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영혼 - 최재형장학회

“조국과 민족을 위해‘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회공헌 기업가 최재형의 정신을 잇는다”
<최재형장학회> 김창송 (주)성원교역 회장

안중근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배후에서 지원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에 선임되기도 했던 최재형. 최재형 선생은 연해주, 시베리아 항일독립운동의 대부였다. 하지만 그는 최근까지 우리에게 철저히 잊혀진 인물로 남아 있었다. <최재형장학회>는 최재형 선생의 정신을 유지ㆍ계승하고 선양하기 위한 작은 불씨가 되고자 한다.


최재형, 그는 누구인가?
배고픔에 못 이겨 가출한 소년이 재러 한인들을 비호하는 기업인으로

최재형 선생은 1860년대 후반 한반도 북단에 몰아닥친 대기근 당시 가족을 따라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다. 12세 되던 해인 1871년 너무 배가 고파 가출했다가 선량한 러시아 상선 선장 부부를 만났고, 선원의 신분으로 6년 동안 전 세계를 돌면서 일찍이 국제정세에 눈을 뜨게 된다. 1896년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 축하사절로 선발된 민영환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 일주를 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최재형의 세계일주 체험 시기가 얼마나 빠른 것인지 알 수 있다. 노비였던 아버지와 기생이었던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난 최재형 선생은 한국인 최초로 러시아 학교를 다녔다. 러시아 상선 선장 부부의 배려로 문학, 과학 등 근대교육까지 받으면서 그는 유식한 인텔리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러시아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덕분에 한인 노무자가 대거 투입된 라즈돌리노예~연추 간 군사도로 공사의 통역을 맡았고, 수십만 명의 병사가 주둔하던 극동함대사령부 식료품 납품권까지 따내면서 당대 최고의 거부가 될 수 있었다.“최재형은 러시아의 언어와 실정에 익숙하여 러시아 관원의 신임을 얻었으므로 우리 겨레의 노동자를 위하여 비호한 일이 매우 많았다.”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나오는 내용이다. 실제로 한인들이 집집마다 최재형의 사진을 걸어놓을 정도로 그에 대한 한인사회의 신망은 매우 높았다고 한다. 러시아에 귀화한 최재형 선생은 1893년 우리의 군수에 해당하는 도헌(都憲)에도 선출됐는데, 1896년 니콜라이 2세의 황제 대관식에 한인 대표로 참석해 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의 부와 지식을 나누는 열정의 기업가이자 전 재산과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

선원생활을 마치고 가족과 재회한 청년시절부터 문화 계몽운동을 전개했던 최재형 선생은 도헌이 되자 핫산을 필두로 한인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지역마다 초등학교를 설립했다. 나아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학생들을 선발해 블라디보스토크, 우스리스크, 블라고베셴스크, 이르쿠츠크, 톰스크 등 러시아의 대도시로 유학을 보냈다. 자신의 도헌 봉급 3천원 전액을 은행에 맡기고 그 이자로 매년 유학생 한 명을 선정해 후원하기도 했다. 지긋지긋한 가난을 이겨내고 부와 명예와 권력을 한 손에 거머쥐었지만 최재형 선생은 일신의 영달만을 꾀하지 않았다. 도리어 자신의 전 재산은 물론이고 생명까지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에 기꺼이 바쳤다. 그는 일제의 압박으로 만주에서 연해주로 밀려온 독립군에게 군자금과 러시아 신무기를 제공했으며, 동의회 발족을 주도해 국내로의 진공작전을 지휘했다. <대동공보>를 발간해 교민들의 항일의식을 고취했으며,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배후에서 지원했다. 윤봉길 의사 뒤에 김구 선생이 있었다면 안중근 의사 뒤엔 최재형 선생이 있었던 셈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그를 초대 재무총장에 임명했으나 연해주 지역 항일독립투쟁을 위하여 사양하고 취임하지 않았고 1년 뒤인 1920년, 4월 참변 당시 일본군에 의해 체포, 총살당하여 불꽃같은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최재형 정신(Choi's Spirit)’을 잇는 <최재형장학회>

“최재형 선생은 선대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이 시대 기업인들이 롤모델로 삼아야 할 만큼 애국정신이 투철한 최고경영자(CEO)라고 할 수 있어요. 나라를 위해 금전(재산)은 물론 목숨까지 바쳤지요.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금전적으로 지원하신 최 선생이 일본군에 채포돼 총살당했을 때 연해주 고려인 가정에서는 모두 조기를 달 정도였다고 해요.”현재 우리나라에서 최재형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최재형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는 (주)성원교역 김창송 회장의 말이다. <최재형장학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장학 지원을 하여 대륙의 호연지기를 함양하고 동포사회에 대한 봉사를 실천케 함으로써‘최재형 정신(Choi's Spirit)’을 널리 선양하고 고려인동포사회의 미래를 선도할 인재로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최재형 정신(Choi's Spirit)’은 크게 네 가지로 이루어지는데 첫째가‘희생’으로 공동체에 위기가 닥칠 때 자신을 희생하는 정신을 말하며 둘째는‘봉사’로 공동체를 위하여 자신의 재능을 봉사하는 정신을 말한다. 셋째‘나눔’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나누는 정신을 말하며 마지막으로‘보은’은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보답하는 정신을 뜻한다. 현재 연해주 재이주 고려인들은 자녀들의 교육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으나 그로 인해 어려운 가정경제형편이 더욱 악화되는 실정에 놓여있다. 또한 한민족 정체성교육이 가정과 사회 모두 미미하여 고려인 청소년들의 민족정체성이 매우 낙후한 실정이다. 고려인 동포사회의 미래 발전 동력인 고려인 청소년들을 위한 민족교육이 필요한 시기이며 한국과 러시아간 정치ㆍ경제ㆍ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추세이므로 인재양성의 적기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최재형장학회>는‘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최재형 정신(Choi's Spirit)’을 고려인과 한국 청소년들에게 심어줌으로써 고려인 동포사회와 지역공동체를 위해 봉사하게 하고, 한국과 러시아 간 교류협력과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미래 인재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인 디아스포라의 어려움을 딛고 자수성가한 재러 동포이자 재러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선도한 계몽지도자이며 또한 재러 한인사회 미래의 꿈나무를 키워낸 교육 사업가이자 민족 언론을 창달하고 민족혼을 일깨운 애국언론인이자 조국독립에 재산과 목숨을 바친 항일독립운동가 최재형. 이런 최재형 선생의 정신을 따르는 <최재형장학회>는 첫째, 학비 때문에 진학을 못하는 고려인 청소년들이 없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비 또는 대학 장학생으로 한국에 유학 온 고려인 대학생들 중 생활비(숙식, 학습교재 구입비 등) 때문에 학업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학생이 없도록 하기 위해 힘쓰며 고려인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최재형 장학생 1천명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재형 선생의 인지도를 안중근 의사만큼 높여 많은 청소년들이 최재형 정신을 따르게 하는데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최재형장학회>는 현재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6월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최재형장학회> 창립총회와 더불어 “최재형을 재조명하다”라는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지난 4월5일에는 최재형 선생 순국 및 4월참변 92주기 추모식을 가졌으며 다가오는 6월말에는 <최재형장학회> 창립1주년기념식을 가진다. 같은 달에는 <최재형장학회> 국가보훈처 사단법인 등록이 예정되어 있으며, 8월에는 <최재형장학생>과 한국 대학생 대륙 탐방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뉴스레터 <페치카> 3, 4, 5호가 발간되고 연말에는 <최재형장학회 후원의 밤> 행사도 개최된다. 또한 대중교육강좌를 통해‘최재형 정신’과‘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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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장학회> 참여 및 후원 방법
- 개인 및 단체(기업, 법인, 모임, 학교 등) 참여 가능
- 지정기부금단체 등록: 세액공제 가능한 기부금영수증 발급 가능
- 일반 후원회원 및 특정 최재형장학생과 자매결연 방식 후원 가능
? 최재형장학회 후원회원 가입 - 월1만원 이상 정기납부 또는 일시납
? 최재형장학생 지정 후원하기 - 학생 1명당 월 35만원, 연간 400만원
? 뉴스레터 <페치카> 후원하기 - 연 4회(각 3천부) 발행, 기업 이미지 홍보 효과, 1회당 100만원
? 연간 활동보고서(Annual Report) 제작 후원 - 5천부 발행, 연관 기관과 회원에 배포. 기업 이미지 홍보 효과, 제작예상비용 약 1,000만원
? 주요 사업별로 협찬하기 - 기업 이미지 홍보 효과
- 최재형 서거92주기 심포지엄 & 4월 참변 추모식(4월)
- 최재형장학생과 한국 대학생 대륙 탐방사업 - 최재형의 발자취를 따라서(8월)
(사)동북아평화연대 최재형장학회 황광석 사무총장 Tel. 1688-7050 / 010-6222-1945
후원계좌 : 국민은행 752601-04-174272
예금주 : 동북아평화연대(최재형장학회)
※ 최재형장학회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에 흩어져있는 재외동포들을 돕고 다른 민족들과 더불어 평화와 공영을 이룩하기 위해 2001년에 설립한 시민사회단체인 (사)동북아평화연대의 부설기구로서 2011년 6월 30일에 창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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