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라면 누구라도 음식물처리에 골치가 아팠던 적이 있을 것이다. 냄새는 물론이고 세균들의 집합소가 되며 여름에는 날파리까지 들끓는 곳이 바로 음식물 쓰레기통. 음식물 쓰레기는 당장 주변을 비위생적으로 만들뿐더러 처리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크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는 지구 환경에 많은 해를 끼치기도 한다. (주)매직카라(www.magiccara.com)는 음식물 처리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전문 기업으로, 사람을 본위로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음식물 처리기 개발연구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카라가 음식물처리기로는 국내 최초로 환경마크(절전, 저소음, 폐기물 감소)와 K마크(표준처리용량:1.0Kg/회, 소비전력(량):1.06Kwh/회)를 동시에 획득하였다. 10년간 음식물처리기의 연구에 매달려온 끝에 작년 10월 탄생한 독립형 분쇄건조방식의 신제품 스마트 음식물처리기‘카라’는 기존의 음식물처리기의 단점과 한계를 넘어 진정한 음식물 처리기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다시 음식물 처리기 시대
(주)매직카라의 최호식 대표는 음식물 처리기를 개발하는 이유를 묻자“처음에는 단순히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여러 불편함을 해소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었지만, 현재는 우리나라가 당면해있는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자신한다. 특히 2012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하였으며, 내년인 2013년에는 음폐수 해양투기 금지법이 도입되는 이 때, 음식물 처리기의 보급은 시급할 것이다. 이에 따라 다년간 막대한 전기량과 냄새, 소음 등의 문제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음식물 처리기 시장도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음식물 처리기 시장은 호황기 때만 해도 무려 50여개 업체들이 제품을 공급했으나 현재는 고작 10여 곳에 불과하다. 최 대표는“지금의 음식물 처리기 시장은 아직 좁지만, 앞으로 제대로 된 성능과 적정 가격의 제품으로 승부한다면 향후에는 지금의 정수기나 김치냉장고처럼 각 가정에 한 대씩은 필수적으로 설치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음식물 처리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으로 외면했던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다
사실 그 동안 음식물 처리기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2007년부터 모 회사에서 출시한 단순 건조되는 저가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면서 음식물처리기 붐이 일었으나 2008년 MBC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과 한국소비자원의 문제제기 등의 여파로 단순건조식 제품들의 성능과 품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며 시장 전체가 침체기를 맞이했다. 최 대표가 운영하던 회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지사에서 회사를 다시 세우자는 의지가 워낙 강하여 자연스럽게 매직카라는 다시 일어서게 되었다.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보겠다는 일념과‘믿고 쓸 수 있다’는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사업을 재개한 최 대표는 2년여 만에 ‘스마트카라’를 시장에 선보였다. 그동안 제품의 시장동향은 단순건조기에서 분쇄건조기로 옮겨지긴 했으나 실제로 분쇄건조식의 제품은 매우 적었으며 있다해도 대부분 중소기업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웅진코웨이 정도만이 분쇄건조식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이는 매직카라의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나 가격은 배가 넘는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우리는 기존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 주로 활용하는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 방식이 아닌, 차별화된 마케팅 방식을 선택했다. 국내 최대 육아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맘스블로그 등 유명 소셜기반 사이트를 통해 체험단을 모집하고 직접 제품을 사용한 뒤 사용 후기를 공유했다”며 입소문을 통한 검증과정을 통해 제품력을 인정받겠다고 자신했다. 실제 체험단의 반응 역시 놀라울 정도였다. 최 대표는“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해 많은 사용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그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라는‘30일 환불제’를 실시하는데, 30일 동안 제품을 사용하고 성능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환불을 해주겠다는 제도다. 품질에 대한 최 대표의 자신감이 묻어나는 부분이다. 최 대표는“제품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적어도 3주정 도는 필요하므로 그 기간 동안 소비자가 직접 다양한 테스트를 해보며 확실하게 제품의 장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30일 환불 제를 만들었다고 제품력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최 대표는“무엇보다 소비자 인식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며“현재 음식물쓰레기 시장은 워낙 불신이 팽배해있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는 것이 가장 큰 진입장벽”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카라는 그동안 음식물처리기 제조 사업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비자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스마트 카라“물기와 냄새 없이 닭 뼈를 가루로 만들어드립니다”
(주)매직카라의‘카라’의 경우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을 1/10으로 줄이며, 물기는 전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음폐수 제로화가 가능하며, 결과물을 100% 재활용 하는 것이 가능하다. 카라는 특허기술로 인정받은 고강도 3단 임팰러 파쇄 및 건조 구조를 사용했다. 일반 음식물은 물론 닭 뼈까지 처리된다. 또한 제품에 적용한 인공지능 스마트시스템은 음식물의 양과 종류에 따라 알아서 처리 시간을 조절해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전력 낭비를 줄인 절전형 제품이다. 특히 기존 단순건조기의 단점인 긴 처리시간과 성능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직접 가열 방식의 히팅과 공기순환 건조가 복합적으로 적용된 멀티 건조 방식을 채택함으로서 처리 시간을 단축시키면서도 완벽한 건조가 가능해졌다. 건조통의 투입구가 넓고 본체와 따로 분리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카라만의 특징이다. 최 대표는“음식물쓰레기가 있는 싱크대 등으로 통을 가지고 와 담으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고 더 위생적”이라며“건조통이 고정된 음식물 처리기보다 투입구를 넓게 설계해 음식물을 담을 때 입구 주변에 찌꺼기가 묻거나 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 나온 분쇄건조식 제품들은 건조통이 고정돼 있다. 건조 통에서 처리된 음식물쓰레기가 자동으로 배출함에 버려지는 구조다. 그는 건조통을 분리해 설계하면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건조통을 분리할 경우 분쇄건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기술력이 없다면 완벽한 제품을 개발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3단 임팰러 분쇄날 구조와 히팅송풍 멀티 건조 등을 활용한 기술력으로 건조통을 분리해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한다”며“현재 시장에 나온 고정식 건조통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24만원에서 53만원 가량 저렴하다”고 전했다. 카라는 젖은 음식물쓰레기를 완전 건조된 가루형태로 처리한다. 라면스프랑 비슷한 형태다. 처리된 가루는 사료 또는 연료로 재활용까지 가능하다. 또한 음식물 처리기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도 개선되었다.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여러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기존 활성탄과는 다른 카라만의 기술력으로 오랜 시간을 통해 개발된 에코필터를 통해 가능하다. 기존 음식물 처리기에 사용되었던 활성탄필터는 단일한 필터로 여러 성분의 냄새를 잡아내는 데 한계가 있었던 반면 카라의 에코필터는 산기, 염기, 아세트알데이 등 각각의 냄새 성분을 잡을 수 있는 각각의 활성탄을 개발하여 이를 고유의 배합비율과 방법으로 오랜 기간 개발 과정을 거처 최적의 조합을 찾아냄으로서 추가적인 장치 없이 탕취성능을 구현해냈다. 건조 중 발생하는 미량의 수증기를 필터를 통해 배출해 배수도 필요 없다. 또한 카라는 음식물 처리 과정과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기억한다. 처리 중 이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작동을 멈춘다. 그리고 도어 열림, 내부 부품 이상 등 상태를 표시하는 창을 통해 소비자가 쉽게 문제점을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최 대표는“여러모로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원하는 위치에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며 카라의 장점을 자랑했다. 또한 그는“음식물쓰레기종량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홈쇼핑, 양판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고 소비자들의 제품문의가 쇄도하는 한편 서울시에서는 가정용음식물처리기를 적용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올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상당히 기대된다”며“시장이 초기 단순건조기에서 고성능 분쇄건조기로 이동하면서 상당수 업체들도 정리되어 이제 진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매직카라, 대표적인 종합폐기물 처리 기업
올 상반기 중으로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쳐 전방위적 판매채널을 구축하여 영업판매의 기반을 형성하고, 여름에 승부수를 걸겠다는 것이 최 대표의 올해 전략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중대형 제품을 라인업하고 해외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중국, 호주 등지에서 바이어들의 인콰이어리가 이어졌으며 호주에서는 제품 현지 테스트를 진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 대표는“올해 판매 목표는 6만대로 책정했다”며“거의 사라지다시피한 음식물 처리기 시장상황에서 6만대라는 수치가 결코 녹녹치는 않지만 종량제 이슈, 제품경쟁력 등 우호적인 시장 기회를 잘 활용하여 반드시 목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유기성폐기물 처리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폐기물 처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영철학이“들이대”라며, 인터뷰 내내 자사 제품 카라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드러낸 최 대표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며 그 동안 국내에서 설 곳이 없었던 음식물 처리기가 매직카라를 통해 다시 한 번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