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기반조성 공로로 대통령 표창 받아”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은 한밤중의 도둑같이 올 수 있다”고 한 발언처럼 지난 12월 19일 김정일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서 통일에 대한 문제는 국내외에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김정일의 사망에 우려를 나타내는 동시에 통일에 대한 기대감 또한 고조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북한체제의 불확실성을 고조시켜 남북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런 기대감 속에 통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정부에서는 통일재원마련을 위한 통일세가 다시금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대통령 직속 자문 기관으로서 평화통일의 지킴이가 되어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대통령 표창 수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으로 인해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되었다. 다변화하는 주변국의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초당적·범국민적 차원에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데 그 의미가 있다.
특히 국내외에 대표성을 지닌 지도급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참여토록 함으로써 지역과 계층, 정파와 세대를 초월한 다양한 계층을 통일실현에 참여토록 하는 기반과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더불어 자문위원들 중심의 평화통일을 국민 속으로 확산하는데 있어 선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대구 서구 의회 김진출 의원이 민주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공로로 2011년 대통령(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표창을 수상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구시 서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출 의원은 민주평통 대구 서구협의회 수석부회장으로 그동안 대주민 홍보, 통일 홍보 강연 추진, 불우이웃돕기 실천, 청소년보호활동 밑 장학금 지원 등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상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생각한다”는 김 의원은 “통일에 대한 사회봉사 지도자란 생각으로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점진적 통일 필요
민주평통 안 평화통일 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해온 김 의원은 “통일은 염원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퍼주기식의 통일 보다는 점차적인 통일이 필요하다”며 현실적인 통일의 대비가 필요함을 설명하며 구 동독과 서독의 통일을 예로 들었다.
과거 독일은 급작적인 통일로 통일 초기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되었고 이로 인해 경제적인 후유증을 겪어야했다. 독일의 경우를 상기하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점진적인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독일은 지난 1990년부터 2009년까지 20년 간 무려 2조유로(3000조원)의 통일 비용을 투입했다. SOC(사회간접자본) 지원 등을 통해 동독 주민의 소득을 서독의 70%수준까지 올리기 위한 비용이다. 지난 90년 동독과 서독의 통일 당시 동독 주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서독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통일 이후 북한지역의 생산성이 남한 수준의 9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동독의 경우보다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통합 직전 동·서독의 경제력 격차(9.7배)에 비해 현재 남·북한의 경제 규모 차이(40배)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또한 서로 사회적인 이념이 다른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북한에 대한 실정의 이해와 북한 주민의 자본주의 이해 등 이념적 격차를 줄이는 것 또한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김 의원은 “우리 국민들에게 통일 교육이 필요하고 경제적인 준비와 더불어 새터민에 대한 도움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봉사와 나눔의 정신
의원직은 얻기 전부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왔던 김 의원은 민간사회안전망위원장직을 수행하며 물심양면으로 후원활동 및 지역사회에 봉사한 공로가 인정되어 ‘자랑스런 구민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봉사와 나눔에 앞장서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또 국제로타리 3700지구 인터․리틀랙트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청소년 선도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시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 구연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그들의 열정과 패기를 느낄 수 있어 일을 해 나가는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문제뿐만 아니라 노인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김 의원은 대구시 서구 제일 복지관의 후원회장을 맡아오다 현재는 서구복지관의 후원회장을 맡으며 홀로 사는 어르신과 조손가정 등에 후원을 하고 있다.
‘행복얼굴 만들기’라는 활동을 통해 노인들께 영정사진을 찍어드리고 로터리와 연계하여 연탄을 무료로 나눠주는 등 말과 내세우기식의 봉사가 아니라 주민들의 현안에 접근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진진물산이라는 내의 전문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주위 어려운 이들에게 내의를 선물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내복입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그는 내복이 체온을 높이고 유지해줘 몸이 덜 굳어지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동절기 에너지 문제에도 많은 효과가 있다고 내복 극찬을 펼쳤다. 실제 내복을 입으면 체감 온도가 3도정도 올라간다. 이를 전국적으로 환산하면 1조 8천억원의 에너지 절감비용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앞으로 무엇을 더 하겠다는 것보다 현재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는 김 의원은 봉사활동에서는 “오히려 의원이 되고 나서 봉사활동의 폭이 좁아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의원 활동으로 인해 운신의 폭이 좁아지다 보니 봉사도 마음 편히 못하게 되어 오히려 불편하다는 그. 평소 “봉사와 나눔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신념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는 김진출 의원의 말 속에서 봉사와 나눔의 즐거움을 엿볼 수 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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