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첫 출발, 98년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 국가대표팀의 12번째 선수 한국 축구의 발전과 보다 성숙한 축구 팬 문화를 창조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남아공 월드컵에서 뜨거운 응원 열기로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은 붉은악마는 1995년 PC통신 축구 동호회로 출발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붉은악마라는 이름의 유래는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를 놀라게 한 멕시코 세계 청소년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한국이 4강에 오르자 외신들은 한국대표팀의 활약상을‘붉은 악령(Red Furies)’등으로 호칭하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 표현이 국내에 번역되는 과정에서‘붉은악마’로 표기되었으며, 영문으로는‘Red Devils’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렇듯‘붉은악마’라는 이름 속에는 당시 세계를 경악케 한 것처럼 대표팀이 세계 축구 정상에 오르길 염원하는 뜻이 담겨있다. 특히 붉은악마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보여준 대규모 거리 응원으로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새로운 형태의 거리 응원 문화를 만드는데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한때 모든 축구 팬을 서포터즈로 만들기 위해‘온 국민이 붉은악마’를 지향했지만 독일 월드컵 이후 가입 회원을 위주로 운영되는 정통 서포터즈 단체로 탈바꿈했다. 현재 붉은악마는 여러 모임의 연합체로 구성되어있다. 본지는 지난달 15일 붉은악마 최승호 운영위원장을 만나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와 대표팀 서포터인 붉은악마에 대해 심층적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붉은악마란 무엇인가.
▲ ⓒ 붉은악마 미디어팀-한국 축구대표팀과 그들의 서포터즈인 붉은악마, 그리고 그 자체로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이미지로서 치우천왕의 상은 바로 한국 축구의 승리를 상징하는 결연한 표식이다.
-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서포터즈 클럽으로 여러 개의 붉은악마 모임에 가입돼 활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때 전 국민이 붉은악마라고 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붉은악마는 축구 대표팀의 공식응원단이 아닌, 여러 다양한 응원단 중 하나일 뿐이다.
Q. 붉은악마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 현재 붉은악마는 여러 지역 및 연령 등 각종 모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 가입은 각 모임을 통해 하고 회칙에 따라 신규 모임의 등록도 가능하다. 지금 35개의 가맹단체와 12개 자치단체가 있는데 가맹단체는 의결권이 있고 자치단체는 의결권이 없다. 자치단체에서 가맹단체로 승격이 되려면 활동내용과 회원 수 등 심사를 거치게 된다. 또 운영위원회는 붉은악마 가맹단체와 자치단체간의 협의기구이자 붉은악마 최고 의결기구이며 각 가맹단체의 대표는 대의원 자격으로 대의원회의 의결권을 가진다. 따라서 붉은악마의 모든 활동 및 주요안건은 대의원회의 의결을 통해서 결정된다. 나는 올해 초 최연소 운영위원장에 선출되었으며 내가 맡고 있는 운영위원회의 대표, 즉 운영위원장은‘회장’으로서 붉은악마를 대표하며 임기 1년에 연임1년 할 수 있다.
Q. 전 국민이 붉은악마가 아닌 모임의 형태로 되돌아간 이유가 무엇인가.
▲ ⓒ 붉은악마 미디어팀-최승호씨는 올해 초 최연소 운영위원장에 선출되었으며 운영위원회의 대표, 즉 운영위원장은‘회장’으로서 붉은악마를 대표한다.
- 2006년 독일월드컵 이전까지는 모든 축구팬을 서포터화하기 위하여‘온 국민의 붉은악마’를 지향했으나, 독일월드컵 이후에는 가입 회원을 위주로 운영되는 정통 서포터즈 단체를 추구하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이 적고 언론에서 다루지 않아 많은 국민들이 붉은악마가 큰 경기인 A매치나 월드컵, 올림픽 대표 경기만 응원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붉은악마인 우리들은 아시안컵, 친선경기, 청소년대표경기, 여자 축구 대표팀 경기, U-17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등 국민들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경기도 국내뿐만 아니라 원정을 가서 응원을 하고 있다. 2006년 당시에도 사람들이 모두 독일월드컵으로 응원을 갈 때 우린 그 돈으로 독일이 아닌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대표팀을 응원 갔다. 우린 이런 것이 진정한 붉은악마라 생각한다. 그래서 2006년 월드컵 끝나고 다시 순수 동호회로 돌아가서 응원하자 라고 한 것이다.
Q. 그리스 전부터 우루과이와의 16강전까지 남아공에서 붉은악마가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줬는데 원정 첫 16강에 올랐을 때 기분이 어떠했나.
▲ ⓒ 붉은악마 미디어팀-물품창고에 대형태극기, 결개와 깃발, 탐 등의 물품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모습,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는 현장팀들이 경기장 안으로 입장하여 대형 태극기와 깃발, 걸개 등을 세팅한다.
- 솔직히 말하면 당연히 16강에 오를 것이라 생각했다. 더 잘할 수 있었고 더 높이 오를 수 있었는데 16강에 만족해야 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마지막 휘슬이 울리고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경기 결과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었을 때 그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관중석에서는 우리 모두 얼싸안고 기쁨에 겨워 많이 울었다.
Q. 원정응원이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 어떠한가. - 원정응원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이번 남아공은 치안문제도 있고 600여만 원에서 900여 만 원 정도 필요한 응원 경비를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는 없었다. 거기에 가로 30m에 세로가 20m에 달하는 대형태극기와 걸개, 북, 붉은 티셔츠 2000벌 등 응원 장비를 들고 가야해서 그것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우리 모두 스스로 좋아하는 일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남아공에 가서 응원했다.
Q. 남아공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 ⓒ 붉은악마 미디어팀-붉은악마는 관중들에게 나눠줄 응원도구를 제작하고 있다. 보통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휴지폭탄, 꽃종이, 게이트기 뿐만 아니라 대형태극기, 통천, 머플러, 깃발, 걸개, 카드섹션 등으로 응원한다.
- 물론 치안문제가 가장 힘들었다. 언론에 알려진 것과 같이 몇 명의 붉은악마 회원들이 개인물품을 도난을 당했다. 그렇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응원이 끝나도 경기장 주변에서 어떠한 행사도 할 수 없었고 이겨도 기쁜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웠다. 해가 떨어지면 꼼짝없이 숙소에만 머물렀고 흑인지역을 가지 않으려고 했다. 차로 10시간이 넘게 이동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남아공의 자연이 정말 아름다워서 눈이 즐거웠다. 하지만 치안이 문제인 탓에 보안 문제로 규제가 많았다. 경기장에서 대형태극기를 펼쳐야하는데 SBS‘태극기 휘날리며’라는 프로에서도 대형태극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왜 한 경기장에 두개씩이나 대형태극기가 필요하냐며 FIFA와 마찰을 겪었고 또 아르헨티나 전 때는 대형태극기를 펼치려다 경찰관에게 잡혀 팔이 꺾인 일도 있었다. 또 대형태극기를 펼치는 곳에 응원단들이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기에 외국인들에게 양해를 구해야하는 일도 많았다. 붉은악마와 SBS에서 각각 대형태극기를 펼쳐서 경기장에 2개의 태극기가 있었는데 한국 방송에는 경기마다 두 개가 번갈아 가며 나왔다고 하더라.
Q. 또 다른 원정응원을 가서 있었던 기억이 있나.
▲ ⓒ 붉은악마 미디어팀-2010 남아공 월드컵을 위한 붉은악마 공식앨범 녹음현장, 대부분 응원가는 예전 K리그 등에서 쓰였던 곡들이지만 월드컵 때가 되면 추가가 되기도 한다.
- 2007년 아시안컵 당시 인도네시아 경기가 기억이 남는다. 동남아가 축구열기가 대단하다. 인도네시아 경기의 경우 응원이 매우 위협적이기까지 했다. 그때 원정응원을 갔던 붉은악마 수도 적었고 교민들도 많지 않았는데 상대팀 응원단이 물통을 집어던지기도 했고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설상가상으로 그쪽 응원단이 우리에게 폭탄을 던지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한 기억이다.
Q. 해외응원을 나갈 때는 사전에 그 타국에서의 교민들과의 연결책은 어떻게 되는가. - 특별히 따로 연결책은 없지만 여건이 된다면 함께 응원을 하자라는 말은 한다. 같은 구역에 교민들이 있으면 당연히 같이 응원한다. 하지만 이번 남아공 같은 경우는 붉은악마 원정응원팀과 교민들이 같은 구역이 아니라서 같은 자리에 계신 분들만 함께 응원을 했다. 월드컵이 아닌 단발성 원정 같은 경우는 대부분 같은 구역의 표를 해주기 때문에 함께 응원한다. 그런 경우 붉은악마가 교민회랑 연락해서 같이 응원하기도 한다.
Q. 붉은악마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으며 운영위원장이 되고 나서 주위반응은 어떤가.
▲ ⓒ 붉은악마 미디어팀-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2010 남아공 월드컵 붉은 악마 출정식’에서 서포터즈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는 치안이나 교통 여건 등으로 붉은악마 64명이 원정응원에 나섰다.
-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무척 좋아했고 대학을 가면 꼭 붉은악마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수원 서포터즈인‘그랑블루’에서 K리그를 응원했고 그 인연으로 붉은악마 회원이 되었다. 지금은 붉은악마 동호회 중‘직장인 붉은악마’에서 활동 중이다. 운영위원장이 돼서 특별히 주위에서 무슨 말을 했거나 반응이 있지 않았다. 이제는 다 무덤덤해한다. 원정응원 을 가야할 때는 어쩔 수 없이 회사에 휴가를 써야하는데 이제는 회사에 잘 말하면 가게 해주신다.
Q.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월드컵에서 붉은악마는 상업성 논란에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이는데 어떤가. - 2006년 모 기업과의 후원 계약 문제로 상업성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남은 비용은 자선단체에 기부했는데도 사람들이 이미 기업의 자본을 받았다는 이유로 붉은악마가 순수성을 잃었다며 비판했다. 그 후에 붉은악마는 어떤 경우든 상업성을 배제한다는 것이 큰 원칙이다. 현재 일부 기업과 후원 계약을 맺었지만 금전적인 지원은 일절 받고 있지 않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길거리 응원 장소로 인한 문제로 말이 많았다. 순수하게 다 같이 모여서 응원하는 것을 기업 마케팅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아서 서울광장 응원을 보이콧했던 것인데 이것이 이슈가 되고 비판을 받아서 안타깝다.
Q. 응원퍼포먼스, 응원가, 응원구호들은 어떻게 준비하는가.
▲ ⓒ 붉은악마 미디어팀-원정응원에 나선 붉은악마들이 남아공 경기장에서 응원준비를 하고 있다.
- 각 도시별로 응원을 준비하는 붉은악마 현장팀이 따로 있다. 응원퍼포먼스인 카드섹션을 하려고 하면 사전에 현장팀이 문구를 정하고 경기 전에 자원봉사자를 동원하여 카드섹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응원가나 응원구호는 예전부터 K리그 등에서 쓰던 것을 쓰는 것이고. 응원가는 월드컵 때 2~3개 정도 추가가 되고 있다. 현재 붉은악마는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 휴지폭탄, 꽃종이, 대형태극기, 통천, 홍염, 깃발, 카드섹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있다.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이 그저 관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응원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관중들을 위해 응원도구를 제작해 나눠주기도 한다.
Q. 응원을 하려면 응원도구 제작비나 기타 비용 등 어떻게 충당하나.
▲ ⓒ 붉은악마 미디어팀-온 국민은 길거리, 음식점 등에서 함께 응원하며 그저 보는 것만이 아닌 함께 뛰고 외치면서 월드컵을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 응원에 들어가는 돈은 붉은악마 운영비가 있다. 운영비는 붉은악마 회원들에게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붉은악마 머플러 수익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붉은악마 머플러는 4년에 한 번씩 월드컵 전에 판매하는 것이 전통이다. 예전에는 국민들에게도 머플러를 판매했는데 상업성 논란이 있은 후부터 회원들만 상대로 판매한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카드섹션을 하고 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것이다. 깃발 같은 경우는 대부분 개인이 만들고 있다. 솔직히 대형태극기는 1년 정도밖에 쓰지 못하지만 만드는데 천만 원 정도가 든다. 국민들이 경기장에 오면 카드섹션을 하고 싶어 하지만 많이 못하는 이유가 카드섹션을 한번 하는데 600~700만원이 들어간다. 그래서 마지막에 한두 번 경기에서만 하는 것이다. 우리도 매 경기에 하고 싶지만 돈 여유가 되지 않는다. 머플러 팔아서 남는 돈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비록 취미생활로 하는 이 일에 돈이 들어가더라도 상업성 문제가 가장 골치 아픈 문제이기 때문에 붉은악마는 기업의 스폰서를 일절 받지 않을 것이다.
Q. 이른 감이 있지만 이번 첫 원정 16강에 들어 다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 월드컵까지 가는 길은 여전히 힘들고 험난하겠지만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 믿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선수를 기대해본다. 이 선수들은 브라질 월드컵 때 충분히 한국대표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능력이 있는 선수들로 이미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매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회를 거듭할수록 특급 유망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그래서 브라질 월드컵을 더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Q. 앞으로 아시안게임도 있고 A매치 경기들도 있다. 또 다른 응원준비로 바쁠 것 같다. - 월드컵은 끝났지만 앞으로 축구경기는 많다. 지금 8월 11일에 나이지리아와 A매치 경기도 있고 11월에 아시안게임, 1월에 아시안컵과 중간 중간 A매치도 계속 있다. 또 개인별로 응원하는 K리그 팀도 있기 때문에 쉴 새 없이 응원을 해야 한다. 붉은악마는 지금 8월에 있을 A매치를 준비하고 있고 아시안게임도 원정응원을 계획하고 있어서 쉴 틈이 없다.
Q. 한 사람의 축구팬으로서, 그리고 초창기부터의 붉은악마 멤버로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 4년마다 국민들이 월드컵 축구에 대해 반짝 관심을 보이고 그 뒤로는 또 잠잠해지는데 이런 점이 많이 아쉽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국민만 탓 할 수는 없다. 월드컵 열기를 K리그로 몰아가자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K리그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마음을 이끌기 위한 구단들의 노력도 중요하다. 놀 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축구장을 만들지 못하는 구단과 연맹의 노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기에 국민들만 탓할 수 없으며 다들 서로의 잘못이 있다고 본다. 많은 분들이 K리그가 재미없다고 하는데 TV로 보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보는 것이 다르다. 직접 경기장에 가서 보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관심을 갖다보면 한국축구가 더 발전해 월드컵에서 우승할 날도 올 수 있으니까 항상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붉은악마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12번째 선수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기쁨과 슬픔, 그리고 한국 축구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경기장 밖에서는 한국 축구의 발전과 보다 성숙한 축구 팬 문화를 창조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을 이어 갈 것이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