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방송에 대한 불만해소와 높은 접근성으로 무장한 새로운 방송

이슈-팟캐스트 전성시대

진보신당 수성구갑 이연재 예비후보는 지난달 8일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팟캐스트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나는 꼼수다>등 전국적인 팟캐스트 방송이 유명세를 떨치는 가운데 지역 후보의 방송까지 등장한 것. 이연재 예비후보 측에 따르자면 팟캐스트 방송은 지역주민, 특히 팟캐스트의 주 청취자인 20대에서 40대까지의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위함이다. 이연재 예비후보 측은“시사평론가와 전문방송인 등의 재능기부를 받아 당원들과 함께 동영상을 자체제작,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팟캐스트[Podcast] 전성시대
▲ 아이폰에서 팟캐스트 다운받기
국내 아이폰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팟캐스트(Podcast)는 애플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의 결합어로 인터넷망을 통해 RSS방식을 사용하여 멀티미디어 파일을 배포 받아 모바일 단말기나 PC에서 재생하는 일련의 디지털 미디어파일을 의미한다. 2011년 아이폰의 누적 판매량이 250만대를 넘어서면서 팟캐스트는 여러 사람들과 열린 공간에서 소통하는 매체가 됐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소셜 미디어’로 불릴 수 있지만, 이들보다 콘텐츠 제작이라는 측면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팟캐스트는 매우 생소한 용어였다. 새로운 미디어인 팟캐스트에 적응하는 단계였기 때문, 그런데 이런 적응기간을 확 단축시켜 준 것이 바로 팟캐스트 방송<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다. <나는 꼼수다>를 기점으로 이전에는 몇 개 없었던 팟캐스트가 최근에는 정치, 사회분야 뿐만 아니라 건강, 어학을 포함한 교육, 육아 심지어는 성인 방송에까지 영역을 넓혔다. 지금은 그야말로 팟캐스트 전성시대다. 특히 이 나꼼수는 전세계 팟캐스트 순위에서도 당당히(?)1등이다. 굉장한 것은 이는 오직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운받아서 만들어낸 순위라는 것. 이러한 위력에 한국인들은 팟캐스트라는 미디어 유통채널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아이폰, 아이팟 등 애플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아 이러한 채널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던 사람들조차도 팟캐스트를 듣기 시작했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도 있는 법. 팟캐스트는 이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도 역시 애플리케이션 설치 한 번으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팟캐스트의 인기는 실제 리서치에서도 밝혀지고 있다. 한 조사기관이 휴대전화 사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팟캐스트 이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5%가 팟캐스트 방송을 자주 듣는다고 응답했다. 설문 조사 결과 팟캐스트의 인지율은 55.7%였으며 여성(45.8%)보다는 남성(65.5%)이, 스마트폰 비사용자(39.9%)보다는 사용자(64.7%)의 인지율이 높았다. 응답자들은 팟캐스트의 장점으로 방송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는 점(72%, 이하 중복응답)과 좋아하는 방송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62.7%), 다양한 장르의 방송을 들을 수 있다는 점(44.7%) 등을 들었는데, 주로 청취하는 팟캐스트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뉴스ㆍ정치(69.8%)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사회 ㆍ문화(36.5%), 음악(28.6%), 코미디(20.6%), 교육(19%)이 뒤를 이었다. 나꼼수의 청취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5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0.0%가 나꼼수 방송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인구수로 환산하면 대략 1100만 명이 나꼼수 청취 경험이 있는 셈이다.

팟캐스트“현 언론에 대한 불만과 높은 접근성”
▲ 안드로이드형 스마트폰에서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팟캐스트 확산의 기저에는 기존 언론에 대한 불만, 표현의 자유 위축에 대한 저항 등이 깔려 있다.‘SNS 붐’과 비슷한 현상. 각종 대안매체들이 이토록 인기를 끄는 것은 기존 미디어의 부족함에 대해 불만을 지닌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수요가 먼저 존재하고 거기에 공급이 맞춰지는 것. 제대로 된 뉴스를 만들어야 할 기존 방송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 정권 들어 언론장악, 미디어악법 강행처리, 각 언론ㆍ방송사들의 낙하산사장 문제 등이 4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이슈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팟캐스트는 대개 진보ㆍ개혁적인 성향을 가진다. 검열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팟캐스트는 또 하나의‘대안 미디어’로서 기능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일반인들도 팟캐스트 제작에 뛰어들기 시작했다.<토크온섹스>처럼 나꼼수 이전에도 개인 팟캐스트가 있었지만, 본격적인 개인 팟캐스트의 출발점은 나꼼수부터다. 할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팟캐스트는 유용한 도구다. 팟캐스트는 만들기가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아이폰으로 녹음한 뒤 간단한 편집을 하면 끝이다. 그리고 세상엔 특정 분야에 남들보다 좀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팟캐스트는 쉬운 방법으로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팟캐스트가 스마트폰에 기반해 있다는 점 또한 강점이다. 블로그, 유튜브, 인터넷 방송 등에 비해 훨씬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타고 급속히 확산된 트위터 열풍과 마찬가지다. 실제 2008년 촛불집회 때 대안미디어로 떠올랐던 아프리카TV의 유명 BJ인 유창선 시사평론가와 이경선 씨도 팟캐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지금은 많은 이들이 언제 어느 순간에도 휴대폰을 몸에서 떼어놓지 않는다. 그러니 팟캐스트는 방송이라기보다는 청취자와 제작자의 통화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팟캐스트 열풍은 과연 계속될까
팟캐스트를 통한 개인 방송이 쉽다고 해도,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한국 팟캐스트는 미국 팟캐스트와 달리 100% 제작자의 시간과 돈을 들여서 만들어야 한다. 초창기엔 유명인들의 방송에도 광고를 붙이지 못하는데 일반인들의 팟캐스트에 광고를 붙이기란 요원하기만 하다. 나꼼수 제작진은 한 달 서버 유지비용이 2천800만 원에 달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팟캐스트는 누구나 공짜로 방송을 올릴 수 있다는데 어디서 이렇게 많은 비용이 발생할까? 애플은 팟캐스트에 콘텐츠 목록만 보여줄 뿐, 실제 방송 데이터(음성 또는 영상 파일)은 방송 제작자의 서버에서 다운로드 되기 때문이다. 팟캐스트 방송을 하려면‘아이튠즈’에 등록해야 한다. 이 때 애플 서버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자가 마련한 서버에 직접 파일을 올리고, 그 링크를 등록한다. 애플은 인터넷 상의 다른 서버에 등록된 콘텐츠를 아이튠즈 이용자들에게 알려주는 중계자일 뿐.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팟캐스트 방송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서버에 담긴 콘텐츠를 다운받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서버 유지비용이 늘어난다는 점. 보통 서버는 데이터센터에서 관리하는데, 관리 비용 뿐 아니라 데이터 전송량에 따른 비용을 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접속하고, 다운로드 받으면 그만큼 비용이 늘어난다. 그러니 내가 듣는 팟캐스트를 오래오래 듣고 싶다면, 실시간 청취보다는 다운로드 후 재생하는 것이 좋다. 1시간짜리 오디오 파일을 실시간으로 듣는다면, 1시간 동안 서버와 신호를 교환해야 하지만 전체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데는 몇 분만이 소요되기 때문이고, 이 방법이 서버에 부하를 덜 주기 때문이다. 제작가들이 돈과 시간의 제약에서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콘텐츠의 팟캐스트 방송도 늘어날 것이다. 물론 시장의 법칙에 따라 많은 이들이 팟캐스트를 지속적으로 원한다면 그에 따라 광고 등의 기타 수입도 점차 많아질 테지만. 또한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팟캐스트가 진보ㆍ개혁 정치의 전시장으로 출발한 만큼, 올해 입법부와 행정부 권력이 교체되면 급격히 붐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나꼼수만 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이후에는 방송을 하지 않을 예정. 또한 정치 관련 팟캐스트는 이미 포화상태로 일반인들의 관심 역시 정점을 지났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치 팟캐스트의 성공으로 이미 많은 이들이 팟캐스트를 통한 사회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았으므로, 방송 소재는 얼마든지 다양해지며 계속해서 팟캐스트는 우리 옆에 남을 지도 모른다.

팟캐스트 입문하기
1. 교육ㆍ어학
다양한 분야의 팟캐스트 중 가장 활발한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어학ㆍ교육분야다.특히<이근철의 굿모닝 팝스!>는 유명하다. 팟캐스트 중에는 실제 라디오 방송을 다시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 해주는 방송이 많은데,<굿모닝 팝스>역시 그러한 유형. 아침에 시작하는 라디오 방송을 들을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위한 방송이다.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뿐 아니라 일상생활, 뉴스 등에서 활용되는 영어를 매우 쉽고 반복적으로 설명해준다는 것이 이 팟캐스트의 특징이다.<TED>역시 유명한 팟캐스트 중 하나다. 기술(Technology), 오락(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을 의미하는 TED는 전세계 지식인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영상 방송.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도 매우 유용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트렌드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타박타박 세계사>는 교육방송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방송하는 코너다. 세계사라 해서 지나간 이야기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를 포함, 전세계 역사의 의미 있는 순간들을 다루고 있으며, 방송ㆍ정치ㆍ사회ㆍ문화ㆍ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를 다각도로 다룬다.<English as a Second Language Podcast>는 가장 많이 알려진 영어 교육용 팟캐스트로, 느리지만 또렷한 발음으로도 유명하다. 표현과 단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도움이 되며 스마트폰에 즉시 자막도 제공된다.‘아메리칸 아이돌’에서 미국 연인 찾기 서비스 등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꾸며져 있다. 영어 학원 다니려는 직장인들의 시간과 돈을 아껴주는 기특한 프로그램.

2. 시사
팟캐스트 열풍을 몰고 온<나는 꼼수다>. 라디오 방송인<손석희의 시선집중>도 팟캐스트로 들을 수 있다. 다년간 축적된 분석 능력으로 날카롭게 시사 분야의 면면을 꼬집어 주는 손석희 교수의 시선집중 역시 많은 인기를 끄는 팟캐스트.<이슈 털어주는 남자>는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서 만드는 데일리 팟캐스트 방송으로 1월부터 방송을 시작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원 데이 원 이슈’를 표방하며 하루에 한 가지 주제를 파고드는 시사 팟캐스트로 시사평론가 김종배 씨가 진행하는 이 방송은‘정치 검찰’,‘조중동매’,‘MB물가’등을‘털면서’청취자를 늘리고 있다. 정치ㆍ경제ㆍ문화 어디서든 이슈가 되는 것을‘털어주는데’시사 따라잡기 용으로는 최고라 할 수있다. 나꼼수의 풍자적이고 다소 산만한 진행에 거부감을 느끼는 청취자라면 차분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정통 스타일의 시사 프로그램인<이슈 털어주는 남자>를 추천. 비디오 팟캐스트 부문 1위에 오른<뉴스타파>는 앞으로가 더 주목되는 팟캐스트. 전국언론노조가 해직 언론인들과 함께 만드는 뉴스타파는“뉴스답지 않은 낡은 뉴스를 타파하고, 시민들이 보고 싶은 뉴스를 성역 없이 탐사 취재해 보도한다는 의미”로 지난 27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뉴스타파의 동영상 뉴스는 공식 블로그(NEWSTAPA.com)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 매주 1회, 30분에서 1시간 분량으로 방송된다.<유시민 노희찬의 저공비행>은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와 노희찬 대변인이 진행하는 팟 캐스트. 나꼼수가 각하를 중심으로 각종 의혹과 비리를 다루는데 비해 이 팟캐스트는 변치 않는 권력인 재벌 권력과 차세대 대권후보인 박근혜씨를 조준한다.<나는 꼽사리다>는 전면에 나꼼수 아류를 표방한 팟캐스트로 나꼼수 4인방 중 한 명인 김용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지만, 자주 출연하지는 않는다. 김광수 경제연구소 부소장이자 세금혁명당대표인 선대인 부소장, 성공회대 우석훈 외래교수, 전 한양대 전임교수 김용민, 개그우먼 김미화가 진행하며 나꼼수에서 다루지 않은 경제분야에 사안에 관해서 다룬다. 구호가“정치는 쫄지마, 경제는 졸지마!”라고. 경제학자인 패널의 예리하고 전문적인 시각을 통해 경제를 주도하는 권력을 가진 자들의 비도덕성을 알게 된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알기 쉽고 재밌게 청취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이정희의 희뉴스>는 진보통합당 대표인 이정희 대표가 단독 진행하는 팟캐스트로 미성년자들이 들어도 좋을 만큼 차분하고 순한 방송을 지향하고 있다. 한편, 나꼼수에 대응해 나타난 보수진영의 팟캐스트들도 있다.<그래 너는 꼼수다>는 바른뉴스에서 제공하는 방송으로 김영호 시골병원 전 원장, 박미경 중소기업 대표, 서성건 변호사, 엄호성 전의원, 정광용 바른뉴스 기자, 한병택 자영업자 등이 진행하며 나꼼수 반격에 나섰다. 또 다른 보수 팟캐스트로는 나꼼수의 대항마를 자처했던<명푼수다>.<명푼수다>는 지난해 11월부터<저격수다>로 이름을 바꿔 방송을 하고 있다. 박성현 전 나우콤 대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 출연한다. 그동안<저격수다>는 정치계의 화성인 강용석 무소속 의원을 출연시키는 등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7일에도‘학교는 감옥이다’라는 주제의 새 방송을 올렸다. 그러나 보수 팟캐스트들은 지난 달까지도 팟캐스트 시사 순위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등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3. 건강
<요가 투데이(Yoga Today)>는 직장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요가 자세부터 왕성한 활동을 필요로 하는 요가까지 영상과 함께 소개한다. 영어로 이루어져있으나 어렵지 않으며 영상으로도 볼 수 있어 영어를 전혀 못 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팟캐스트는<나는의사다>다. 네 명의 의사들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의학 분야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 방송으로 잘못된 의학상식을 꼼꼼히 짚어주고, 바로잡아주는 방송.<FitMusic>은 운동 팟캐스트는 아니지만, 운동할 때 듣기 좋은 BPM129의 댄스 음악들로 선곡해 놓은 팟캐스트다. 아침 조깅이나 헬스장에서도 유용하겠고, 집안 대청소를 할 때도 좋을 것이다.

4. IT
<나는 호구다>는 최근에 시작한 팟캐스트로 인터넷 IT 신문으로 유명한 베타뉴스에서 제작하는 방송이라서 내용이 상당히 알차다. IT제품과 IT서비스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5명의 패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또 다른 IT전문 팟캐스트로는<뜨거운 감자>가 있다. 소리웹닷컴에서 제작하며 동영상 팟캐스트로, IT 전반에 관련된 이슈를 정리해주며 역시 알찬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5. 기타
<토크온섹스>는 역사가 오래된 방송이다. 한동안 업데이트가 안 되다가 최근 다시 업데이트가 시작되었으며, 공중파 방송에서 다루기 힘든 매우 현실적인 성담론을 주고받는 방송.<나는 일반인이다>는 일반인들이 게스트로 나와 방송을 한다. 지난 해 12월 1일 수능 본 고등학생 편 이후 세계일주 대학생, 성북동 부자, 청년 농사꾼 편 등을 방송해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며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은 소설가 김영하가 직접 책의 일부를 읽고 해설과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방송. 빌 브라이슨, 폴 오스터, 커트 보네거트, 박완서 등의 소설을 나직이 읽어주는 김영하의 목소리와 편안한 진행이 매력적이다. 이적, 밴드 못의 이언등이 낭독자로 출현하기도 했다.<뻔뻔하고 식상한 사진 찍기>는 취미로 사진 공부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비디오 캐스트다. 대부분 5분 정도의 짧은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웃 포커싱이나 야경 촬영 등의 기술을 쉽게 설명해 놓았다. 여행블로그를 운영하는 제작자의 팁으로 연습하기 좋은 장소나 특정 공간도 소개한다. 이 제작자는<뻔뻔하고 식상한 여행하기>라는 팟캐스트도 동시 운영 중이라고.<Best of Youtube>는 한 주 동안 유튜&#48673;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비디오를 선정해 보여주는 팟캐스트로, 킬링 타임에는 제격이다.<Jamie's Ministry of Food Recipes>는 영국의 국민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의 팟캐스트다. 그의 팟캐스트는 이 외에도 많지만 특히 여기에는 오믈렛이나 미트볼 등 10분 내 조리 가능한 쉽고 유용한 가정식 요리를 담았다. 그가 2008년 진행한 TV프로그램이자 건강 캠페인의 이름이기도 하다. 한글 자막은 없으나, 어차피 거의 쉬운 요리여서 사진만 봐도 대충 감이 잡힐 것이고, 영국식 발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좋을 지도.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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