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康錦實)전 법무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제의를 꾸준히 받아온 강 전 장관은 29일 연세대 리더십센터 초청 특별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달 5일을 전후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출마 선언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예...”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출마선언이 당초보다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좀더 준비할 게 남아 있어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소수의 당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강 전장관의 말을 비추어 볼 때 선거캠프가 가동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서울시장 예상후보로서 여론조사 지지율이1위라는 것에 대해 거품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그건 각자가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그는 2000년부터 줄곧 자신이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지평’의 대표 변호사직도 내놓기로 했다. 측근에 따르면 “대표변호사직 사임은 서울시장 출마에 관계된 일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의 측근은 "사무실을 이전한지도 얼마되지 않았는데 대표변호사직을 사임한다면 서울시장 출마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강금실 전 장관은 선대본부장으로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을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imi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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