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FRONT - 식중독

식중독 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통상 5~6월에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5~6월은 하루 중 일교차가 큰 시기로 이 때 식중독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할 경우 식중독 균이 증식되어 식중독 위험이 여름보다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여름보다 5~6월에 더 발생하는 식중독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년간 식중독 발생동향을 분석한 결과 5~6월에 평균 68건, 2천 932명의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여름철인 7, 8월의 65건, 1천 209명보다 더 많은 수치로 6월에 발생한 평균 환자 수는 연평균 2천1명으로 비교적 환자가 많은 5월 931명과 9월 960명의 두 배가 넘었다. 이렇게 5~6월에 식중독이 더 많이 발생한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바로 단체관광이 많기 때문이다. 수학여행, 야외 수련활동 등의 단체관광이 많이 늘어 여행지 주변 음식점에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발생장소를 살펴봐도, 음식점(29건, 43%), 학교와 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23건, 34%) 순으로 높았고 두 곳의 환자수 또한 전체 86%를 차지하고 있어 단체모임이나 여행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이런 통계에 따라 식약청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식중독 예방 특별 비상근무’태세에 돌입, 중앙식중독대책본부(식중독예방관리과)를 중심으로 6개 지방청과 전국 16개시도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실시한다. 이에 따라 평일은 오후 10시까지,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근무를 하게 되며, 학교에서 식중독이 발생하거나 50인 이상의 집단 식중독 사고가 보고되면, 식약청 원인조사반이 즉시 출동하여 원인을 조사하게 된다. 한편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가 심하고 두통 · 어지러움 등의 전신증상이 발생한다. 식중독은 원인 균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이 다른데, 살모넬라균은 6~72시간 후, 포도상구균은 보통 12~48시간 후에, O-157 대장균은 3~9일이 지난 후 발병한다. 식중독에 걸리면 한두 끼 금식하고 이온음료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수 수분과 칼로리를 보충하며 휴식을 취하면 보통 하루 이내에 회복되는데 구토나 설사의 정도가 심하고 탈수,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한다. 또 설사가 난다고 집에서 함부로 지사제를 먹으면 병이 악화될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한다.‘식중독 예방을 위한 국민요령’에 따르면 주요 내용으로는 ▶도시락을 준비할 때 밥과 반찬류는 충분히 식힌 후에 용기에 담고 ▶김밥 속 재료도 가열 조리한 다음, 식힌 후에 사용하고 ▶음식물을 1분 이상 조리할 시에는 내부까지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74도시에서 1분 이상 조리할 것 등이다. 또 ▶식재료 및 조리된 음식물은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없도록 5도시이하 냉장 혹은 60도시이상 온장 보관 등 온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교차 오염 되지 않도록 고기류와 채소류의 칼, 도마, 용기 등은 구분해 사용하고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경우 집게나 가위 등은 생고기용과 익힌 고기용으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식중독 예방법은 바로 손을 항상 깨끗이 씻는 것이다. 식중독은 손만 잘 씻어도 70%는 예방 가능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NP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