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BS 방송의 수능 강의에서 남성과 군(軍)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동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더 큰 파문을 일으켰고 결국 이에 분노한 일부 누리꾼이 그의 미니홈피와 직장 홈페이지, EBS 홈페이지 등에 테러에 가까운 공격을 한 끝에 해당 강사가 사과문을 올리고 강사직에 물러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인터넷강의(이하 인강)강사들이 강의 도중 특정 정치인과 정당, 언론들을 거론하며 욕설을 내뱉는 등 학생들의 가치관은 물론, 정치적 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막말로 물들여진 인터넷 강의
▲ 장희민 씨는 현직 고교 교사로서 인터넷 강의 외에도 학교 수업에서 이러한 남성과 군(軍)을 비하하는 등 편협한 사고를 내포한 수업을 했을 가능성이 있기에 사과문을 올리는 것으로 물의가 가라앉지는 않았다.
현직 고교 교사이자 EBS 수능 언어영역 강사인 장희민(38)씨는 지난 7월 24일 인터넷 영상 강의에서“남자들은 군대갔다왔다고 좋아하죠, 그죠? 뭐 자기가 군대갔다왔으니까 뭐 해 달라고 만날 여자한테 때 쓰잖아요? 근데 그걸 알아야죠.. 군대 가서 뭐 배웁니까?(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보이면서)죽이는 거 배워오죠. 여자들이 그렇게 힘들게 낳으면 걔네들은 죽이는 거 배우잖아요. 그럼 뭘 잘했다는 거죠 도대체가? 뭘 지키겠다는 거죠? 죽이는 거 배워오면서 걔네 처음부터 그거 안 배웠으면 세상이 평화로웠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상으로 동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불거지자 장희민씨는 EBS홈페이지에“군대 다녀온 분들, 앞으로 군대 갈 분들께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뭐라 사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다소 긴장되고 흥분된 상태에서 그만 되돌릴 수 없는 망언을 하고 말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또한 EBS 곽덕훈 사장은“군대를 다녀온 저로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고 당혹스런 내용이었다. 이렇게 제작된 강의가 검증되지 못하고 인터넷에 탑재된 것에 대해 무한의 책임을 느낀다”며“철저한 조사로 해당 강사뿐 아니라 제작 관계자들에게도 강사 퇴출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희민 씨는 현직 고교 교사로서 인터넷 강의 외에도 학교 수업에서 이러한 남성과 군(軍)을 비하하는 등 편협한 사고를 내포한 수업을 했을 가능성이 있기에 사과문을 올리는 것으로 물의가 가라앉지는 않았다. 장희민 교사가 재직하는 서울 하나고는 한 학년 등록비가 1200만원에 달해‘귀족학교’로 불리기도 한다. 하나고는 영국 이튼칼리지와 같은‘명품학교’를 지향하며 지난 3월 개교한 서울 지역의 첫 자립형사립고다. 하나금융지주가 설립한 학교로 연 1200만원에 달하는 학비에도 불구하고 개교 당시 정원의 7배가 넘는 지원 학생이 몰리기도 했다. 하나고는 100대 1의 경쟁률에 육박하는 교사 선발시험을 통해 전국 유명 교사들을 스카우트해왔으며 장희민 교사는 충북여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하나고로 뽑혀 온 케이스다. 그는 EBS 국어강의에서 소위 1등강사로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장희민 교사는 충북여고 재직 당시 2005년 전교조가 주도한‘교원평가 졸속저지를 위한 분회장 선언’과 이듬해인 2006년‘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촉구하는 전국 교사 1683인 선언’등 전교조 활동에도 참여해왔다. 이밖에도 강의 도중 욕설과 막말, 정치적 편향을 담은 말을 내뱉는 인강 강사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터넷 강의 외국어 영역의 스타 강사 송 모 씨는 강의 도중 욕설은 물론, 특정 대학을 비하하고 남녀차별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송씨는“남학생들은 씨○, 딱 까놓고 J대까지야. S대만 들어가도 인생 살기 고달파진다. 여학생들은 A대까지만 들어가도 그냥 돼. 재수할 돈으로 쌍꺼풀 수술해”라고 말했다.
수업도중“이승만과 박정희는 ○새끼, 이명박은 실패했던 것을 답습하고 있다”는 막말 퍼부어
언어폭력과 정치사상 주입으로 피해 입는 학생들
▲ EBS 곽덕훈 사장은“군대를 다녀온 저로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고 당혹스런 내용이었다. 이렇게 제작된 강의가 검증되지 못하고 인터넷에 탑재된 것에 대해 무한의 책임을 느낀다”며“철저한 조사로 해당 강사뿐 아니라 제작 관계자들에게도 강사 퇴출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수능 사회탐구 영역 스타 강사 최 모 씨는 수업도중 한 지방자치단체장 관련기사가 나온 신문을 찢어버리면서“으아, ○○○지사 죽여 버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을 거론하며“이 대통령이 K장관을 내치지 않는 이유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이 대통령이 ○○교회에서 만난 사이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동영상은 당시 수만 명의 학생들이 시청했기에 심각한 문제로 비쳐지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사교육억제를 위해‘EBS강의와 수능시험 연계’방침을 내세우면서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인터넷 강의가 필수가 되었다. 학원은 안 다녀도 인터넷 강의는 듣는 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수험생은 인터넷 강의를 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일부 스타강사들은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정치적 불만과 편협한 사고방식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탐구 스타 강사 황 모 씨는 여름방학 근현대사 강의 도중에 명성황후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였다고 설명하며“민비는 나쁜 여자”라고 가르쳤다. 이어“이승만과 박정희는 ○새끼”라는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에 학생들은“과거 정권에 대한 개인적인 비판이 강의의 흐름을 깨뜨린다”,“말씀이 과하지만 욕할 만하기에 욕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견을 내놓아 강사의 가르침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스타 강사 김 모 씨는 신자유주의에 대해 설명하다“나는 전두환과 노태우는 대통령으로 인정 안 한다”며“신자유주의는 선진국에서 실패하고 극복하는 추세인데 우리나라 이명박은 지금 실패했던 것을 답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억대연봉을 챙기는 사회탐구 스타 강사 최 모 씨는 최근까지 수업시간에‘쥐박이(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라는 용어를 심심찮게 써왔다. 그는 대학시절 운동권 출신이며 IMF 전까지 증권회사에서 일하다 학원 강사가 된 케이스다. 또한 촛불시위가 한창이었던 2008년에는‘광우병과 현대사회’라는 논술강의를 하면서“광우병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위험이기 때문에 흡연보다도 위험하다”고 말한 바 있다. 사회탐구 윤리 과목 스타강사 이 모 씨는“이 나라 국민은 많은 사람이 박정희를 존경한대. 썩어도 이렇게 썩은 나라가 또 있을 까”라며“장준하 선생이 암살당한 순간, 이 나라 정의는 없어진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한국 정치가 60년 동안 타락에 타락을 거듭해 왔죠? 노무현 때만큼 정치가 깨끗해진 적이 한국에 한 번도 없었어”라며 정치관을 주입하기도 했다. 그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이런 강사들이 많아야 하는데, 멋진 선생님”이라고 인터넷에 강의 후기를 올리기도 한다. 외국어 영역 스타 강사 최 모 씨는 수업 도중 특정 언론매체를 지목하며“무슨 무슨‘일보’로 끝나는 신문은 쓰레기다. 무슨 무슨 신문만 봐라”라고 가르쳤다. 수리영역 스타 강사 우 모 씨의 강의는 절반이 욕설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그의 강의명도‘○밥들의 수학’(무엇을 잘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의 수학)이라는 뜻으로 욕으로 되어 있다. 영어 강사 장 모씨는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XX, 이 XX들 공부 못하는 애들 모아놓은 반이지? 그러니까 내가 말하는 걸 이해 못하지, X새끼들”이라고 하는가 하면 가운데 손가락을 펴고 욕을 하기도 한다. 또 다른 강사는 과거에“공부 못하는 여자애들은 능력 있는 남자에게 돈 10억을 갖다 바치면서 결혼할 것 아니냐, 창녀는 하룻밤 놀아주면 돈이라도 받지, 이건 오히려 돈을 주고 팔려가는 신세다. 한마디로 창녀보다 못한 삶을 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억대 연봉을 받는 한 스타강사는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제에 대해 설명하면서“대머리까지고 통장에 29만원밖에 없는XX"라고 전직 대통령을 일컬었고, 학생들에게 촛불시위에 나가야 한다고 설득하기도 했다.
인터넷 강의 업계에서는“386 운동권이 사교육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인강 강사들 386운동권 출신 많아
▲ 인터넷 강의에서 욕설과 막말잔치가 펼쳐지는 이유는 강사들이 다른 강사들과 비교해 웃기고 자극적이어야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서 수강생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생들은 수업내용보다는 얼마나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가르치는 지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스타강사가 되기 위해 점점 더 충격적인 발언과 퍼포먼스를 보인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수업 중에 스스럼없이 이념 편향적 막말을 내뱉는다는 것은 교사의 자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 강의에서 욕설과 막말잔치가 펼쳐지는 이유는 강사들이 다른 강사들과 비교해 웃기고 자극적이어야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서 수강생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생들은 수업내용보다는 얼마나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가르치는 지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스타강사가 되기 위해 점점 더 충격적인 발언과 퍼포먼스를 보인다. 수 십 개의 인터넷 강의 관련업체가 경쟁중이어서 상대 강사보다 더 튀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스타강사’는 마치 연예인처럼 쇼맨십과 적절한 유머를 섞는 것으로는 이제 학생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더욱 세고 자극적인 표현을 찾게 된다. 그러한 강의방식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강사의 욕설이나 막말에 거부감을 갖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오히려 욕설이 딱히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것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그 분야에서 잘 가르치니까 1등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터넷 강의 업계에서는“386 운동권이 사교육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 386세대는 1980년대 말과 1990년대에 사회에 나가도 마땅히 자리 잡을 곳이 없어 학창시절 자본주의적인 삶의 양식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을 위한 공부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학습과 토론을 통해 언어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인터넷 강의가 활성화되어 이들의 말솜씨가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이를 발판으로 인기를 얻어 스타강사가 될 수 있었다.
386 운동권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 대학에 다니면서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세대다. 한국 학생운동의 제 1세대로 불리는 4.19세대와 6.3 세대가 대학에 다니던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생활을 한 세대로서, 이들 세대가 정치적·사회적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에 생긴 개념이다. 386이란 용어는 1990년대 중반에 등장한 386컴퓨터에서 따온 것이지만, 386 세 숫자에 각각의 뜻이 들어있어, 3은 1990년대 당시 30대를, 8은 1980년대에 대학에 다닌 1980년대 학번을, 6은 1960년대에 태어난 사람을 뜻한다. 또한 1980년대에 대학에 다니면서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을 이끈 학생운동 세대로 한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386세대는 1980년대 말과 1990년대에 사회에 나가도 마땅히 자리 잡을 곳이 없어 학창시절 자본주의적인 삶의 양식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을 위한 공부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학습과 토론을 통해 언어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인터넷 강의가 활성화되어 이들의 말솜씨가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이를 발판으로 인기를 얻어 스타강사가 될 수 있었다. 특히 입시에서 논술 비중이 높아지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성장한 후 인터넷 강의 열풍으로 사교육 시장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서울 강남의 유명 학원 등에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이나 자주민주통일(자민통),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등 골수 운동권 출신들이 스타강사가 대거 진출해 있다. 사교육시장은 10조원이 넘어선‘큰 물’이다. 이 시장을 주름잡는 기업형 학원대표, 유명강사들 중에는 전대협, 자민통에서 활약한 인물들이 많다. 이들이 어마어마한 자금으로 진보 시민단체와 정당을 지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수단체들은“대한민국 자본주의 체제를 통해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으면서도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국가의 기본을 무너뜨리는 사람에게 어떻게 아이들의 교육을 맡기는지 모르겠다”-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
인터넷 강의 검증할 시스템 없어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EBS 수능 강사의‘군대비하’발언과 관련하여“EBS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며, 차제에 어떻게 시스템을 점검할지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최고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뒤늦게 EBS사장이 사과를 하고, 책임자를 문책한다고 밝혔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히“군이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진다는 것에는 모두 공감할 것”이라며“실제 교육현장에서도 이런 일이 왕왕 일어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렇게 국가의 기본을 무너뜨리는 사람에게 어떻게 아이들의 교육을 맡기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한“어린 학생들에게 군에 대한 불신과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는 내용이 EBS에서 여과 없이 방영됐다”며“교사가 비판의식을 가질 수는 있으나, 자신이 어떠한 생각과 사상을 갖고 있다고 해도 학생들에게 가르칠 것과 가르치지 말아야 할 것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BS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미래의 주춧돌이 될 청소년 교육이다. 사교육 해소의 방안으로 올해부터 수능 시험의 70%를 EBS강의에서 출제하기로 하면서 거의 모든 수험생이 필수적으로 시청한다. 강사의 군 비하 발언 한 마디가 훗날,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될 청소년에게 군에 대한 거부감을 심어준 꼴이다. 실제로 교단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사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2008년 광우병 파동이 일었을 때도 교사들이 학생들에게“너희가 나서서 촛불시위를 주도해라”고 지시했으며, 심지어 한 고등학교는 촛불시위 현장에 나가 참여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을 찍어오면 수행평가 점수를 더 많이 주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현 체제에 대해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비판할 수 있도록 중립적인 태도로 교육을 해왔던 것이 아니라 철저히 교사중심의 수업방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왔던 것이 이번 EBS 강사 발언을 비롯해 막말과 욕설, 정치적 편향이 물씬 풍기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또한 강의 동영상을 편집하는 PD도 편집과정에서 제하지 않고 문제 발언을 방송에 내보냈다는 것은 강사와 더불어 책임을 질 대목이다. 이에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시청하고 있는 EBS는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재 인터넷에 탑재된 모든 수능강좌 내용을 전면 재점검하고 검수 시스템을 2단계에서 4단계로 강화한다고 지난 7월 26일 밝혔다. 우선 올해 제작하여 인터넷에 올린 1만 6000여 편의 수능강의를 출연강사와 연구조교가 감수하도록 하고, 추후 별도의 검증단을 구성하여 문제가 없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EBS수능전문사이트(EBSi)에 있는 6만 여 편의 강의 전체를 재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검증할 내용은 보편적 가치관에 반하는 내용, 성차별과 장애인 비하, 지나친 비속어 등 방송통신심의규정에 어긋나는 사항이다. EBS는 현재 교과 전문제작 PD(ECD)와 영역별 총괄 피디(ECP)가 2단계로 점검하는 검수 시스템을 출연강사와 연구조교, Q&A튜더와 전문심의위원까지 투입하는 4단계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EBS는 제작 매뉴얼을 보완하고 강의 가이드라인을 강화하여 강의 내용 구성 및 녹화단계에서 내용상 오류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EBS는 물론 타 인터넷강의 관련 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교육이라고 해서 교사의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교사가 신분을 망각하고 단지 학생들의 이목을 끌기위해 욕설을 내뱉고 정치적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 비판 아닌 비난만을 퍼붓는 행위의 대가는 너무나 크다. 편향된 정치성향의 주입으로 대한민국을 경멸하게 된 청소년들이 이끌어 나갈 미래가 어떠할지 필히 생각해 볼 일이다.<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