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방송에 따르면 개성시는 지난 7월 최대 324㎜의 폭우로 주택 110동이 파괴되고 교각 4개가 붕괴됐다. 농경지 2,850정보도 피해를 입었고 이는 개성시 인구 약 31만명 중 3분의 1이 식량문제를 겪을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수재물자 전달은 최근 정부의 북한 수재 지원 제의가 있은 이후 지자체로서는 처음이다. 군사적, 정치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단호한 모습을 보이지만“북한 주민들도 우리 형제자매”라는 인도주의적 입장을 취해 온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신념에 의해 경기도는 북한에 수재물자를 전달키로 하고 추석 전에 지원 물자가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정부의 수해물자 반출 승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다. 이에 경기도는 16일 오전 8시 30분, 임진각에서 수재물자지원 수송식을 갖고, 북한 개성지역을 향해 밀가루 300톤을 실은 수재물자 지원 차량을 보냈다. 지원 물량은 개성시 인구 약 3만명이 한 달 정도 긴급 식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물론, 수재물자는 북한지역 아동기관 등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분배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14일 경기도를 방문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에 도착해 김문수 지사의 영접을 받고 행궁 내 이곳저곳을 관람한 뒤 비장청에서 김 지사와 20여 분간 환담을 나눴다. 이어 두 사람은 낙남헌으로 이동, 경기도와 캘리포니아주 간 우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경제, 사회, 교육, 정치 분야에 걸쳐 협력관계를 긴밀히 구축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