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인생 황현모표 톡톡 튀는 패션쇼의 노하우

문화이벤트 연출자 황현모라는 인물을 떠올리면‘바쁘다, 정신없다, 화려하다’는 이미지가 한꺼번에 연상된다. 이벤트 인생이라는 말은, Main Event의 황현모 감독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15년 전 우연한 기회에 시작된 이벤트와의 인연으로 그는 국내 이벤트계의 중견이 되었다. 독학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 황 감독은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 후 1983년까지 일본에서 미술공부를 했다. 그리고 1984년 모델라인에 입사하게 되고 기획 분야에서 일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손이 딸려 패션쇼 무대 뒤에서 진행을 맡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쇼의 매력과 진행에 빠져 기획보다 제작과 진행 파트의 일을 맡게 되었고 이런 경험을 그린 그림을 모아 1986년‘모델과 나’라는 개인전도 개최한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그는 1989년 Main Event라는 이벤트 전문회사를 차리고 이후 10년 동안 그가 진행한 이벤트만 해도 줄잡아 1천회로 대략 3일에 한 번꼴로 이벤트가 진행된 샘이다. 물론 대형 패션쇼부터 작은 매장의 사은행사까지 다양했다. 한편 황 감독은 이렇게 이벤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되살려‘나도 패션쇼 연출가’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이벤트를 지망하는 후배들을 위한 그의 솔직한 답변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패션쇼란 무엇인가? 로 시작되는 그의 책에는 패션쇼에 관한 정의, 연출가의 역할과 현실, 자질, 보수 등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고 나서 구체적인 연출 방법에 대해 적고 있는데 의뢰인의 마음을 읽는 법, 첨단 정보에 대한 검색, 모델 선정 및 활용, 실전 리허설 등이 현장감 있게 수록되어 있다. 황 감독은“한마디로 이벤트나 패션쇼는 첨단 예술로 세련된 음악과 조명, 메이크업과 헤어, 패션 그리고 영상까지 동원되는 종합예술이기도 하다”며“무엇보다 하루하루가 달라는 감각과 정신이 없으면 진부한 패션쇼가 되기 마련이기에 늘 젊어지고 민감해져야 하는 일이라 젊은이들에게 맞는 분야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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