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6일, 양승태 대법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 취임하고 한 해가 지났다. 당시 대법원은“양 내정자는 온화하고 인자한 성품으로 후배 법관 및 직원들을 따뜻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면서도 업무처리에서는 빈틈이 없는 법관으로서 법률이론과 사법행정능력을 두루 겸비했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내정 이유를 밝혔다. 양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신년인사에서“동시선거에 따른 유권자의 혼란방지와 투표편의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선거법 안내와 예방활동에 우선하면서도 선거법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는 보다 엄격히 하여 선거가 후보자나 정당간 공정한 경쟁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자 대법관인 양승태 위원장은 이번 6.2 지방선거를 두고“선거법을 위반하면 반드시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것을 체감하게 해 준법의식이 선거에서부터 사회전반에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6월 2일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교육감 등 우리나라 선거사상 최초로 여덟 가지 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된다”며“이번 선거는 지방자치 20년 성과를 평가하고 우리의 민주 역량을 가늠해 보는 매우 의미 있는 선거”라고 밝혔다.“후보자가 1만 5000여명, 투표용지는 3억여장이 되는 등 관리적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 선거관리에 한 치의 착오도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공명선거를 위해서는 선거에 대한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금품이나 소지역주의에 기대 표를 얻고자 했던 부끄러운 악습이나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귀중한 표를 넘보는 과거의 관행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공명선거의지를 강조했다. 한편“한층 성숙된 국민의식과 선거문화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깨끗하게 치러질 것이란 기대 속에 우리 위원회는 선거로써 민주주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고 사회통합을 이루어가기 위해 우리가 딛고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국민의 신뢰와 사랑 속에 보람찬 한 해를 활짝 열어가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