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큰 꿈을 위해 1900명의 직원들과 함께 움직이는 리더 강윤선 대표

“고객에게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여 실현시키는 것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을 뛰어 넘어서 즐길 수 있다면 어떤 시력이 닥쳐도 그것마저 즐길 수 있다”는 강윤선 대표는 일상에서 얻은 작은 힌트를 계기로 미용업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시작부터 창대하지 않았다. 미용보조부터 시작해 천천히, 그리고 꾸준한 노력으로 이 자리에 까지 왔다. 1979년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앞에 19평짜리 첫 가게를 오픈했다. 그 후 강 대표는 친절을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로 삼고 미장원에서 토털 뷰티살롱으로, 살롱에서 기업으로 한 단계씩 성장해 왔고 평범한 미용사를 헤어‘디자이너’로 격상시킨 장본인이다. 강 대표는 1981년 성신여대 1호점을 준오헤어로 발전시켰고, 90년대에는 본격적인 미용기업의 면모를 갖춰나가면서 5년 만에 헤어디자이너 일을 그만두고 경영에만 전념하게 되었다. 현재는 종업원만 1900명을 둔 대기업의 경영자인 강 대표다. 타 브랜드와는 달리 1989년 최초로 브랜드 CI(Corporate Identity)를 도입했다. 이는 아이덴티티의 차원을 넘어 기업의 조직과 경영 문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주었다. 대부분 미용 브랜드들이 프랜차이즈로 점포를 운영하고 말지만, 준오헤어는 모두 직영점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고객이 어느 매장을 가든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기존의 준오헤어와 다른 신개념의‘에브뉴준오’는 자연과 웰빙, 문화 코드를 접목시킨 고급 뷰티살롱으로 1300평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강남 논현동에는 준오헤어만을 위한 아카데미가 있다. 지금의 준오헤어를 성장시킨 원동력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교육미용사관학교인 아카데미를 더욱 발전시켜서 글로벌화한 미용대학을 설립하고 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미용대학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한국의 미용산업이 획기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준오아카데미가 기여하겠다는 의지이다.
끊임없이 나누는 마음을 가진 아름다운 그녀
강 대표는 미용업계의 살아있는 신화다. 그녀의 성공비결을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은“항상 자신의 곁에서 함께 해준 이들 덕분”이란다. 준오헤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웰라 트렌드 비전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자를 배출하는 큰 경사를 맞았다. 그 이후 한국에서 열린 세바스찬 블랙브라이드 어워드, 트렌드 비전 어워드 등의 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그 친구들이 천재라서’라는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칭찬일색이었다. 강 대표는“나 자신은 많이 부족한데도 능력 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어서 행복할 뿐이다”라고 한없이 자신을 낮춘다. 또한 초창기 무렵, 자신들의 고객에게만 친절했던 몇몇 헤어 디자이너들 때문에 고민이 많았을 때에도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했다. 준오헤어에서‘불친절’이라는 말이 사라질 수 있도록 대표 자신이 직접 고객들에게 일일이 먼저 인사하고 불편한 점이 없었는지 물어왔다. 이를 지켜 본 직원들도 서서히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항상“가장 좋은 리더는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강 대표의 마음에 직원들도 서서히 동화되었으며 그런 직원들을 더욱 독려하기 위해 서비스 교육을 철저히 실시했다. 그로인해 준오헤어는 다른 경쟁업체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고‘서비스’하면‘준오헤어’라고 떠올릴 정도로 미용업계의 대명사가 되었다. 또한 배움에 대한 욕심이 대단한 강 대표는 전 직원에게 한 달에 1독서를 필독하라고 권유한다. 또한 이를 통해 개선점을 함께 모색하는 독서경영을 시행중에 있다. 전 직원 독서경영 마인드를 통해 자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풍부한 대화로 고객을 즐겁게 하기 위한 열정을 강 대표 스스로가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미소리콜제’와‘331 법칙’등을 도입하였다. 미소리콜제는‘웃지 않으면 천원을 환불해 주는 제도’로 전 직원은‘No Smile, No Pay'란 문구가 새겨진 명패 뒷면에 천 원짜리 지폐를 넣고 다니고 있다. ‘331 법칙’은 고객의 이야기를 3번 듣고, 그 말에 3번 고개를 끄덕이며,“네, 해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1분 동안 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제도들은 모두 고객에게 온 정성을 다하는 강 대표의 경영철학에서 나온 것이다. 신년에 뉴스피플 독자들과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에 대해서“10년 전 IMF 에 이어, 2008년 말부터 시작된 세계 금융 위기의 골을 슬기롭게 헤쳐 나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은 2010년 새해에도 희망찬 미래를 당차게 맞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 대표는 전했다.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강 대표는 “준오헤어는 해외진출에도 나설 예정이며 최초의 해외점은 미국이 될 것이다. 미용업의 현장에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 나와야한다. 준오헤어는 수십 년간의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연구개발해서 미용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 할 것이다. 특히 준오헤어는 탈모방지 샴푸와 오일을 개발해서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미용 산업은 표준화가 어렵지만 기준은 만들 수 있다. 그 역할을 준오헤어가 할 것이다”며“30년 동안 나를 믿고 함께 해준 모든 직원들과 미용을 사랑하며 미용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준오헤어를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하는 그녀가 창조할 또 다른 성공신화를 기대해 본다. NP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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