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사회를 통해 기회균등 헌법정신을 구현할 총리 적임자”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황식 감사원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1948년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제14회)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제4기)을 수석으로 수료한 정통 법관 출신으로 분류된다. 1974년 9월 법관에 임용된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국장, 기조실장, 차장 등 법원내 요직을 거쳐 2005년 대법관으로 임명됐고 2008년 7월부터 감사원장으로 일해왔다. 청와대 관계자는“감사원장 부임 이후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실태를 집중 점검하면서도 공직자의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등 종합적 관리능력을 보여줬다”며“공정한 사회를 통해 기회균등의 헌법정신을 구현할 국무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오랜 법관 생활 기간 풍부한 법률 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법치주의 실현에 진력했다. 국민의 기본권 보장, 특히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등 사회 정의 실현에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온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점들이 부각되면서 그는 2008년 7월 감사원장에 내정됐고 국회 청문회를 거쳐 같은 해 9월에 공식 취임했다. 감사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는‘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국리민복에 기여하는 감사’를 감사원 운영 기조로 내걸고 공직 기강 확립 등에 초점을 맞춰 오면서 현 정부의 정책기조를 뒷받침하는데도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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