 이와 같다. 경영과 마찬가지로 예산과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다. 각자에 사기를 높이고 주인의식을 갖게 하여, 창조력을 키워 고성과를 내게 하는 것이다. 국가경영은 물론 돌발변수가 많고 예산규모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국민 전체를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지지계층만 이끌어 갈 수 없기에 독선적인 사람이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자기를 버리고 약자의 얘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때, 통합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이밖에 오바마 대통령 취임 축하 결의문과 한-EU FTA 공청회, 북미 수교 등 기업인으로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국제경영 노하우를 국정에 그대로 반영한 사례라 할 수 있다.
Q. 정부가 지향하는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에 대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 재벌 위주로 되어 있다. 대기업도 아닌 재벌 프렌들리라 할 수 있으며, 상위5%만을 위한 정책이다. 중소기업 살리기 등은 구호에만 그칠 뿐이다. 중도실용 또한 뜻도 좋고 방향성도 맞지만, 1년 정도만 지나면 747공약과 같이 거짓말로 드러날 것이다. 예산안을 바꾸지 않는 이상, 정부 조직과 활동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진실이 아니다. 중소기업 지원과 교육복지에 대한 예산은 줄이면서 4대강 예산은 늘지 않았는가.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은 립 서비스일 뿐이다. 물론 나 역시 기업인 출신이지만, 공공을 위해 일부 재벌들이 자기 멋대로 하는 것을 바로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장은 무한 정글과 같이 힘 쎈 자가 먹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똑같은 기회를 갖도록 정당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전 세계가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한국만 신자유주의, 시장만능주의로 물들어 있다. 정부는 가만히 있고, 재벌이 군소시장을 다 먹도록 간섭하지 말라는 식의 시장만능주의는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기본적으론 시장주의와 자본주의를 지향한다. 다만 만능주의는 반대다. 책임이 따르는 시장주의와 자본주의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타도의 대상으로 여긴다. 시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그 안에 질서가 있어야 한다.
Q. 최근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법안에 관한 설명을 요한다.
-「과로해소 및 공정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명품화와 일자리 창출 촉진법(案)」으로, 일명‘지식기업특별법’이다. 이는 물자에 투자하던 산업정책을 사람에 투자하고, 비정규직보다는 정규직 근로자를 늘려서 육체근로자가 지식근로자가 되게 하는 것이다. 지식근로자 양성을 위한 산업교육의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여 근로자의 지식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창의성을 발휘토록 함으로써 근로자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올 가을 발의해서 향후 1년 동안 많은 이해당사자들 간의 토론회를 거치려고 한다. 전국순회를 통해 근로자를 위한 산업교육의 의무화를 강조할 것이다. 多기능, 多기술, 多문화, 多언어를 가지고 경력 간 이동을 해야 한다. 해고하는 것만 노동의 유연성이라 하는데, 외국에서는 이동할 수 있는 것을 유연성이라고 한다. 多기능을 갖춰서 여러 위치에서 일할 수 있는 것, 독일 등은 의무화해놓고 있다. 중소기업도 이를 통해 곧 문 닫을 곳이 아닌, 은하수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명품기업이 될 수 있다. 물론 예산이 필요하다. 이때, 맏아들만 대학을 보낼 것인가.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아들도 교육을 시킬 것인가. IMF 시절, 파산 직전에 대기업도 국가가 나라 돈 모아서 800조원을 들여 도와줬다. 그 돈에 1/10이라도 좋으니, 나머지 90%가 종사하는 중소기업과 대학생들에게 80조원이라도 한 번 줘보자. 10년에 걸쳐 해준다면 대기업이 죽었다 살아났듯 중소기업들도 명품기업이 될 수 있다. 고급 서비스업과 전문직 수도 늘릴 수 있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글로벌 인재도 육성할 수 있다. 현재의 예산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과 교육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토목과 설비 예산이 많다. 이 같은 개발 예산을 줄여 사람과 중소기업, 교육에 쓰면 되는데, 대운하(4대강)를 위해 18조원에서 30조원으로 늘리려 하고 있다. 특히 다른 예산까지 줄이면서 4대강 사업 예산을 늘리는 것은 지양하여, 더욱 줄여야 할 것이다.
“사람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면 그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지도층은 암살을 당하더라도 길거리에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국민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이는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Q. 초선의원으로서 느낀 18대 국회의 현주소와 문국현 대표의 역할론.
- 개선의 여지가 엄청 많다. 무얼 하고자 국회의원이 됐나 싶을 정도로 거수기인 사람이 많다.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고 국민의 대표인데, 특정세력을 위해 잘못된 법에 손을 드는 등 개인의 역량을 사장시키고 있다. 이는 국회에 대해 국민이 불신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선진국들 중 연간 100개 이상의 법을 통과시키는 나라가 거의 없다. 대개 50개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연간 통과되는 법이 600개나 된다. 그나마 약자를 위한 법안도 아니다. 국가는 강자보호만이 아니라, 그 속에서 피해 받고 있는 약자들도 보호해야 한다. 기회의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600개 법안 중에 90% 이상이 강자를 위한 법이다. 대부분 청탁에 의한 법으로, 정부 청탁 내지는 정부를 통해 온 특정 이해집단을 위한 법들이 많다. 이를 막기 위해 현재의 부패사슬과 먹이사슬에서 정부와 입법부가 자유로워야 한다. 이에 창조적인 정부와 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서고자 한다. 우리 정부와 국회가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자리에 대한 희망과 자기 발전에 대한 희망. 즉, 일자리와 교육 중심의 진짜 경제를 펼치는 정부와 국회를 만드는 일이 제 역할인 것 같다. 이를 위해 4대강 사업은 끝까지 막아내고, 불필요한 토목공사들은 줄여서 그 예산을 앞서 언급한 대기업 지원 예산에서 절감한 것과 합해 활용한다면, 연간 40조에서 60조 원 정도가 될 것이다. 이를 출산지원과 보육, 공교육 강화, 대학등록금 대출이자 면제 등에 포함하고, 중소형기업과 젊은이들의 국제경험을 확산하는 산업교육을 강화하는 데 배정하고자 한다. 그래야 기업도 강하게 하고, 사회도 강하게 하고, 가정도 강하게 할 수 있다. 정규직 지식근로자들이 중심에 서도록 하는 것. 지식기업특별법을 통해 1년 반 안에 자리 잡게 하여 늦어도 2011년, 그때부턴 수만 개의 기업이 혜택을 받으면서 그 안에 2천만 근로자들과 해당 가정이 희망을 갖게 되었으면 한다. 그 일을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 새로운 약속을 하기 보다는 숙원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가가 튼튼해져야 거기서 넘쳐흐른 물이 은평구까지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은평의 숙원사업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뒤진 고등학교 교육 설비를 개선하고자, 국가적 차원이나 지역적 차원에서 공동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한편, 총선 당시 은평구민은 정권의 2인자라 불리고, 은평에서 20년 이상 살며 12년 동안 의원생활을 해온 이재온 전 의원 대신 저를 선택해주었다. 이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구태의연한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정치인이 보다 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창조적으로 운영할 것을 믿고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은평을 희생하면서 문국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은평의 이익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은평의 모든 단기적 이익을 포기하고 대운하 저지를 찬성해준 은평구민이야 말로 가장 거시적으로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민주시민의 최고라 여기고 있다. 한편, 지역에 마련한 연락사무소를 통해 의견수렴을 하고 있으며, 틈틈이 지역모임에도 나가고 있다. 우선 교육모임에 많이 나가고 평생학습에도 적극적이다. 어머님이 99살, 장인어른과 장모님 모두 80대여서 노인계층과도 소통이 자연스럽다. 시장에 자주 가며, 은평에 어려움이 무엇인가를 몸소 체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10개월 전부터 은평 뉴타운으로 이사와 살고 있다.
Q. 문국현 대표의 국내외 정치적 멘토가 궁금하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도 한 말씀.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제적·사회적·환경적으로 모범국가로 운영하고 있다.‘창조적 정부론’을 내세우며 정부의 모든 조직과 예산, 인센티브와 법을 일자리 창출 중심에 두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도 그것을 성공으로 이끌어 실업률을 줄이고, 무역흑자도 내고 있다. 환경기술 또한 세계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한편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렇게 박해를 받았는데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에 대한 열망과 비전을 유지했다. 대통령직에 올라서도 단 한건에 정치 보복을 하지 않았다. 그러한 통합형 리더십을 존경한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IMF외환위기 시절 보여준, 통합과 금 모으기를 통해 나라를 구한 것, 즉 국민의 숨어있는 역량을 찾아낸 것 또한 정말 대단하다. 저 역시 현재 음해로 가득한 표적수사를 받고 있지만, 훗날 모든 것이 투명하게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저를 믿고 사랑해주고 선택해준 국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알기 때문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남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양극화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지와 가족해체에 따른 고통을 겪고 있음을 안다. 특히 독거노인들을 만날 때면 저 또한 눈물이 난다. 영혼을 팔아서라도 일자리를 찾겠다는 젊은이들의 절규가 빠른 시일 내에 희망으로 바뀔 수 있길 바란다. 현재의 불안정한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바꿔가며 늘리는데 앞장 설 것을 맹세한다.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NP
[문국현 대표 학력 및 주요 경력]
197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前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前 킴벌리클라크 북아시아 총괄 사장
前 창조한국당 제17대 대통령선거 후보
現 창조한국당 대표 / 원내대표 / 제18대 국회의원
現 국회운영위원회 위원 /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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