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고양이들과 공존하는 따뜻한 도시를 꿈꾼다”

지난 달, 울산에서 길고양이를 마치‘해충’처럼 취급하며 마구잡이식 사냥을 허가해 논란이 되었다. 점점 추워지는 겨울, 기온이 내려가며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들어져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 들어온 고양이들. 그리고 그들의 주택가 습격과 소음으로 불편한 인간들. 두 생명체가 공존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길고양이, 죽이는 자보다 키우는 자가 욕을 먹는다?

길고양이는 집고양이가 버림받거나, 가출해서 야생화된 것으로,‘코리안 숏헤어’라는 명칭과 함께‘도둑고양이’로 불리기도 한다. 옛날 한국의 가옥은 바깥에 부엌이 있었는데, 야생 고양이들이 부엌에 침입해 사람의 음식을 자주 훔쳐먹곤 했었다.‘도둑고양이’란 명칭은 이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그 수가 너무 많았고 음식쓰레기 봉지를 뜯는 게 사람들을 골치아프게 했으며 무엇보다‘재수 없는 요물’이라는 인식이 문제였다. 고양이를 산 채로 파묻는 사람보다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이 더 욕을 먹는다. 아파트가 늘면서‘아파트 이미지 관리’를 위한 학대도 늘었다. 2006년 서울, 이촌동의 한 아파트는 고양이들의 거처를 콘크리트로 메워 버렸다. 산 채로 갇힌 고양이들은 떼죽음을 당했다. 사람을 피해도 추위와 굶주림, 질병이 늘 따라붙는다.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3년이 채 못 되는 이유다.

 


‘길고양이 포획령’논란 확산

최근 울산광역시 남구청은“도둑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겠다”며 길고양이를 잡아오면 포상금을 주는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행사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지시해 놓고 있다. 소음 등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는 획기적인 방안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길고양이 포획령’사실이 전해지자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유기 동물을 무조건 죽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로 현재 울산 남구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길고양이 포획령을 반대한다’는 의견과 앞서 김두겸 남구청장이 밝힌‘길고양이 포획령’이 동물학대의 소지가 있다며 항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길고양이 포획령 논란이 확산되자 울산 남구청 측은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우리 구에서는 길고양이 포획령이나 포획에 따른 포상금 지급 계획이 없음을 공지합니다”라고 관련 내용을 철회했다. 혼성그룹 투투 출신이자 쇼핑몰CEO 황혜영도‘길고양이 포획령’에 화를 참지 못했다. 황혜영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울산시 남구청이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길고양이 포획령’을 시행하겠다는 기사를 접하고 분노했다. 지난 2006년부터 동물사랑 홍보대사를 맡아 동물애호가로도 유명한 황혜영은“길냥이들을 사냥한다는 기사를 봤다. 이젠 하다하다 별 걸 다한다. 도대체 인간의 잔인함과 이기심의 끝은 어디인 건지”라며“유기동물들을 학대하고 학살하는 그딴 행위들은 그럴싸한 어떤 이유를 갖다 붙여도 힘없는 존재에게 화풀이하는 찌질한 행동으로밖에 안보인다”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황혜영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도 울산 남구청 홈페이지에 포획령을 반대하는 글을 끊임없이 올리고 있다.

생존, 한 줌 온기 찾아 절박한 투쟁

사람이 사는 곳에서 야생동물을 보기란 쉽지 않다. 비둘기, 고양이, 그리 많지 않은 종류의 벌레들만 간간히 눈에 띌 뿐이다.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죽는 길고양이들에게 추운 겨울은 특히 시련의 계절이다. 고양이는 따뜻한 온기와 먹이 없이 한겨울을 어떻게 보내는 걸까. 겨울이면 길고양이가 먹을 만한 것은 모두 얼어붙거나 눈에 묻히고 만다. 마실 물이 없어 녀석들은 눈과 얼음을 녹여먹고 꽝꽝 언 음식물 앞에서 군침만 삼킨다. 무엇보다 길고양이를 힘들게 하는 것은 폭설과 한파다. 그렇게 견뎌서 무사히 겨울을 나는 것, 그것만이 길고양이의 절박한 바람이다.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려는 길고양이의 행동은 언제나 눈물겹다. 길고양이는 볕이 잘 드는 양지를 찾아 헤맨다. 운좋게 볕이 드는 곳을 찾으며 추위를 달랜다. 인간의 평균 체온은 36.5℃지만 고양이는 38.9℃에 달한다. 사람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해야 하는 고양이는 날이 추워지면 필사적으로 볕이 잘 드는 따뜻한 곳을 찾는다. 누군가 내다버린 담요나 이불로 온기를 유지하거나 바닥이 넓은 스티로폼으로 찬 기운을 막는다. 이도저도 구할 수 없는 길고양이는 그저 서로의 몸과 몸을 맞대고 체온을 나누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한번은 컨테이너 옆 공터에서 고양이 여섯 마리가 마치 한 덩어리처럼 얽히고설킨 채 자고 있었고 이때 어미고양이는 새끼들을 위해 칼바람을 막고 앉아 있었다. 시골에서는 종종 불을 때고 난 뒤의 아궁이 속에 들어가 추위를 피하는 녀석들도 있다. 당연히 녀석들의 몰골은 재와 그을음으로 시커멓게 변한다. 비록 외모가 꾀죄죄해지기는 해도 길고양이에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는 게 우선이다.

폭설, 배고픔과 함께 참을 수 없는 고통

길고양이가 가장 견디기 힘든 건 역시 폭설이다. 큰 눈이 내리고 나면 길고양이는 은신처에 틀어박혀 하늘을 원망하는 처지가 된다. 그러나 간혹 엄청난 폭설에도 눈밭 원정을 나서는 고양이가 있다. 너무 배가 고파서다. 겨울이면 길고양이는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먹이로 삼는다. 버린 배추 시래기는 물론이고 얼어붙은 늙은 호박에다 맵고 짠 김치까지. 심지어 고춧가루와 양념이 범벅된 총각무를 아그작아그작 씹어 먹는 고양이도 있다.

영역, 먹이에 따라 결정?

길고양이는 영역 생활을 한다. 그 영역은 유연할 수도 굳건할 수도 있다. 영역을 지키기 위해 전쟁을 불사할 수도, 평화롭게 타협할 수도 있다. 그건 길고양이만의 세계이고, 길 위의 법칙이다. 대체로 시골 고양이가 도심 고양이에 비해 훨씬 넓은 영역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모든 시골 고양이가 그런 건 아니다. 시골에서도 길고양이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곳이나 먹이가 풍부한 공간은 도심과 다름없이 고양이 밀도가 높고 그만큼 영역도 잘게 나뉜다. 그러나 대체로 시골에 비해 도심의 고양이 밀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시골에 비해 도시의 인구 밀도가 높고 그만큼 사람이 버리는 음식 쓰레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새나 쥐 같은 사냥감은 시골에 많지만, 사냥의 성공 확률은 높지 않다. 특히 새를 사냥하는 고양이의 솜씨는 알려진 바와 달리 뛰어난 편이 아니다. 고양이를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모는 사람들은 고양이가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에 있는 새를 잡아먹는다고 말한다. 물론 고양이가 새를 잡아먹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인간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고양이, 그들도 생태계의 일부

독일의 한 생태학자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가 새를 잡아먹는 비율은 100마리 가운데 4~5마리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 고양이는 새를 사냥할 때 늙고 병든 새만을 먹이로 삼는다고 한다. 새를 공격하는 것도 모자라 새둥지를 털어 새알을 훔쳐 먹는‘도둑고양이’이야기는 실상과 전혀 다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고양이를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몰아붙여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그동안 생태계를 파괴한 가장 큰 원흉이 인간이라는 명확하고도 확연한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고양이가 유해한 병균까지 옮긴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약하다. 고양이는 오히려 병균을 옮기는 쥐를 사냥해 인간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한 마리의 노련한 길고양이가 하루 평균 5~6마리의 쥐를 잡는다는 보고도 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있는 것만으로도 쥐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쥐의 번식을 막는다고 말한다. 길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찢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건 전 세계가 다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길고양이를 소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일본이나 스페인, 그리스처럼 고양이의 천국에서는 고양이가 사람을 봐도 좀처럼 도망치지 않는다. 사람이 고양이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천적

어쩔 수 없이 길고양이는 길 위의 날들을 산다. 싫든 좋든 길고양이의 운명이고 비극이다. 생존을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고, 사람을 피해 다녀야 한다. 길고양이의 수명은 길어야 3년 안팎이다. 집고양이가 평균 15년 안팎을 산다고 하니 엄청난 차이가 있는 셈이다. 길고양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온갖 위험 요소를 안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녀석들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적은 사람이다. 포획이나 로드킬부터 장난과 화풀이까지, 길고양이는 늘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길고양이는 생후 3개월 이후에도 살아 있을 확률이 30%에도 못 미친다. 고양이가 사람을 보고 도망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사람이 무섭고 위협적이며,‘천적’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도 인간과 똑같이 지구의 생명체로 태어나 같은 연대를 살아가고 있다. 고양이는 외계생명체도 마녀의 동물도 아닌 존재로 그저 우리 곁에 살아갈 뿐이다. 잘못이 있다면 하필 전 세계에서 고양이가 가장 천대받는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기자가 아는 한 길고양이는 결코 위협적인‘떠돌이 전사’나 음습한‘악령의 동물’이 아니다. 불쌍하고 천대받고 멸시당하지만,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우리의 길거리 이웃이다. 지속적으로 손을 내민다면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는, 심장이 뜨겁고 늘 정에 굶주린 약자다.

길고양이 돌보기

길고양이를 돌보기 위해서 우선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 주변엔 고양이나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것이다. 도심 속에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길고양이로 인해 주민들이 무엇에 불편해하고 어떤 문제가 발생되는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길고양이 밥 주는 사람’과‘길고양이 돌보는 사람’은 전혀 다른 말이다. 고양이를 위해서라면 TNR*까지 고려해야 한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것이‘나의 감정’을 만족시키기 위한 행동이 아닌가를 짚어보아야 하고, 길고양이의 입장에서 고민을 하여야 한다.
*(고양이 중성화 사업: TNR, Trap-Neuter-Return. 서울시에서 늘어나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8년 3월1일부터 시행한 고양이 중성화 사업은‘잡아서 중성화 수술 후 다시 돌려 보낸다’는 의미이다. 2008년 1월 27일 동물보호법이 개정된 이후 길고양이 문제를 인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3개월 이상의 고양이에 한해 실시하고 있다. 암컷의 경우 난소를 제거하고 수컷은 정소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 48시간 이후 방사한다. 이전에는 안락사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먹이 및 물 급여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급여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깨끗한 물을 먹이는 것이다. 먹이 및 물의 급여는 일몰 이후가 좋다. 길고양이는 영역을 중요시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따라서 낮에 먹이를 주게 되면 생활습성이 바뀌고 낮에 돌아다니게 된다. 먹이 급여는 일정한 장소와 시간에 하고,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청소해야 한다. 특히 고양이가 먹고 남긴 음식물은 즉시 치우고 청소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돌보는 사람이 존재함으로 인한 불필요한 민원 발생을 1차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가능한 사료 이외의 것은 주지 말아야 한다. 사료는 야생에서 먹는 음식물쓰레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영양의 균형이 잡혀 있으며 사료만을 먹이게 되면 치아 또는 잇몸에 생기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다른 주민과의 불편 해소

주민들 중에는 길고양이를 불쌍히 여기는 사람, 별 관심이 없는 사람, 그리고 무척 싫어하는 사람이 섞여있다. 길고양이를 돌보고자 하는 사람은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길고양이를 사랑하고 측은히 여기는 내 마음만을 강조해서는 주민들과의 마찰을 일으킬 뿐이고, 그것은 길고양이들의 생존문제로 귀결된다. 항상 곁에서 지켜줄 수 없기에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주시하고 주의하며, 한편으로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가 밥만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책임 있는 행동들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설명할 준비가 언제나 되어 있어야 한다.

알아두어야 할 사항
길고양이를 집에 들여 반려동물로 삼을 것이 아니라면 너무 친해지려고 애쓰지 말길 바란다. 밥을 주는 길고양이가 5~6마리 된다면 그 중 1~2마리는 밥을 줄때 가까이 다가와 아는 척을 할 것이다. 이 경우 만져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 평생을 길에서 살아가야 할 길고양이에게 인간과의 친화성은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숲과 먹이를 없앤 이상…
사람과 고양이간의 갈등 요인 1순위는‘고양이의 급증’이다. 고양이는 1년에 2, 3번 임신하고 그 때마다 4~12마리까지 출산한다. 더구나 한 영역에서 고양이가 사라지면 근처의 고양이들이 더 몰려드는 진공 효과가 일어난다. 고양이를 무작정 죽여도‘박멸’할 수 없는 이유다. 발정기에 내는 아기 울음소리, 영역싸움, 먹이가 부족해 음식쓰레기를 뒤지는 행위는 사람들의 반감을 키워 결국 고양이에게 위해로 돌아온다. 2009년 한 아파트에서 주인이 있는 고양이가 목 매달렸다. 고양이를 싫어하던 부녀회장과 경비원의 소행이었다. 그들은 슬퍼하는 주인에게 화를 냈다.“이거 방송에 나가서 아파트 이미지 나빠지면 당신들이 책임질 거야?”기묘하게도 이 말은 투자 가치를 위해 노숙자, 노점상, 철거민들에게 던져진 말과 닮아 있다. 강자의 편의와 약자의 상관관계가 결국 그 사회의 속성을 보여준다. 고양이란 결국 사람이 만든 환경 속에 피해를 받고 또 주기도 하는 생명이다. 그렇다면 그 악순환을 바꿀 수는 없을까. 그저 없애야 할 것으로 낙인찍기엔 이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있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인‘캣맘(길고양이 돌보미)’들이 활성화되도록 지역사회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길고양이의 수를 줄이기 위해 그들을 무조건 없애버릴 경우 빈 공간으로 다른 지역의 고양이들이 유입되어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증명되었다. 현재 서울시 등 몇몇 지자체에서 길고양이 TNR(포획-피임수술-방사)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것이‘성공적으로’이뤄지기 위해서는‘지역 주민들의 돌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즉‘캣맘’들이 밥을 주면서 보살펴온 고양이들에 대해 피임수술을 시행해야, 안전하고 건강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지역 주민들에게 TNR이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유일무이한 방법임을 적극 홍보하고,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은‘철없는 짓’이 아니라 TNR 사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는 선량한‘지역 봉사’임을 알려야 한다.‘캣맘’들을 등록하게 하여, 일정량의 사료를 지원하는 등 혜택을 주어, 지역 내‘캣맘’들이 늘어나게 하고 서로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몸도 마음도 추워지는 겨울, 사람보다 더욱 춥고 굶주릴 길거리의 고양이들을 향해 따뜻한 가슴으로 손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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