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해외 유명 브랜드 명품이다. 한때 상위 1%이하 귀족 계급의 사치품이었던 명품이지만 요즘의 명품은 젊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두 개쯤은 소유해야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됐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많은 여성들이 명품을 찾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고명품, 재고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거나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보다 알뜰한 가격으로 명품구매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부산도 예외 일 수 없다. 지난해 부산의 명품시장 매출 규모는 전년도보다 15%가량 증가한 4000억 원이 넘는다. 올해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명품 매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한 듯 지난 1월 31일에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내에 명품 아웃렛 '더 프리미엄 아울렛'이 그랜드 오픈하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린시티를 사로잡은 '더 프리미엄 아울렛'
해질 무렵 광안리와 해운대를 연결하는 광안대교의 끝자락에 도달하면 오른쪽으로 휘황찬란한 야경이 펼쳐진다. 평균 40층에 이르는 고층 건물이 즐비하게 늘어서 마치 홍콩의 야경을 연상시키는 듯한데, 이곳이 바로 '마린시티'다. 한 가구가 보통 200㎡ 규모인 마린시티는 강남의 도곡동, 경기도 분당의 정자동과 같은 고급 주상복합타운으로 상징되는 최고급 주거지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상 70~80층 3개동으로 최고 높이가 300m에 달하는 '두산 위브더제니스'와 72층에 달하는 '해운대 아이파크'가 완공됨에 따라 새로운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명품 아웃렛의 선두격인 '더 프리미엄 아울렛'은 두산 위브더제니스의 상가건물 제니스스퀘어 3층에 위치하며 '유럽 여행시 필수 코스인 명품 브랜드 아웃렛 쇼핑을 옮겨왔다'는 콘셉트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현재 '더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최상급 명품 브랜드인 구찌와 프라다, 페라가모, 버버리, 디올, 아르마니와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클로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인이 가득한 돌체&가바나 등 모두 22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단독 매장으로 입점한 호간도 볼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구찌키즈를 비롯해 프라다와 버버리 매장 등에서 여러 종류의 아동 의류 등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백화점 명품관이 해외 명품 브랜드가 직접 입점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더 프리미엄 아울렛'의 브랜드 점포의 컨설팅 및 구매 대행을 맡고 있는 (주)JMC(김혜경 대표이사)가 현지 명품 공장에서 제품을 직접 구입해 오는 방식을 도입해 30~70%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유명 브랜드 입점 수나 브랜드별 입고 수량뿐만 아니라 전문 바잉팀을 갖추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최상의 아이템을 탄탄하게 라인업해 나가고 있어 고객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더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한 한 여성 고객은 "백화점에서조차 가방이나 액세서리 이외에 명품 의류를 판매하는 숍은 극히 일부에만 한정돼 있었고 이마저도 제품이 다양하지 못해 구매욕이 떨어졌었는데 이곳은 병행수입을 해서인지 평소 보지 못했던 제품들이 많아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혜경 대표이사는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실속 명품 쇼핑의 기회를 확대시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다채로운 이색 향연의 장 '더 프리미엄 아울렛'은 기존의 쇼핑몰들이 가지는 답답함을 탈피하고, 쾌적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유럽의 한 마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테마로 꾸며짐에 따라 단순한 쇼핑을 넘어 관광과 휴식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A동과 B동이 옥상정원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져 있는 독특한 구조 덕분에, 자연스레 자연의 녹지를 함께 누릴 수 있다. 또한 한 켠에 마련된 카페를 통해 커피 한잔의 여유를, 아이들은 옥상정원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앞으로는 이곳을 활용한 전시회와 음악회, 와인파티, VIP볼파티 등의 다채로운 이색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어서 쇼핑과 동시에 또 하나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김혜경 대표이사는 "부산은 타 도시에 비해 휴식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쇼핑과 함께 가족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옥상정원을 꾸미고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구상중이다"며, 이색 향연의 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가격은 저렴, 서비스는 월등한 명품 쇼핑 '
더 프리미엄 아울렛'이 문을 연 지는 2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첫 달부터 꾸준한 매출 증가를 보이며 부산의 랜드마크로서 안정적으로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해운대 마린시티라는 입지적 특성과 관광산업에 부산시가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얻었으며, 무엇보다 (주)JMC 김혜경 대표이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된 합작품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주)JMC 김혜경 대표이사는 이미 파라다이스호텔 파라디아 명품관의 오픈 멤버로 참여해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낸 화려한 전적의 인물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명품 아웃렛을 처음 기획할 때 우려의 목소리도 컸지만 그였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으는 것도 이 때문이다. 탁월한 안목과 잦은 해외출장에서 얻은 영감, 파라디아 명품관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낸 경험, 헤드헌팅 전문업체를 운영하면서 얻은 인적자산 등은 승부수를 던지기에 충분했다. 김 대표이사의 성공열쇠는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그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하나하나 되새기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아웃렛의 청사진을 그렸다.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명품관 인테리어 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 끝에 유럽풍의 '더 프리미엄 아울렛'은 탄생할 수 있었다. 그의 열정과 정성은 각 매장마다 특색 있는 컬러와 소품, 마감재 등으로 설계된 인테리어를 통해 명품 브랜드가 가지는 특성을 최대한 살림과 동시에 마치 유럽에서 명품 아웃렛을 찾았다는 느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두 번째는 국내 시판되고 있는 명품이 유통체계 때문에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된 상황을 감안, 병행수입에 나선 것이 주요했다. 김혜경 대표이사가 2개월 한 번씩 직접 현지 명품 공장에서 제품을 수급하는 것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 등으로 백화점 판매가보다 최대 70% 저렴한 가격을 선보이게 된 것은 파격에 가깝다. 세 번째는 부산 최초의 헤드헌터로서 오랜 경험을 토대로 친절 서비스로 무장한 숍 매니저 수급이 용이했던 점인데, 이는 '더 프리미엄 아울렛'의 선전을 이끄는 큰 힘으로 작용했다. 간혹 명품 쇼핑을 하다보면 숍 매니저들이 고객들의 편안한 쇼핑을 저해하거나, 고객들의 겉차림에 따라 친절 서비스를 달리 해 반감을 사는 일이 발생하고는 한다. 김 대표이사는 이런 애로사항들을 점검하며 편안한 쇼핑이 될 수 있도록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인적자산을 십분 활용했다. 또,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직무교육을 토대로 차별화된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 "편안하게 고품격 명품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추구하고 있다"는 김혜경 대표이사는 "편안한 복장으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받으며 스마트한 명품 쇼핑과 삶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 연간 2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세계불꽃축제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해 인근 도시민들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해외 관광객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더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런 상황을 십분 활용해 대형 여행사와 제휴를 통해 외국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약점도 강점으로 승화시킨 능력
주변의 우려도 마다않고 '더 프리미엄 아울렛'의 성공적 정착을 이끈 김혜경 대표이사는 여성이지만 과감한 결단력과 뚝심을 가지고 감성 리더십을 펼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01년, 그가 이끌고 있는 헤드헌팅 전문업체 (주)JMC를 창업할 당시 국내 대부분의 헤드헌팅사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금융, IT, 생명과학, 공학, 산업 분야에 필요한 고급기술인력, 간부 중역, 기업의 최고경영자 등을 소개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기반이 취약한 지방에서는 성공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하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기업을 성공의 반열로 올려놓은 것이 바로 김혜경 대표이사다. "경남 일대는 조선과 중공업, 자동차 부품 등의 업체가 즐비하다. 하지만 서울 헤드헌팅 업체가 지방으로 내려와 사후 관리를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 점에 착안해 불모지를 개척한 것이 주요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역발상을 통해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이에 현재 이 기업은 부산과 울산, 창원, 서울 등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거래를 하는 기업만도 외국계기업과 국내 유수 대기업을 포함해 500여 곳이 넘는다. 사업영역도 확장돼 노무설계, 인사관리, 진로지도, 직업상담과 외국계 회사의 한국진출 전반을 알아봐주는 비즈니스 컨설팅까지 영역을 넓혔으며, 지난 2006년 8월에는 오는 6월 부산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제95차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유치를 위한 번역 감수를 맡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이사는 HR컨설팅, 경영컨설팅, 조직관리컨설팅, 커리어컨설팅 등의 강의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취업에 고민하는 대학생과 재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을 위한 강의에도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창원대학교 '성공적인 취업전략' 초청강의를 비롯해 부산대학교 ‘영문 이력서 작성법 및 이미지 컨설팅’, 부산외국어대학교 '외국계기업 취업전략', 한국해양대학교 '영문이력서 작성법 및 영어 면접'과 '헤드헌터를 통한 국내, 외투, 외국계기업 접근방법' 등 부산지역 대부분의 4년제 대학과 차세대 여성CEO과정 등의 강의를 통해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과 취업에 대한 활로, 구직자들이 갖춰야 할 소양 등 취업 전반에 걸친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김혜경 대표이사는 "21세기 지식산업 사회에서 기업을 이끄는 핵심은 인재다. 기업에게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인재들에게는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을 연결시켜줌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P>
++++++++++++++++++++++++++++++++++++++++++++++++++++++++++++++++++++++ (주)JMC 김혜경 대표이사는... 부산대학교를 졸업했으며,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ESL, 동아대 MBA를 수료했다. KBS부산총국 보도국 MC 및 리포터를 거쳐 파라다이스호텔 파라디아 명품관 홍보실장, BEXCO내 비즈니스센터소장을 역임했다. 2001년 (주)JMC의 모태인 헤드헌팅 사업부를 출범한 이래,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컨설턴트로 도약시켰다. 2006년 '세계체육연맹 부산대회'에서 세계 각국의 장관대상 행사를 기획?진행, 제95차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유치를 위한 진행의 번역 감수를 맡는 등 굵직한 행사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이런 노력들로 (주)JMC는 지난 2007년 부산광역시 전략산업의 선도기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사세 확장과 더불어 김 대표이사는 부산지방경찰청명예통역관의 위촉, 부산지방법원공식통역관, 여성인력개발센터HR업무위원, 부산컨벤션뷰로와 유럽 연합상공회의소(EUCCK)멤버, 해운대문화관광협의회/자체평가위원회 위원, 부산대 종합인력개발원 취업자문위원 등 사회공헌에도 헌신하고 있다. 특히 부산국제외국인학교 (Busan International Foreign School)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데, 이곳은 부산시에서 투자한 국제학교로 외국계 기업 유치를 위한 아주 중요한 인프라로 꼽히고 있다. 사실 외국기업이 국내에 진출하게 되면 본사 인재들을 국내로 파견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을 위한 국제학교가 필수 조건이며,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어떠한가가 파견 근무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미국 중심의 WASC(미국서부교육위원회)와 유럽 중심의 CIS(국제학교인증협회) 국제공인인증을 받고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IB(국제 학위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해외 이동이 잦은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김혜경 대표이사는 "외국인학교 성장은 부산을 세계 속의 글로벌 도시, 외국인이 살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촉매 구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