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UN기금 마련을 위해 제1회 Global Mentor Party“PAN(판)”Korea가 개최된다. 교육신문 와이즈맘의 발행인 켄트 김이 주최자다. 켄트 김은 고1때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 경제학과(Class of 1997)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전 세계 1만 명의 리더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기도 했다. 켄트 김의 저서 14권 중 한 권은 그때 주고받은 편지들의 기록이다. 기독교인인 켄트 김은 교회는 물론 초, 중, 고, 대학과 보육원, 소년원을 포함하여 여러 단체에서 강연을 해왔다. 켄트 김의 강연을 들은 사람만 지금까지 12만 명이다.
Q.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네. 그렇죠. 우선 작년 11월 11일 창간한 와이즈맘의 발행인입니다. 와이즈맘은 교육신문이고요, 비록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신문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동기부여와 시간활용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초등학생부터 회사원이나 공무원들까지고요. 교회에서도 자주 강연하는 편입니다. 강연 대상은 일부로 다양하게 하려 하는데 사회 각계각층과 모든 세대를 경험하고 싶어서죠. 지금까지 제 강연을 들은 사람들이 12만 명에 이릅니다. 출판사 Hhouse의 대표로도 있습니다. 그 동안 14권의 책을 냈는데, 책을 내다보니 제 책 정도는 직접 출판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오디오북 위주로 출판하고 있어요. 또 SAT프로그램의 전문가로도 일합니다. 뉴욕에서는 SAT학원을 운영했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압구정에서 학원을 했었어요. 동업이었는데 지금은 손을 뗀 상태입니다. 학원 밖에서도 개인적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SAT과정을 지도해 보았기에 한국 아이들의 강점과 약점은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금도 SAT교재를 만들어서 이제 교정중이에요. 교재와 동영상으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해요. 딱 맞는 강사를 찾기 위해 이력서를 검토 중이랍니다. 조급하게 마음먹을 건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모든 일은 재미를 위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순간순간 제가 하고 싶은 일, 재미있어 보이는 일을 하며 살아왔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 밖에는 7honors 프로그램 운영이 있겠네요. 이건‘하버드식 자기혁명, 시간 관리법’등을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 회씩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에게 하버드식 시간 관리법을 알려줍니다. 직접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고 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눈앞의 일만 좇으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비즈니스는 아니지만 인터넷 사이트에서‘봉사특공대’라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9년 5월에 시작한 일인데요, 한 달에 한 번씩 고아원이나 요양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 수는 700명 정도고요. 찾아가는 곳은 승가원, 영아원, 한국보육원, SOS어린이마을입니다. 작년 겨울에는 이 중 스무 명 정도의 어린이들을 데리고 스키캠프를 다녀오기도 했어요. 제 생각은 그래요. 아프리카 등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을 돕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선은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아이들부터 돕는 게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Q. 어떤 주제의 강연을 하고 있는가
거의 제 이야기를 해주죠. 저는 세 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버지 손에서 자랐어요. 어머니는 교육수준이 높은 분이셨는데 이혼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가셨고요. 중학생 때 아버지가 재혼을 하셨습니다. 중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만해도 공부를 곧잘 했는데, 사실 저도 그때 많이 삐뚤어져 있었거든요. 사회에 대해 불만으로 가득한 분노에 찬 아이였죠. 물론 학업 성적은 뚝뚝 떨어져갔고, 학교 선생님들도 절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의 어머니께서 부르셔서 유학을 가게 되었죠. 17살부터 33살까지 미국에 있었어요. 그리고 한국의 공부 못하던 아이가 몇 년간 열심히 노력해 하버드에 들어가게 된 겁니다. 어느 정도 복수심도 있었어요. 나도 뭔가를 보여주겠다, 뭐 그런 생각도 있었고요. 그러한 살아온 과정 등을 이야기 하는 게 강연의 주요 골자입니다.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진실성 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전 형편이 안 좋아 삐딱해진 한국의 학생들에게 어떤 부채감을 느낍니다. 한국의 교육환경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기도 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을 시작하게 된 거였어요. 가끔은 답답하기도 해요. 그냥 외면하면 되는 데 왜 자꾸 이 일을 하려는 걸까 싶기도 하고요. 어느 정도는 신앙의 힘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철학을 믿고 있기 때문이죠. 중학생이었을 때만해도 기독교 역시 증오의 대상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20대 후반에 하나님을 만났거든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한국 교회 자체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정치를 하고, 영업을 하고, 파벌싸움을 하려는 사람들은 분명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가 세상을 제 입맛에 맞게 뜯어고칠 수는 없는 거잖아요.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죠.
사실 요즘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기 위해 교사가 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전 그건 진정한 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이라면 학생들과 무언가를 나누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야 하는 게 아닐까요. 특히 한국의 교육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학습 동기를 상실한 교육이라는 것에 문제가 있어요.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공부를 위한 진정한 교육이 아니라 입시를 위한 점수와 등수를 위한 교육을 합니다. 당연히 학생들에게 꿈과 목표는 없죠. 그러면서 전공조차 중요하지 않은 학벌위주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열심히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부모나 선생도 정확하게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현실도피에 중독된 10대들입니다. 게임에 빠진 우리 아이들의 뇌는 마약에 중독된 것 같은 모습이에요. 점점 폭력적인 언어습관과 폐인습성이 형성되고 있어요. 세 번째,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미친 선행학습은 초등학생에게 대학교육을 해야 할 정도의 수박겉핥기식 교육으로 전락했습니다. 네 번째, 최악의 시간관리 습관은 시간에 쫓겨 시험 전 날 해버리는 벼락치기입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꾸준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지 못하고, 엄마주도적이거나 학원주도적인 학습만을 하고 있어요. 한국교육의 다섯 번째 문제는 가족 간의 대화 단절입니다. 부모는 맞벌이로 정신이 없고, 아이들은 마음을 열 곳이 없어지고 있어요. 여섯 번째 문제는 사회화 결여입니다. 예전엔 대가족 문화에서 가족들에게 예의를 배웠으나, 지금은 아이를 한두 명만 낳아 기르다보니 집에서 오냐오냐 자란 아이들이 타인과의 관계를 제대로 이루어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지막으로 부정적이고 이기적인 인간 양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키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미래의 인재가 될 수 있겠어요?
Q. 강력한 안티팬들이 있다고
그렇습니다. 안티팬이 좀 많은 편이에요. 예전에 동아일보에서 만화를 그릴 때부터 안티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는‘하버드 나왔다더니 그림도 별로네’라는 식이었어요. 제 생각에 한국에서는 하버드를 나온 게 죄인인 것 같기도 해요. 타블로사태만 봐도 그렇고요. 물론 처음에는 마음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가능하면 마음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실 안티팬이라는 건 어떤 의미로는 광팬이기도 하거든요. 저도 잊고 있는 제 약력과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확인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거니까요. 또한 채찍질을 받으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오기도 좀 생기는 것 같아요. 저를 따르는 많은 제 팬들도 안티팬들의 비난을 받으면서 더욱 결속력이 생기는 것 같다는 이야기들을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로 제 인생의 촉매제가 되어 감사하다고, 계속 그렇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다시 말하자면 우리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Q. 사업을 이끌어오며 가장 힘겨웠던 순간과 가장 뿌듯했던 순간 여러 가지 사업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러나 일 자체가 힘들었던 적 보다는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지인들과 동업을 한 적도 많은데 그냥 친구였을 때는 몰랐던 부분을 접하게 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문제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에게 받는 상처가 가장 아프죠. 사실은 하버드 동창생 두 명과 함께 사기를 당한 적도 있어요, 셋이 합해 3억의 돈을 한 순간에 날렸는데 단지 돈을 날렸다는 것보다도 우리 셋의 관계가 틀어지게 된 것이 더욱 가슴에 남더라고요. 어찌 보면 인생수업의 수업료라고도 생각해요. 그런 일을 당한 이후에는 더욱 강해지기도 했고요. 뿌듯한 일은 많죠. 강연을 들은 사람들이 편지를 보낼 때가 많습니다. 그런 편지를 읽으며 내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구나 싶어 감사해요. 동기부여강의를 들은 영어 40점 맞던 학생이 90점으로 올랐다고 연락을 할 때도 감사하고, 심한 우울증으로 자살시도까지 했던 학생이 지금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소식을 전해주었을 때도 감사했어요. 아무래도 사회의 어두운 곳에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순간이 가장 좋습니다.
Q.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나
아직 보안 상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이름만 대면 아는 투자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인 분이 지금 설립하려는 교육회사의 CEO제안을 해주셨습니다. 또 다른 유명 어학원에서도 차기 CEO로 절 불러주셨고요.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고민 중에 있습니다. 우선은 와이즈맘을 열심히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그 동안 여러 방면의 경험들을 쌓다보니 세웠던 계획이 하나하나 구체화되고 가시화되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일은 즐거운 게 최고인 것 같아요. 최근에는 랩을 부르기 시작했어요. 작곡자분은 따로 계시지만, 작사는 제가 했거든요. 영어로 된 노래라서 음원등록을 하고 유튜브로도 올릴 계획이에요. 지금은 믹싱작업 중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재미를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추억을 모으는 것이 훨씬 인생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저 특공무술, 유도, 해동검도, 합기도 등 무술실력도 수준급이에요.
Q. 꿈은 무엇인가 사업적으로는 앞으로 개척해야 할 시장은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AT나, 타임블록, 멘토제도 마찬가지죠. 한국에서 처음 시작했지만, 이게 잘 통하면 미국과 중국시장에도 진출하려 합니다. 와이즈맘도 더욱 키워 결국은 교육방송국까지 만들 수 있게 되면 좋겠고요. 사람들은 대부분 사업을 시작하려면 투자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투자자가 필요하죠. 그러나 좋은 뜻을 세우고, 좋은 일을 시작하면 투자자는 모이는 게 아닐까요? 저는 그 방법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는 별로 두렵지 않아요. 안 되면 어쩔 수 없고, 그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러나 우선은 하려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동을 거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또한 전국 소년원을 다니며 동기부여 강연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항상 남들이 하지 않았던 일을 하고 싶더라고요.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결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자신이 없네요. 갈수록 일이 즐거워져서요. 내가 하는 여러 가지 일에 방해가 되지 않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Q. 멘토파티 판에 대해 2012년의 새로운 도전이죠. 2012년 3월 멘티 1000명 규모의 반기문총장님이 계신 UN기부금 마련을 위한 멘토파티 판을 개최합니다. 판을 벌리자, 판을 벌린다고 할 때의‘판’은 모든 사람들이 화합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현재 대한민국의 리더들과 미래인재들이 서로 멘토와 멘티로서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뜻합니다. 판은 대한민국 고교생 및 대학생 멘티 1,000명과 30대부터 70대까지의 멘토 700명이 화합하는 세계최초의 화합파티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미국의 모든 상원의원 및 주지사님 그리고 아이비리그 총장님들을 비롯 전세계 최고 명문대학교 총장님들도 초대하는 행사입니다. 비록 바빠서 오시지는 못하더라도 영상편지나 축하편지는 많이 보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파티는 방송으로도 제작하여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한국의 힘을 보여 줄 것입니다. 허구한 날 싸우는 한국인이 아닌 10대부터 70대까지 단 하루만이라도 화합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보여 주고 싶습니다. 3월 17일 토요일 KBS88체육관에서 봉사특공대와 와이즈맘 주최로 여는 파티입니다. 멘토로는 파고다 어학원 대표, 호언산업 대표, 인터파크 대표, 국제문화교류협사무총장, 영화감독, 교수, 화가, 국악과, 구의원 님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사실 지금은 온 세계가 전쟁 중입니다. 새대 간의 갈등과 빈부의 갈등, 지역감정의 악화 등으로 온 세계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있어요. 특히 한국은 해체가정 증가로 인해 부모 없이 자라는 10대들이 늘어나고 있고 지역, 세대간의 분열도 그 어디보다 심각합니다. 그러므로 판의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멘토파티에서 10대에서 70대까지 세대간의 격차를 넘어 모든 세대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빈부의 격차를 넘어 보육원학생들과 일반 고등학생들이 섞여 멘토들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국내 대학생들과 국내 거주 해외 유학생들 역시 판에서는 화합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보육원출신 고등학생 200명, 일반 고등학생 총 200명, 국내거주 해외유학생 및 대학생 300명들과 대한민국 각계각층 최고의 멘토들을 초빙하여 다양한 예술, 문화, 공연, 지식콘서트를 통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및 해외명문대 학생 및 교수님들도 초빙하여 글로벌 멘토들과 교류를 하게 됩니다. 멘티 1000명, 멘토 700명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수익금은 보육원을 졸업하는 학생들의 대학교 장학금과 반기문총장님이 계시는 UN기금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이번 3월 행사를 시작으로 일 년에 4회의 파티를 가질 계획이고요. 앞으로의 실천계획이 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및 미상원의원 모두, 빌 게이츠, 워렌버펫 등 미국 최고 기업 500개 CEO, 이명박 대통령 및 각 G20개국 나라 대통령, UN 반기문총장님 및 UN기관장ㆍ하버드ㆍ예일ㆍ동경대ㆍ옥스포드ㆍ북경대 및 전세계 최고 명문대학 200개 총장, 마이클 애덤스 세계연합대학협회장 등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또한 국내 기업 100개를 섭외하여 후원을 받고, 전국 보육원과 고등학교 학생들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그게 저희의 실천계획입니다. 굉장하죠?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멘토파티 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반기문 총장님이 정말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국인들은 반기문 총장님에게 무엇을 해드렸나요. 오히려 한국의 이미지만 자꾸 깎아먹고 있는 게 아닐까요. 반 총장님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판을 기획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한국인들도 이제는 오로지 한국만을 생각하고 이익만을 생각하지 말고 세계를 포용해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베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미국이 몰락하고 있는 것은 로마가 몰락한 것과 같은 이유라고 생각해요. 돈에 미쳤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사람들이 돈에 미치는 것은 정신이 공허하기 때문입니다. 또 한국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수동성이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더 글로벌한 이슈들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많이 움직이는 2012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