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드, 젊음에 시선을 집중하다”

진시황이 기원전 3세기 불로초를 찾기 위하여 동방서방 신하들을 보내고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었던 모든 것들은 영원히 살기 위한 인간 욕망의 표출이었다. 그러나 그들 모두 이제는 한 줌의 흙이 되어 그 이름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리고 오늘날 사람들은 영원히 사는 것 대신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묘약을 찾고 있는 중이다.


요즘 새롭게 떠오른 코드가 있다. 바로 젊음이라는 코드. 얼짱 열풍, 몸짱 열풍에 이어 새롭게 이어지는‘동안’에 대한 열망. 사람들은 젊게 보이기를 원하고 젊게 살기를 원한다. 그 새로운 이슈 속으로 들어가 본다.

동안 선발대회에 관심 집중

지난 설 연휴에 사람들을 경악케 만든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바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대한민국의 동안을 찾는‘동안 선발대회’였다. 당시 시청자만 하여도 3000명에 달했다고 하니 그 관심의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때 1등을 차지한 마흔 여섯의 주부 강보금씨(대학생 아들과 나란히 서 있던 그녀의 모습은 아들과 친구라 해도 믿을 정도였다)는 물론 입상하지 못한 다른 참가자들 역시 도저히 자기 나이로는 보이지 않는 모습들이었다. 그 모습이 대한민국의 평균인가 싶을 정도였다. 그날 여기저기에서는 부부싸움이 있었다는 후문이 들려오기도 하면서 말이다. 동년배의 아내를 흘끔거리는 남편과 당신이 돈 많이 벌어다줘j 관리 했으면 나도 저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하는 아내의 다툼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고 한다.
동안은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어려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며 광고에서 역시 동안을 마케팅 전략들로 속속 내세우고 있다. 인터넷 카페인‘어리게 보여?’의 경우 동안 열기에 회원수가 무려 6배가 늘었다고 하니 그 관심의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1000여 명 안팎의 회원수가 현재는 6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 영진큐텐 동안선발대회 수상자들의 모습(왼쪽부터 영뷰티상 허윤정(28), 영스타일상 원민희(33), 영스타상 문연희(60), 베스트 동안상 고문정(36))

젊음은 경쟁력이다

이제 젊음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 탓에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을 커버하기 위하여 후보 시절에 주사를 맞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지 않았던가. 젊고 패기 넘치는 대통령을 원하는 대중의 심리를 파악한 것이리라. 수많은 정치인들이 젊어 보이기 위해서, 개혁적인 이미지를 원해서 라는 이유로 피부미용에 신경 쓰고 성형의 힘을 빌리는 것은 이제 보편적인 일이 되었다. 하얀 머리 정치인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최규식 의원도 염색을 하고 머리 스타일을 바꾸면서 이미지 변신을 꾀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동료 의원들에게 10년은 젊어 보인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젊은 정치인을 원하는 국민들에게 정치인들이 대답하는 하나의 방식인 것이다.

거부하지 못할 매력

젊음에는 거역하지 못할 매력이 있다. 패기와 순수와 열정이 세상에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나이든 이들의 지혜와 경험이 젊은이들에게 길을 제시하여 주었다면 오늘날에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기계의 작동법을 배우는 나이든 이들만이 있을 뿐이다. 이러한 모습이 때로는 슬프다. 젊은 감각과 젊은 얼굴만이 부러움의 대상인 사회 속에서 늙은 모습과 오래된 것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 그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안쓰럽기도 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젊음이 우리의 새로운 코드라면 나이든 이들은 젊은이의 얼굴과 세상을 보는 지혜로 무장하면 될 것 아닌가.

보톡스와 맨얼굴

녹색 음식에는 자연의 생명력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시각적인 안정감과 더불어 신경과 근육의 긴장까지 풀어주는 역할을 하여 화를 잘 내는 사람이거나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 평온함을 가져다주는 색의 음식이라고 한다. 녹색 음식을 구성하고 있는 엽록소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물론 유해 환경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피를 맑게 해준다. 그리고 또 하나 세포 재생을 도와 노화를 방지하는데 탁월하다.
하나. 아보카도
‘밀림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풍부한 지방과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이다. 지방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비타민B가 풍부하여 몸 속 유해산소 활동을 저지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둘. 피망
피망에는 비타민이 풍부하여 세포의 작용을 도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준다. 비타민 P가 함유되어 있어 폐와 간, 신장에 영향을 주어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며, 비타민 C가 산화를 막아준다.
셋. 브로콜리
기적의 원소인 셀레늄의 함량이 높은 브로콜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 음식 중의 하나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항암 효과가 높은 것은 물론 위궤양 등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치유를 돕는다.
넷. 어린 보리잎
어린 보리잎에는 우유의 30배 에 달하는 비타민과 칼슘이 사과의 40배에 달하는 칼륨이, 시금치의 6배에 달하는 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그린푸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면역 기능의 강화는 물론 항산화 작용을 도와준다.
트랜드를 주도하는 이들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연예인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연예인들의 화장은 잡티를 커버하고 과도한 색조화장으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었다. 성형은 눈은 조금 더 크고 코는 오똑하게 입술은 도톰하게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그들은 어떤 스타일에 열광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화장은 잡티를 감추는 대신 오히려 주근깨를 드러내어 소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성형은 피부에 집중하여 30이 훌쩍 넘은 연예인들도 매끈하고 주름 하나 없는 맨얼굴을 드러내고 나타나기도 하지 않던가. 보톡스는 이미 일반화 되어 버린 지 오래다. 그리고 어려보이는 연예인들은 속속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수 편승엽과 동창이라는 이승환의 이야기에 사람들은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개그우먼 이성미와 배우 신신애가 동갑이라는 사실 역시 사람들에게 놀라움의 안겨주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고등학생의 역할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배우 임수정의 경우는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스타 중의 한 명으로 자리 잡고 있지 않던가. 그녀는 이제 이십대 중반을 훌쩍 넘은 나이이다. 그녀는 방송과 스크린, 광고계를 넘나들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44세의 황신혜 역시 화보를 통해서 젊은 몸과 얼굴을 과시하며 여성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타고난 동안의 조건 이외에도 그들은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아간다. 아무리 바빠도 운동을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는 황신혜의 경우나 10년 이상 하루 두 시간 운동이라는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 배우 이미숙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인들도 동안으로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미용실과 피부 관리실을 찾은 중년들은 좀 더 어리게 보이기를 주문하고 있다. 피부과를 찾은 사람들 중 대다수가 어려보이는 비결과 방법에 대하여 상담을 한다. 성형외과를 찾은 이들 역시 동안 미용을 통하여 좀 더 젊어진 얼굴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한다. 중년이 동안에 열광하는 것은 어쩌면 젊은 시절에 대한 향수일런지도 모르겠다. 정신까지도 젊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어떤 문화평론가는 이 같은 사회 현상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리기도 하였다.“동안은 일단 친밀감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겉으로 막혀있던 소통의 문제를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는 지름길일 수 있다. 이로써 세대 차이에서 오던 소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어려보이는 것은 철없어 보이고 아이 같다는 이유로 콤플렉스가 되었으나 지금은 최고의 찬사가 아름답다거나 예쁘다는 말보다“어려보이시네요.”라는 말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던가.

나이든 얼굴은 해학으로?

검은 음식이 각광받고 있다. 검은 콩, 검은 쌀 그리고 검은 깨는 블랙 푸드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색이 검다고 하여 모두 블랙 푸드는 아니다. 그렇다면 블랙푸드라고 정의내릴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인가? 바로 검은 음식이 갖고 있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있어야 진정한 블랙푸드라는 것. 이 성분은 원래 꽃이나 과일, 곡류의 적색, 청색, 자색을 나타내는 수용성 플라보노이드 색소이다. 안토시아닌이 가지는 가능성으로 언급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항산화 작용은 활성산소의 축적을 막아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의 탄력을 증진시키며 시력 보호 효과까지 있다고 전해진다.
하나. 검은 콩
한의학 문헌에서 검은콩은 해독력이 뛰어나 파괴된 인체조직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성적 흥미를 높여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콩단백질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아르기닌은 정액 내 단백질 80%에 관여하며 정자수를 높이고 정력을 높여주며 페닐알라닌은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으로 변하여 성적 흥미를 높여주는 성분이다. 또한 세포의 노화를 막는 비타민 E가 풍부하다.
둘. 검은 쌀
검은 쌀에는 검은콩의 4배에 달하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함유되어 있어 항암, 노화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아연, 철, 망간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며 단백질과 아미노산은 물론 비타민 B1, B2, B3 와 각종 미네랄 원소들이 풍부하다. 또한 간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미량 원소 셀레늄 역시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셋. 검은 깨
검은깨에는 일반 깨보다 더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M-100이 있어 노화예방은 물론 발암을 원천봉쇄하는 효과가 있다. 강력한 항산화효과 덕분에 검은깨를 꾸준히 먹으면 흰 머리 가득한 중년의 나이에도 검은 머리가 새로 난다고 알려져 있다. 노년층의 경우에서는 피부를 보호한다. 풍부한 인지질 성분과 비타민 E(토코페롤)가 들어있어 피부를 건강하고 촉촉하게 가꾸어 준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간과하면 안 될 사실이 있다. 그 하나. 바로 육체의 상품화 측면이다. 얼짱과 몸짱이라는 코드가 육체의 상품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왔다. 동안이라는 것 역시 지나치게 시각적인 면에서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의 젊음에 찬사를 보내던 말들은 동안 신드롬에 휘말려 숨어들고 말았다.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가 개그의 소재가 되어버렸다는 현실이 서글프기까지 하다. 개그콘서트에서 동안이라고 주장하는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의 개그맨 박휘순을 보며 포복절도하지만 그 한구석에는 왠지 모를 서글픔이 느껴진다. 때문에 그의 개그는 진정한 웃음이 해학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렇게 부정적인 측면만을 보고 무조건 동안, 젊음이라는 코드를 무시할 수는 없다. ‘젊음’이라는 코드를 저변에 깔고 한국은 그리고 한국인은 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젊음은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 한국인은 깨어있는 아이디어로 세계를 주도할 수 있으며 젊은 외모로 쉽게 나이 들어 보이는 허리우드 배우들 사이에서 빛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안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이 수반된다면, 그래서 철없음으로 대변되는 젊음이 아니라 열정과 용기로 대변되는 젊은 중년이 된다면 이것은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이는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들어가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모두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반면에 젊어 보인다고 하여 모두 패기 있고 에너지 넘치게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진짜는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이야기하고 싶다. 그리고 상상해본다. 주름살 하나 없는 팽팽한 얼굴의 노인을 말이다. 세월의 흔적도 생의 희노애락(喜怒哀樂)도 없이 팽팽하기만 한 노인의 얼굴이 얼마나 재미없을지 말이다.NP

< 동안 선발대회 1위 수상자 강보금 씨 인터뷰 >

▲ 동안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거머쥔 강보금 씨. 그녀는 1960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47세가 되었다.
동안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거머쥔 강보금 씨. 그녀는 1960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47세가 되었다. 그러나 얼굴과 몸짓 등을 보고서는 도저히 그녀의 나이를 알아내기란 불가능하다. 당시 TV에 함께 출연했던 스무 살 아들과 친구처럼 보일 정도였으니 말이다. 젊음, 그리고 동안이라는 기사를 준비하며 만나지 않을 수 없었던 그녀를 만나기 위하여 인터뷰 장소로 향했다. 그런데 화면보다도 더 젊어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그리고 웬만한 아가씨들보다 날씬한 몸매를 보며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어려 보인다는 칭찬은 입 밖에 내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갔는데, 나도 모르게“정말 어려보이시네요.”라는 말을 해버렸을 정도였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인터뷰 요청도 많이 있을텐데 말이다.
A. 요즘 많이 바쁘기는 하다. 인터뷰 요청이 참 많이 들어온다. 오늘도 패션쇼에 다녀왔다. 현대백화점에서 있었던 행사였는데, 무대에 모델로 섰다. 끝나고 나서 잠깐 이야기하는 시간도 있었고.

Q. 동안 콘테스트에는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나? 참가 스토리에 대해서 들어보고 싶다.
A. 이 대회가 있기 전에 가족들과 친구들이 농담으로‘세상에 이런 일이’같은 프로그램이 나가보라고 했었다. 딸아이가 동안선발대회가 있다고 하며 신청을 해 주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너무 어려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그래서 처음에 나는 떨어지겠구나..라고 생각했었다.

Q. 상당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인터넷에 기사도 많이 나오고 네티즌들의 리플도 상당하다. 그런 거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A. 사실 기분이 상하는 글도 있기는 하다. 그런데 그다지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사실 우리도 모이면 모르는 연예인들 얘기로 수다도 떨고 그러지 않는가. 반응을 보이는 것도 모두 관심의 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를 아는 사람이 그런 식의 이야기들을 한다면 상처받고 기분이 상하겠지만 그들은 나를 모르는 사람이니까 그런 얘기들을 할 수 있는 거다. 그러니 괜찮다.

Q. 참 낙천적인 성격인 것 같다. 그게 또 젊게 사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A. 학창시절에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 있다.‘여우탈을 쓴 곰탱이’리고 말이다. 많이 긍정적으로 사는 편이다. 그래서 늙지 않는다고들 하더라. 한 친구가 말하기를 필요한 말만 듣는다고 하더라.(웃음)

Q. 도대체 비결이 무엇인가. 그렇게 젊어 보이는 비결 말이다.
A. 글쎄, 노력은 없었다. 사실 노력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에는 오히려 동안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었다. 그런데 오히려 결혼하고 아이를 둘 낳은 후에 듣기 시작했다. 아마도 규칙적인 습관이 만들어준 것 결과 같기도 하다.

Q. 특별히 하는 운동이 있는가?
A.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보는 것은 좋아해도 말이다. 그런데 요가는 조금 꾸준하게 해왔다고 할 수 있다.

Q. 어려 보여서 생겼던 에피소드가 있을까?
A. 젊은 사람들이 아가씨인줄 알고 쫓아왔던 경우들이 있었다. 거기에 대고 내 나이를 말하기도 참 미안하고 그랬었다. 그런데 동안 선발대회에서 입상하고 나서는 그런 경우가 없어졌다. 이제는 나이도 다 밝혀지고 했으니 말이다. 조금 아깝기도 하다.(웃음)

Q. 동안 선발대회 1위 입상 후에 얻은 것과 잃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 달라.
A. 얻은 것이라면 자신감이다. 내가 해보지 못했고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오늘 패션쇼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도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할 수 있다. 음... 잃은 것이라면 이제 내 나이가 밝혀졌으니 이제 아무도 쫓아오지 않는다는 것?(웃음)그리고 호칭이 아가씨에서 아줌마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 큰 걸 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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