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사랑의 참인술, (사)열린치과의사회
레인메이커(Rain Maker) 라는 말이 있다. 미국 인디언들은 가뭄이 들면 모든 부족이 모여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 이때 단비가 내리도록 하늘에 비는 주술사를 레인메이커라고 한다. 현대에 와서 레인메이커는‘조직과 회사에 이익의 단비를 내리게 하는 존재’로 회사의 매출을 늘리는 유능한 영업사원에서부터 신규회사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창업자나 새로운 기업을 일으키도록 도와주는 자본투자가를 의미하게 된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하는 것은‘사회에서 소외받는 이들을 도와주는 자선사업가’라는 의미에서의 레인메이커이다.
장동미 국장 이태향 기자
소외된 이와 고통을 함께 하고 나누어 그들에게 보람된 삶의 지평을 열어주도록 하겠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10년 전인 1999년 11월 30일, 전문치과인들이 모여 열린치과의사회를 발족했다. ‘천년의 끝자락에서 지난 세기에 부족했던 사랑, 봉사, 헌신을 새로운 천년에 꽃피우기 위해 열린 마음을 펼치고자 한다’는 것이 열린치과의사회의 설립 취지문 내용이다. 그 취지문에는 ‘바르고 깨끗한 열린 마음으로 치과계에 새로운 바람이 되어 새로운 천년에 자신을 불사르는 밀초가 되겠다’는 다짐도 포함되어 있다.

“돈은 구두쇠가 생각하는 것처럼 귀한 것도 아니지만, 돈 없는 보통 사람이 깔볼 정도로 무익한 것도 아니다. 돈이 귀한 것은 그것을 옳게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며, 옳게 얻은 것을 옳게 쓰는 것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이다.”(A. 카네기)
2009년 4월까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총 27,447명의 노숙인과 무의탁 노인, 탈북자, 이주 노동자에게 무료진료를 하였고, 봉사자 수는 6,879명에 이른다. 2003년부터 시작된 탈북자 무료진료는 하나원 입소자의 96%에 달하는 인원에게 시술되었다. 2006년부터 비영리 민간단체 시정참여사업으로 인정받아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민간단체 지원사업의 보조금을 받게 되면서 (사)열린치과의사회는 치아문제를 겪고 있던 많은 이들에게 무료진료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2004년 7월부터 조선족 동포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 중국동포의 집을 방문하여 진료를 하고 있는데, 봉사자들이 자신의 치과에서 진료를 끝내고 나서 가야하기 때문에 저녁에만 진료를 하게 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기는 조선족 동포와 외국인 근로자 뿐 아니라 (사)열린치과의사회 봉사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사)열린치과의사회를 움직여가는 데는 직접 진료 봉사를 하는 운영위원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338명의 KT회원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는 치과의사 이외에도 다양한 계층의 일반인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구좌 당 5,000 원씩 전화요금을 낼 때 납부하는 방식으로 기부하고 있다.
봉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해지는 테레사 효과

실제로 자신의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자마자 이수백 회장은 서둘러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비전트레이닝 센터로 진료봉사를 하기 위해 나섰다. 일과가 끝나고 밤 9시 30분에야 비로소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는 이수백 회장의 모습에서 테레사 수녀와 슈바이처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사)열린치과의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치과의사 뿐 아니다. 초창기 열악한 상황에서 진료봉사를 시작할 때 기공소의 도움이 없었다면 시술할 엄두도 내지 못 했을 것이라고 이수백 회장은 말한다. 치과진료와 관련이 있는 위생사, 조무사, 기공사 등이 (사)열린치과의사회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는 기둥이고 자동차를 굴러가게 하는 바퀴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지만 큰 힘은‘나눔’이다. 나누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건강한 사회임에 틀림이 없다.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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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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