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해 불거진 당내 계파별 갈등은 충청민심을 비롯한 국민여론이 정해지면 큰 틀에서 봉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세종시 문제의 1차적 이해당사자인 충청도민을 포함한 민심의 실체가 드러나면 정치권은“궁극적으로 그것을 존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충청지역 주민들이 잘되고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한나라당 의원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해진 대변인은 이어 충청도민이 입장을 결정하기에 앞서 야당이 삭발투쟁 등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 저지활동을 벌이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한나라당 내부 갈등에 대해 자신의 홈페이지에“작년 6월에 국회에 등원한 이래 지난 8개월여 간 지내면서 느낀 것은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우리 사회 전체가 지난 10년 동안 좌 쪽으로 클릭 이동을 했다”며“대중의 의식과 가치관, 사고방식이 전체적으로 좌편향 됐다”며 이러한 사고의 불균형을 바로 맞추고 정권재창출을 역사적 사명으로 생각하며 힘을 한데 모으기 위해서는“친이니, 친박이니 하는 것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 대변인은“당내의 예비주자는 누구든 모두 존중되고 보호돼야 하며 재집권을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서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또한“한나라당이 무기력과 무소신, 진부하고 안일한 체질에서 벗어나 개혁과 쇄신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임을 밝혔다. 조 대변인은 2010년도 예산안에 대해“2010년도 예산안이 회계연도 개시 직전에 처리됨으로써 준예산 편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당 차원의 예산과 지역구 예산까지 다 챙긴 민주당이 마지막에 가서 예산 반대라는 쇼를 벌인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정부는 신속한 재정집행을 통해 추운 겨울을 나는 어려운 서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경제 살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