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아 노스웨스턴대학교 학생회장
한인 여학생 美명문대 학생회장 압도적 당선
미국 중부지역의 명문대인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한국인 여학생이 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이 학교 경영학과 3학년 류정아(미국명 클레어 정아 류) 양은 지난 14일 치러진 학생회장 선거에서 3424명의 투표자 가운데 67.1%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새 회장으로 당선됐다. 2위 후보 득표율 29%의 두 배를 훨씬 넘었다. 이런 전폭적인 지지는 그동안 류 양이 보여준 헌신적인 학교 사랑 때문이다. 그는 학교에 입학한 이후 학교 행정처와 학생회 등에서 일하면서 학교 발전과 학생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학생들이 겪는 고충 등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류 양은“단지 약속만 한 것이 아니라 수개월간의 조사와 수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액션 플랜도 만들었다”며“학생들은 나의 이런 열정과 비전을 믿어줬다”고 말했다. 열흘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학교에서 허락한 선거비용은 고작 100달러. 자원봉사자들에게 점심만 사줘도 규정 위반이다. 하지만 류 양은 30명의 자원봉사자 도움 속에 슬로건과 로고, 홍보물 등을 만들었다. 또 인터넷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동영상도 7편을 찍어 홍보에 활용했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캠퍼스 곳곳을 돌며 학생들을 만났고 토론회에도 참석해 학교발전을 위한 견해를 밝혔다. 류 양은“학교를 너무 사랑해 학생회장에 출마했다. 학교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 양은 자신의 이런 성격이 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조부는 합참의장을 지내고 81년부터 86년까지 주미대사를 역임한 류병현 씨다. 류 양은 지금도 시카고 시내의 한 벤처캐피털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졸업 후에도 창업자들을 돕는 인큐베이팅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정은 풍력발전단지 설계 전문가
국내 첫 국제 풍력발전단지 설계 전문가 탄생

국내 최초로 국제 공인 풍력발전단지 설계 전문가가 탄생했다. 한국남부발전은 회사 풍력전문개발팀에 근무하는 윤정은 씨가 국내서 처음으로 세계적인 풍력발전단지 설계능력 프로그램(WAsP) 자격증을 획득했다. 윤씨는 지난 3월 말 WAsP의 주관사인 덴마크 리소 연구소에서 실시한 인증시험에 합격, 풍력발전 전문가로서 인정받게 됐다. 대학원에서 풍력발전을 전공한 윤 씨는 2006년 남부발전에 입사하기 전까지 한국에너지기술원에서 WAsP을 이용한 풍력발전 관련 연구를 해왔다. 풍력발전을 미래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남부발전은 교육비와 시험 응시료 등을 지원, 합격을 도왔다. 윤씨는“앞으로 회사의 풍력발전 연구 인력에 대한 교육에 참여해 업무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심도 있는 기술 습득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풍력시장에서‘글로벌 리더’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01년에 시작돼 현재 전 세계 24개국 132명만이 보유하고 있는 WAsP 자격증은 풍력발전단지 설계 자격증으로 시험은 리소 연구소가 있는 덴마크 로스킬드 현지에서 실시되며 약 3시간의 풍력단지 프로그램 설계와 1시간 반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선발하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친다. 회사 관계자는“윤씨의 자격증 취득으로 풍력단지 설계분야의 경쟁력 확보 및 대외 신뢰성 향상을 기대하게 됐다”면서 아울러 외국 컨설팅 기관의 용역비 지출이 크게 줄어들게 돼 글로벌 풍력발전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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