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봄꽃 여행지부터 이색 봄 여행지까지”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에 옷을 추스르게 되는 날씨이지만 곧 다가올 봄을 기대하며 전국 유명 봄 여행지부터 테마가 있는 봄 여행지를 정리해 본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네티즌의 73%가‘돈 없어도 절대 포기 못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봄 여행’이라고 한다. 그만큼 봄에 떠나는 여행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력이 가득하다.

서울-아름다운 조선의 고궁 속으로, 경복궁

경복궁은 조선의 정궐이자, 조선의 5대궁 중 중심이 되는 궁궐로, 태조4년에 건립 이후 임진왜란으로 인해 불에 타버리자 조선 고종때 흥선대원군의 지시 아래 1867년에 다시 세워졌으나, 경복궁 안에서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고종도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기자 빈 궁궐이 되어버렸다. 이에 일제는 경복궁의 일부 중요 건물을 헐고 근정전 앞에 조선총독부를 건설하는 만행을 저질러, 과거 웅장했던 경복궁의 모습을 잃게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와서 총독부 건물을 헐고 흥례문을 복원하는 등 다시 옛날 경복궁의 모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경복궁은 원래 규모의 25%만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주요 정전과 누각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사적으로써의 가치가 충분이 있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재이며 사계절의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모두 맛 볼 수 있는 경복궁의 모습 중에서도 시민들의 단연‘경복궁의 봄’을 최고로 꼽고 있다.

경기도 용인-봄꽃으로 물든 호암미술관과 한국민속촌

▲ 호암미술관과 용인민속촌
호암미술관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에 있는 사립미술관으로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李秉喆)이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미술품 1천 2백여 점을 바탕으로 1982년 4월 개관하였다. 수려한 자연 경관 속에 자리하고 있는 호암미술관은 전통한옥 형태의 본관 건물과 전통정원‘희원(熙園)’, 프랑스 근대 조각의 거장 부르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부르델 정원’, 호수가의‘수변광장’,‘석인의 길’로 이루어져 있다. 본관 1층에는 연중 2회‘테마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과 상설 불교미술실이 있고, 2층에는 산수화와 인물화, 도자기가 상설 전시되고 있다. 관람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2층 라운지에는 휴식 공간이, 희원에는 찻집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장에 위치한 기념품점에서는 다양한 아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호암미술관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은 1974년 개장하였으며 옛날 관가(官家ㆍ민가(民家)ㆍ반가(班家) 등 지방별로 구조를 달리하는 건축물이 산재하며, 그 속에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재현하고 각종 생활기구ㆍ농경기구ㆍ각종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 각종 민속놀이ㆍ민속공예를 실연(實演)한다.
특히 한국민속촌은 봄이 되면 개나리에 둘러싸여 장관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기도 포천-푸르름이 가득한 국립수목원

▲ 포천 국립수목원
연구ㆍ관상ㆍ학습용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각종 식물을 수집하여 세운 학술보존림 및 시험림이다. 광릉임업시험림의 약 23㎢ 중에서 5㎢에, 한국에 자생하는 1,900여 종과 외국에서 들여온 수종을 합하여 2,775종의 식물이 침엽ㆍ활엽ㆍ관목(灌木) 및 외국 수목원과, 약용ㆍ식용ㆍ지피(地被)ㆍ고산ㆍ습지ㆍ수생(水生)ㆍ관상ㆍ난대ㆍ맹인(盲人)의 식물원으로 나뉘어 식재되어 있다. 여기에는 광릉에서만 자라는 광릉물푸레나무ㆍ광릉갈퀴나무를 비롯하여 대전 이남에서만 자라는 금송(金松), 완도에서 옮겨온 300년 된 동백나무도 있고, 네덜란드 이북에서만 자라는 수종인 자작나무와 외국에서 들여온 대왕송(大王松)ㆍ귀갑죽(龜甲竹)ㆍ자청목(紫靑木)ㆍ망고ㆍ바닷고사리 등도 있다.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봄날 수목원 길을 걷고 싶다면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을 추천한다.

경상북도 경주-보이는 것마다 아름다운, 보문관광단지

▲ 경상북도 경주 보문관광단지
경상북도 경주의 보문관광단지는 아시아 3대 유적으로 지정된 경주(1979, 유네스코)의 보문호(普門湖)를 중심으로 약 1,033ha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세계은행의 2500만 달러 차관을 포함한 총 600억 원을 투입하여 1974년부터 개발에 착수, 1979년 4월에 1단계 공사를 마치고 개장되었다. 충분한 숙박과 다양한 위락시설을 제공함으로써 경주를 명실공히 종합적인 관광휴양지로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각종 국내외 회의와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인 관광센터(연면적 5,950㎡. 지하 1층 지상 3층, 5개 국어 동시통역실 완비), 골프장(18홀, 198ha), 각종토산품 및 관광기념품을 판매하는 종합상가, 특급호텔, 콘도미니엄, 놀이공원 등이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커다란 벚꽃나무가 반겨주는 내소사

▲ 전라북도 부안군 내소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33년(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1633년(조선 인조 11) 청민(淸旻)이 대웅전(大雄殿: 보물 291)을 지었는데, 그 건축양식이 매우 정교하고 환상적이어서 가히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후 1865년(고종 2) 관해(觀海)가 중수하고 만허(萬虛)가 보수한 뒤, 1983년 혜산(慧山)이 중창하여 현재의 가람을 이루었다. 이 밖에도 고려동종(高麗銅鐘:보물 277), 영산회괘불탱(靈山會掛佛幀:보물 1268), 3층석탑(전북유형문화재 124), 설선당(說禪堂)과 요사(전북유형문화재 125) 등 여러 문화재가 있으며, 정문에는 실상사지(實相寺址)에서 이건(移建)한 연래루(蓮來樓)가 있다. 부속암자로는 청련암(靑蓮庵)ㆍ지장암(地藏庵)이 있다.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전북기념물 78)으로 지정되었다. 일주문(一柱門)부터 천왕문(天王門)에 걸쳐 약 600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테마를 가지고 떠나는 봄나들이
1.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영화촬영지를 찾아서
영상미 뛰어난 우리 영화ㆍ드라마는 주로 전라남도에서 촬영된다고 한다. <월간꽃축제>(okki.kr)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영화 17개와 드라마 12개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영화와 드라마들이 주로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자연을 배경으로 촬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는 흥행에 성공한 영화와 시청률이 높았던 드라마 중 영상미가 뛰어난 작품들 위주로 선정되었으며, 영화 <웰컴투 동막골>, <식객>, <화려한 휴가>, <취화선>, <천년학>, <너는 내운명> 등과 드라마 <겨울연가>, <여름향기>, <태왕사신기>, <다모>, <일지매>, <주몽>, <이산> 등이 포함되었다. 조사결과, 가장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장소는 전남 보성군의 녹차밭과 전남 담양군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다. 보성 녹차밭에서는 영화 <선물>, <목포는 항구다>와 드라마 <여름향기>, <태왕사신기>, <온달왕자>, <하노이의 신부> 등이 촬영되었으며,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는 영화 <와니와 준하>, <화려한 휴가>, <가을로>, <연리지>, <푸른 물고기> 등이다. 전라북도 고창군의 학원농장과 전남 광양시의 매화마을에서도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다. 학원농장 메밀밭에서는 영화 <웰컴투 동막골>이, 해바라기밭에서는 <영화> 식객이 촬영되었다. 광양매화단지에서는 영화 <취화선>, <천년학>과 드라마 <다모>가 촬영되었다. 이외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에서는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가, 경상남도 거제시 외도 보타니아에서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회가 촬영되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대다수의 영화와 드라마가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우선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자연경관이 수려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서울, 경기도 등 잘 알려진 수도권에서 보다는 수도권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가기 어려운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서 영화를 찍는 것이 관객들에게 신비감을 주고, 몰입감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 봄꽃사진 찍으러 떠나자

3월말부터 수도권에서도 봄꽃축제가 시작될 예정이며, 4월초 전국 최대 규모의 꽃축제인 벚꽃축제가 시작되고 4월초ㆍ중순 전국의 봄꽃축제는 절정을 이루게 된다. 광양매화축제, 구례산수유축제, 진해군항제, 제주도유채꽃축제, 영취산진달래축제, 황매산철쭉제 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봄꽃축제이다. 너무나 많은 관광객들과 사진애호가들이 이 축제에 다녀갔고 무수한 사진을 찍었으며, TV와 신문에도 집중 보도가 되었다. 그래서 이러한 축제들의 사진은 다소 식상하고 신선감이 떨어질 수 있다. 이를 감안해,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곳과 잘 알려지지 않은 봄꽃사진 출사장소들을 정리해 보았다. ▲응봉산 개나리축제: 봄을 가장 먼저 느끼게 하는 꽃은 개나리이다. 매화나 산수유꽃이 먼저 개화하나 일반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꽃은 아니며, 개나리는 우리 주변에 지천으로 널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나리꽃축제는 흔치 않으며 서울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축제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개나리축제이다. 응봉산은‘개나리동산’으로도 불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개나리 명소이다. 산 전체를 감싸고 있는 노란 개나리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개나리꽃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혼잡한 개나리축제일은 피하고 행사 전날 또는 다음날에 가는 것이 좋다. ▲군포 태을제: 경기도 군포 태을제는 매년 5월초 철쭉이 절정에 이르는 기간에 군포 철쭉동산과 시청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종합문화행사이다. 군포 철쭉동산은 군포 8경의 하나로서 90,000본의 철쭉과 27,000본의 야생화가 자라고 있으며, 4월말~5월초에 붉은 철쭉꽃이 만개하여 조그마한 동산을 뒤덮는다. 우리나라의 철쭉군락지는 산에 형성된 것에 비해 철쭉동산에서는 산에 오르지 않고도 수도권에서 가장 화려한 철쭉을 감상할 수 있다. 철쭉동산은 우리나라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대규모 철쭉군락지이며, 아파트 등 도시건물을 배경으로 하는 철쭉군락지 사진은 매우 이채롭다. ▲고양 국제꽃박람회: 고양 국제꽃박람회는 매년 열리는‘한국 고양꽃전시회’와는 차별화된 행사이다. 고양 국제꽃박람회는 해외 화훼업체가 다수 참가하는 국제행사이며, 한국 고양꽃전시회는 국내 화훼업체들이 참가하는 행사이다. 대만,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러시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다수 국가가 참가하여 지구 반대편 중남미 국가의 꽃도 촬영할 수 있는 매우 귀한 기회를 제공한다. ▲작약꽃 축제: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사곡 작약꽃축제가,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생초 함박꽃축제가 개최되어 왔다. 그러나 값싼 중국 작약 유입과 작약가격 하락으로 작약 재배면적이 감소됨에 따라 현재 작약꽃축제는 개최가 중단된 상태이다. 최근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은 작약꽃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2~3만평 규모의 작약꽃단지를 조성하여 사진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3. 향긋한 봄나물과 함께 맞이하는 봄

▲ 봄나물 축제
▲강원도 곤드레축제: 강원도 평창군의 산채으뜸마을에서는 매년 5월말~6월초 곤드레축제가 열린다. 행사내용은 산나물 요리 10가지 체험 시식, 인절미 떡메치기, 송어 맨손잡기, 다슬기 잡기, 곤드레 삼행시 짓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며 참가비는 1일 1만원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5만여㎡ 규모의 청보리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축제 참가자들은 산에 올라가 곤드레와 곰취 등 산나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다. ▲치악산 산나물축제: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매년 5월초 치악산 산나물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 축제는 우리나라의 봄나물 축제 중 가장 오래되었다. 축제내용은 산나물채취대회, 노래자랑, 보물찾기, 풍물공연, 농ㆍ특산물직거래장터운영 등이다. ▲진동계곡 산나물축제: 강원도 인제군에서는 매년 5월 중순 방태산, 가칠봉, 점봉산 자락에서 자란 청정 산나물을 체험할 수 있는 진동계곡 산나물축제를 개최한다. 행사내용은 산나물 채취산행, 산나물보물찾기, 맨손송어잡기, 함지박 비빔밥만들기체험, 진동마을 농특산물 전시, 진동리 마을 옛사진 전시 등이다. ▲양구 곰취축제: 국내최대 곰취 산지인 강원도 양구군에서는 곰취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는 5월 중순 양구 곰취축제가 열린다. 행사내용은 곰취ㆍ산채채취체험, 산채요리전시ㆍ시식, 산채홍보관, 산채(곰취)가공품전시관, 건강체험장, 산채게임, 자연생태체험, 축하공연ㆍ노래자랑, 멧돼지곰취쌈, 산채요리경연대회, 농특산물 전시ㆍ판매 등이다. 곰취는 비타민, 칼륨,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많고, 맛과 향이 뛰어나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린다. 이름의 기원과 관련해서는 잎의 모양이 곰의 발바닥을 닮았다는 설과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이 가장 먼저 찾는 산나물이라 설이 있다.

4. 봄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벚꽃축제

▲ 경상남도 진해 군항제
벚꽃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 축제로서 다른 꽃 축제에 비해 개최회수도 가장 많고 개최지역도 가장 광범위하다. 매년 3월말~4월간 전국에서 크고 작은 49개의 벚꽃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청도에서 가장 많은 12개, 다음으로 경상도에서 11개, 전라도와 서울에서 각각 8개의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1963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진해벚꽃축제(진해군항제)는 한라산철쭉제(1967년 시작)와 함께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꽃 축제이며, 벚꽃축제 뿐만 아니라 꽃 축제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진해 벚꽃축제: 경상남도 진해시의 진해군항제(진해벚꽃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벚꽃축제이다. 이 축제는 63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벚꽃축제이기도 하다. 진해는 30만여 그루의 벚꽃나무에 핀 벚꽃터널이 유명하며, 군항제는 종합문화축제로서 매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진해에서 벚꽃이 특히 좋은 곳은 장복산공원, 안민도로,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기지사령부, 여좌천, 제황산공원, 내수면환경생태공원, 경화역이다. 벚꽃축제의 행사내용은 전통공연, 벚꽃여왕선발, 평화통일글짓기, 백일장, 무술대회, 미술실기대회, 음악경연대회, 군악연주회, 오토바이경연대회, 문화유적발굴사진전, 미술협회회원전, 우표전시회, 거리미술전, 분재 전시회, 벚꽃사진촬영대회, 해병대의장대 시범 및 체육행사 등이다. ▲보문 벚꽃페스티벌: 경주 보문단지의 벚꽃은 경상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며, 매년 4월초 보문단지에서 <보문벚꽃페스티벌>이 열린다. 경주에서는 봄이면 계림, 보문단지, 김유신 장군묘 입구, 대릉원, 불국사 등 거의 시내 전 지역에서 벚꽃을 볼 수 있다. 같은 시기에 경주 반월성에 대규모 유채꽃 단지도 볼 수 있어 노란 유채꽃과 연분홍 벚꽃이 조화를 이루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한강여의도 봄꽃축제: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초~중순 약 2주 동안 여의서로 및 서강대교 남단 한강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축제기간 중 3백만~4백만명이 방문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꽃 축제이다. 축제기간 중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콘서트, 거리예술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절정을 이룬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여의도 윤중로는 30~35년 된 왕벚나무 1400여 그루가 1.7km의 벚꽃길을 이루고 있고, 벚꽃과 함께 한강변쪽에 활짝 핀 노란 개나리꽃도 볼 수 있으며, 축제기간 중에는 야간조명으로 연출된 밤벚꽃놀이도 즐길 수 있다. 행사주요내용은 불꽃놀이, 가요, 재즈, 국악, 클래식, 플라워쇼, 무용극 공연, 꽃전시회, 사진전시회, 백일장, 시낭송, 거리예술축제 등이다. ▲제주도 벚꽃축제: 제주시는 2003년부터 그동안 별도로 개최해 온 왕벚꽃축제와 유채큰꽃잔치를 <제주봄대축제>로 통합하고 매우 다양한 문화ㆍ체험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 자생종인 왕벚꽃은 일반 벚꽃보다도 꽃잎이 더 크고 탐스러우며, 2∼3일 사이에 확 피어난다. 제주 왕벚꽃은 제주대학교 앞, 전농로 길, 제주공항 주변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벚꽃축제의 행사내용은 BS 전국노래자랑, 제주민속공연, 재즈댄스, 왕벚꽃·유채꽃길 걷기, 국제교류도시 공연단, 청소년 페스티발, 봄맞이 의상 퍼포먼스, 마임, 저글링, 마술, 마당뮤지컬, 대금산조, 민요메들리, 노래자랑, 유채꽃 포토 존, 퓨전타악, 퓨전국악, 락페스티발, 불꽃놀이, 테마관ㆍ관광관ㆍ환경관ㆍ지역특산품 판매장 운영 등이다. <NP>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