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희망’과 ‘비전’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
농업인들이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
녹색성장과 녹색기술개발로 농촌의 희망을 불어넣겠다
11월 11일은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농업인의 날’이다. 본지는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여 농촌진흥청장과 함께 농촌의 현안문제를 짚어보고 농촌경제의 활력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농촌교류를 통한 농업, 농촌의 비전과 향후 대한민국 농촌정책사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Q.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항은 무엇인가.

Q. 전 세계의 화두이자 국가 발전 패러다임인‘저탄소 녹색성장’에 농촌진흥청이 앞장서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

Q. 제2의 새마을 운동이라 불리는 ‘푸른 농촌 희망 찾기 운동’의 내용과 기대효과 무엇인가.

Q. 실용화 미흡이라는 비판에 말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과 노력하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

“농촌진흥청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농업은 성장가능성이 많은 사업이고 비전이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이 되려면 농업이 일정이상 발전해야한다. 세계를 리드하는 주요 국가들은 모두 다 튼튼한 농업국가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
Q. 농업은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받는 분야가 아니다. 이런 점에 대해 농촌진흥청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Q.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등 농촌관광프로그램으로 농촌관광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 농촌관광에 대해 농촌진흥청의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나.
너무나 좋은 현상이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미 농촌관광마을이나 관련 정책 사업들이 추진되어 약 1000여개 마을이 조성되어있다. 마을별로 독특한 프로그램과 시설이 있어야 경쟁력도 생기는데 이러한 점이 부족하다는 게 안타깝다. 얼마 전 푸른 농촌 희망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우리 농촌진흥청과 연천군 유촌 마을이 자매결연 맺었다. 유촌 마을은 현재 농촌건강장수마을과 지정되어 짚풀공예, 목공예를 위한 기반조성 및 전수교육이 이루어지며 앞으로 이것을 체험프로그램으로 활성화 시키고 주변 자원들과 연계하여 마을을 농촌관광마을로 가꿀 계획이다. 이러 자매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 활력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마을환경계획, 체험프로그램개발 등 마을이 계획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현장연구 지원뿐만 아니라 일손 돕기 및 농산물구매, 농촌건강장수마을 활성화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희망찬 푸른 농촌으로 발전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계속하면서 부족하고 개선해야 하는 사항에 대한 시정조치를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 현재 만족도가 가장 낮은 위락시설과 숙박관광객 증대를 위한 숙박시설의 서비스품질개선 및 관리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외국인농촌관광객 확대를 위한 홍보 및 지원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한식에 대한 세계화는 국가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Q. 한식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청장님이 생각하는 한식 세계화의 모습은.
한식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래서「한국음식 세계인의 식탁으로, 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 한식 세계화」란 책을 내기도 했다. 한식은 약식동원(藥食同原) 사상에 입각한 건강, 웰빙형 음식이다. 한식의 대부분이 튀기기보다 굽거나 찌고, 삶는 담백한 조리법이 잘 발달해 있으며 육류보다 채소류와 해산물을 많이 이용하는 저 열량식이다. 특히 김치, 된장, 고추장 같은 발효식품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명절 세시음식과 연중 절기음식 등 민족의 멋과 풍류를 음식과 함께 즐기는 풍습을 살리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음식이란 것은 그 나라의 문화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이미 자국의 전통음식을 전략 산업화하는 추세이다. 태국은 작년부터 글로벌 타이레스토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일본은 2010년까지 일식인구 배증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도 해외 이탈리아 음식점에 정부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식은 아직 인지도가 크게 높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 음식들이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김치와 불고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한식에 대한 세계화는 국가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Q.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돌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농촌진흥청의 대응과 노력은.
금년은 벼에 애멸구, 포도에 꽃매미, 목초지에 멸강나방 등 가뭄, 고온으로 인한 해충 발생이 예년에 비해 많이 증가하였다. 먼저 벼 해충의 경우는 6월 초 중국에서 애멸구가 대량 비래하여 이왕초기 벼논에 발생되었으며 서해안 지역의 감수성 품종, 방제가 소홀한 곳은 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했다. 하지만 저항성품종의 보급과 긴급 방제지도 및 홍보, 중점 방제기간 설정 등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금년에 문제가 된 포도밭의 꽃매미같은 경우는 지난 가을부터 발생이 크게 증가하여 문제가 된 해충인데 전국 5개도 21개 시군에 발생되어 우리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행정기관이 합동으로 정밀 예찰을 실시했으며 공동방제를 하도록 했다. 또한 내년도 꽃매미 발생을 줄이기 위해 산란을 위해 들어오는 꽃매미를 포도 수확 후 산란 전에 방제하도록 약제지원과 교육을 하고 있다. 꽃매미 방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여 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돌발 병해충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제와 함께 시군센터로 하여금 예찰을 강화하도록 하며 병해충 담당인력과 관련 장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친환경방제방법과 생리생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Q. 제2의 통일벼를 만들기 위한 농촌진흥청의 대응과 노력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국가 연구개발 반세기 10대 성과 사례를 발표한 결과 그 첫 번째로 통일벼가 선정되었다. 이는 국가 숙원 사업이었던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식량의 자급자조을 달성하여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의 마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랑스러운 것은 우리나라가 60~70년대 기술 수혜국에서 수여 국으로 탈바꿈한 최초의 성공사례라고 한다. 통일벼 개발 이후에도 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업과 농촌을 발전시키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여왔으며 국제적인 농업기술을 개발, 보급 기관으로 발전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세계일류농업기술강국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농업과 농촌의 기반유지, 신 성장 동력 창출, 안전 농식품 산업화 연구를 15대 어젠다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연구원 및 과제 지원 강화와 융복합 연구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농업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농촌진흥청장의 향후 포부와 2010년 계획은 무엇인가.
농촌이 정말 잘살고 꿈과 희망의 비전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30년 동안 보고, 느끼고, 연구한 모든 것들을 농촌에 잘 실천하여 희망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 한 사람이라도 농촌에 사는 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농촌의 희망을 불어넣는 전도사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녹색성장과 녹색기술개발을 계속 연구하고 50대 중점 과제를 본격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 내부기능과 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연구 성과가 우수한 연구원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2010년도를 생각하니 정말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느낀다. 더욱더 책임감을 느끼고 일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구상한데로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농촌을 돕는 농촌진흥청장이 되겠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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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농촌진흥청장 학력 및 주요 경력
경북대 경제학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미시간 주립대 경제학 석사
중앙대 산업경제학 박사
2009년 농촌진흥청장
2008년 기획조정실장
2007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2007년 농업연수원장
2003년 주미대사관 참사관
2000년 농업정보통계관, 농산물유통국장
1999년 농촌진흥청 종자관리소장
1994년 국제협력과장 농업정책과장
1991년 통상협력1담당관
1990년 농어촌복지담당관(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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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ljiy@inewspeopl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