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 선거, 어떻게 흘러가나

2012 대선 키워드1: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범보수VS범야권 세력 맞대결, 단일화는 필수
예비후보 등록 시작 이후, 새누리당은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이재오 의원, 정몽준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경선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이재오, 정몽준 의원은 경선 룰에 대한 항의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야권에선 김두관 전 경상남도 지사와 문재인 의원, 손학규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나서며 접전을 예고했다. 특히 야권의 경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란 변수가 무대로 등극하면서 대선판도엔 큰 요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여권의 보수와 범야권세력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여야 모두 각 정당별 후보 단일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같은 파 끼리 표가 갈리게 되는 낭패가 뒤따르게 될 확률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분산되는 표심에 상대편 후보에게만 득이 될 수도 있다. 더욱이 새누리당의 경우 박 전 위원장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권의 대선 후보는 이미 특정 후보가 유력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반면, 야권은 유력 후보들 간의 지지율이 대동소이하다. 그런데다 안철수라는 만만찮은 상대와도 진영이 겹치는 상황. 그러나 이 역시도 출마 여부가 확실치 않아 괜한 표심만 갈피를 못 잡고 분산될 형국이다. 어쨌거나 야권은 지난 총선 이후 종북설과 같은 국가관 시비에 휘말려, 보수세력 외 후보와 삼각구도를 이룰 경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이전까지 모든 대선에서도 단일화는 고육지책이었으나, 이번 대선만큼 그 필요성이 절실할 때도 없어 보인다.
2012 대선 키워드2: 나는 중도다
본선은 보수 대 진보 아닌, ‘중원싸움’이다
그러나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은 바로‘중원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유권자들의 이념성향은 보수3 : 중도4: 진보3으로 분류된다. 이중 보수성향의 30%와 진보성향의 30%는 이미 지지할 후보를 결정한 고정층이다. 문제는 중도성향의 40%이다. 중동성향의 부동층이 40%나 되는 것이다. 여야가‘중도전쟁’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선주자들도 마찬가지다. 보수성향인 새누리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의 핵심가치인‘성장’대신‘경제민주화’와‘복지’를 외치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은‘성장’을 통한‘복지와 분배’를 말하고 있다. 여야 모두 중원의 영역을 조금이라도 더 차지해야 51:49 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신율 명지대 교수는“이번 대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중원을 누가 차지하느냐”면서“중도층을 투표장으로 이끌 수 있는 시대정신이 담긴 비전과 정책을 누가 반영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보다 구체적으로“우리사회의 기준이 되는 세대이자 낀 세대인 40대가 2030세대와 묶여 진보적 성향을 드러낼 것인지 실용적 정서로 보수적 성향을 드러낼 것인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선전: 여권, 친박 대 비박계 맞대결
먼저 여권의 대선후보 선출구도는 비교적 단순하다.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당내 기반이 취약한 잠재적 대권주자들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나서면서, 총선 승리로 대세론을 등에 업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문수 지사를 포함한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이 주축이 된‘비박 연대’진영이 초기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경선 룰에 있어, 오픈프라이스(완선국민경선제)가 수용되지 않자, 비박계 이재오와 정몽준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 기타 비박계 후보들의 맞대결 구도가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박근혜 전 위원장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박 전 위원장이 여당의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당내 경선을 통한 최종 후보가 추려진 뒤엔 본선 전, 자유선진당을 상대로 범보수 연대를 꾀할 가능성도 있다.

경선전: 야권, 친노인사 대 중도세력 난입
야권은 좀 더 복잡한 구도를 그리고 있다. 현재 후보 난립 가능성이 점쳐지는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야권의 또 다른 축인 통합진보당과 연대함으로서 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결선투표가 이뤄질 경우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9월 23일 확정된다. 완전국민경선 방식의 본경선과 결선투표를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이후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을 준비해야 한다.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고, 통합진보당 역시 자체 대선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어서 모두 4차례의 경선(민주통합당의‘예비경선’‘본경선’‘결선투표’에 더해‘야권후보단일화경선’)최종 확정을 치러야 새누리당에 맞설 야권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셈이다. 이로써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와 안철수 원장과의 맞대결은 대통령 선거 못지않은 경선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민주통합당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문재인 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 중 한명이 민주통합당 후보가 될 것으로 보여 이들 중 한명과 안 원장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대선 시나리오1: 서울시장 선거의 2막,
막판 후보 단일화로 극적인 야권 승
이러한 상황이라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18대 대통령을 격돌하게 되는 시나리오가 탄생된다. 이 대결 구도가 성사된다면 보수와 진보의 대격돌도 예상된다. 박 전 위원장은 보수층을 등에 업고 청와대 입성을 노릴 것이고, 안 원장은 진보를 앞세운 새로운 정치 모델을 제시하며 국민들에게 호소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가장 치열한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 선언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가 대선을 포기할 가능성은 큰 이변이 없는 이상 희박하다. 이렇게 될 경우 안철수 원장과 박근혜 전 위원장, 그리고 민주통합당 후보의 접전이 예상된다. 표면적으론 보수와 범야권의 대결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안 원장과 야권의 진영이 상당부분 겹친다는 점에서 지지 세력의 표심은 분산될 수밖에 없다. 박 전 위원장만 분산 없이 보수층의 지지를 독식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와 상당부분 유사한 형태를 띄우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안철수 원장과 민주통합당의 막판 후보 단일화를 점쳐 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엔 안 원장 쪽이 대선국면 막바지에 야권의 특정 후보를 지지하면서 후방에서 입김을 넣을 확률이 더 높다. 물론, 이는 총리직-장관직 혹은 주요 기관장 자리에 자신의 측근을 세운다는 조건으로 민주통합당 후보와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은 이후에 전개 될 상황이다.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만큼 야권 내 자신의 입지를 구축한 뒤 차차기 대선을 노릴 확률을 배제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이 경우엔 분산되었던 표심이 합해지면서 보다 많은 지지율을 얻게 될 확률이 높아지며, 안 원장, 민주통합당 후보 중 그게 누구든 범야권 세력에게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시나리오2: 국회의원 총선은 또 달랐다,
부동의 지지층으로 박근혜 승
그러나 총선의 경우는 또 달랐다. 서울시장 선거 때와는 확연히 달랐던 국민 여론은 이번 대선 역시 호락호락 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예이다. 시기적으로도 지난 서울시장 선거 보단 총선 당시의 여론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선 보수 세력 즉, 여권의 승리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게 된다. 더욱이 야권은 지난 총선 이후 불거진 종북설에 민심을 요동치게 했다.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의 연대를 통해 승부를 볼 심산을 내놓을 것이고 이 경우엔 앞서 예상한 대로 야권의 승리가 유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안 원장은 노무현과 종북 이중프레임에 갇히는 필패구도를 떠안고 가는 셈이 된다. 그보단 중도신당의 깃발을 들고 나오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안 원장이 자각한다면, 독자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 할 것이다. 이는 곧 안 원장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양자대결 구도로 이어지며 싸움은 결국‘중도’를 차지하는 자가 유리하게 될 것이라는 가설에 힘이 실리게 된다. 대선 출정식에서 박 전 위원장이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위주로 말한 것은 중도 층을 겨냥한 선언이라 볼 수 있으며, 보수 세력이 원했던 종북 발언이 없었던 것 또한 계산된 발언이라 추측할 수 있다. 박 전 위원장이 어떤 경우의 수에도 승리하는 길은 부동의 51%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박 전 위원장이 보수라는 프레임에 갇혀선 승산이 없다는 것을 미리 인지했다는 얘기다. 물론 안 원장이 중도에서 좌익 민주통합당의 표까지 흡수하게 되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지만, 그보다 장기화 되는 안 원장의 출마 선언과 불분명한 태도에 표심은 상당 부분 돌아섰을 가능성이 높다. 그 사이 박 전 위원장이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김종인, 이상돈 두 사람을 재기용 했고, 그 이유에도 중도 겨냥과 팽배한 반MB 정서의 희석내지는 차별화를 위한 목적이 보인다. 또한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한 일부 보수 세력의 맹폭 또한 보수 세력으로 부터 자유로운 이미지를 굳혀왔다. 이로써 40%대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은‘준비된 인물’에게 쏠릴 가능성이 커진다. 덧붙여 모든 것을 갖춘 안 원장에게 부족한 것 한 가지, 대통령직에 오를 인물치곤 정치적 경험이 전무 하다는 것도 무시 못 할 요인 중 하나다.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박근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누구든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 있고 잠재력과 끼를 맘껏 발 휘 할 수 있는 나라를 꿈꾼다”면서‘내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어 경제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을 경선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경제 민주화’를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경제민주화란 박 전 위원장이 발표한 이번 경제민주화 정책은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경제력 남용을 엄격히 처벌하겠다는 점에서는 여타의 후보들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지만, 경제민주화의 가장 핵심적이면서 민감한 부분인 법인세, 순환출자 문제에 대해서는‘보수적 경제민주화’관점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가장 큰 장점은 확실한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경북(TK)이라는 공고한 지지기반과‘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 5060세대의‘박정희 향수’등으로 이뤄진 지지세력을 확보했지만, 이 같은 장점은 곧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박 전 위원장의 선거여왕 이미지는 유신공주 이미지와 맞물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 전 위원장의 지난 5.16발언의*5.16은 아버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발언* 후폭풍이 그가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임과 동시에 무차별 공세로 수세에 몰릴 여지가 많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일각에선 대선과 같이 전국을 지역구로 하는 선거에서는 이겨본 적이 없는 것도 가장 큰 변수라고 지적했으며,‘5.16 쿠데타 발언’,‘정수장학회’,‘과거사 입장 정리’등 구체적인 검증에 들어가면 대세론이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함께 갑시다, 위대한 대한민국 김문수
정몽준,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 3인방 가운데 한명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요구를 친박계 중심의 당 지도부가‘묵살’하자 지난 6월 29일부터 대권 행보를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그는 곧“정말 오랜 고뇌 끝에 내린 구당 차원의 결단이다. 새누리당의 재집권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바라는 많은 분들의 염원을 뿌리칠 수 없었다”면서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가 발표한 핵심 공약으로는 지속적인 성장과 복지 확대, 정치개혁과 선진화를 통한 민주화 완성, 강력한 앙ㄴ보 바탕 위에 달성 될 평화통일 등이다. 그러나 주변의 평가는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지도부가 오픈프라이머리를 수용하지 않으면 불출마하겠다고 수차례 밝혔던 김 지사가 말을 바꾼 셈이 되는 데다, 어차피 경선을 해봤자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추대식 들러리’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김 지사 입장에선 경선 완주 후 차차기‘포스트 박(朴)’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이마저도‘다크호스’인 김태호 의원의 경선 참여 선언으로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에게 2위 자리를 내줄 경우, 김 지사는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될 거란 관측이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은‘경선 흥행 실패’라는 부담을 덜어내고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친노인사의 대표적 인물,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은‘사람이 먼저다’ 즉, 사람을 맨 앞에 두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문 의원의 대선 공약 키워드인‘복지,배려,민주’가 돋보이는 이번 키워드는 사람에게 돈을 쓰겠다는 뜻인‘복지’는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정책을 포함하고 있으며,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배려’는 공정과 패자부활, 소통 정책을 포괄하고 있다. 끝으로 국민 앞에 겸손한 정부가 되겠다는 뜻의‘민주’엔 재벌개혁, 검찰개혁 등이 수반 된 경제민주화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 오랜 시간 법조계에 몸담으며 사회 운동 및 정치(노무현 시절 참여정부)에 발을 들인 문재인 의원에겐‘탈 노무현’, 즉 노무현을 뛰어 넘어서야 한다는 여론의 요구가 늘 뒤따른다. 이에 문 의원은“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다른 사람이고 참여정부와도 10년의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성공한 정부라 해도 그와 비전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노 전 대통령과의 다름을 강조 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정부의 모습과 닮은 부분이 많다는 느낌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이것이 노 전 대통령 시절의 정부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향수가 이번 문 의원 대선 여정에 큰 힘이 되어 줄 것 이란 예상이 쏟아지는 이유다. 반면, 과거 정권의 구태로 전락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선과 상대편 경쟁자들은 이미 쟁쟁한 정치적 경험과 스킬을 갖췄다는 점에서 결과를 낙관하긴 힘들어 보인다.
내게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 김두관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내걸은‘내게 힘이 되는 나라’엔 유류비 인하와 휴대폰 통신비 경감, 반값 등록금, 주택 수당제 도입 등의 구체적인 정책이 그려져 있다. 이는 아래로부터 국민들을 떠받들고 섬기겠다는‘국민아래 김두관’이라는 김 전 지사의 모토와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김두관 전 지사는 행정자치부 장관에 경상남도 지사를 지내는 등 지차체 현안에 밝고,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문재인 의원과 구별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부산, 경남 지역에서의 인지도와 지지율은 상당한 편 그러나 수도권 및 전국구를 상대로 한 인지도 면에서는 문재인 의원을 앞서기 힘들 것으로 평가 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문 의원, 김 전지자 모두‘친노인사’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지지층이 겹치며, 같은 영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도전은 힘들 뿐 무서운게 아니다, 안철수
안철수 서울대 차세대융합과학기술원 원장은 2012년 18대 대선의 최대 변수이자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예상된다. 출마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현재로선 대선주자들의 정책 발표 시기에 겹쳐 출간된'안철수의 생각'에서 그의 생각을 읽어보는 수밖엔 없는 듯하다. 책을 통해 안 원장은 경제민주화, 대북정책, 고위공직자 수사처 신설 등 권력 분산, 비정규직 차별 철폐, 공기업 낙하산 인사 차단 등 주요 현안을 두루 언급하고 있으며, 해법까지 제시해,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안 원장은 책에서 우리사회의 과제를 정의롭고 공정한 복지국가, 한반도 평화 정책으로 손꼽아, 야권세력과 상당 부분 같은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도, 고비도 많은 2012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선거의 핵심은 보수냐 진보냐 하는'파벌'아니다. 오랜 시간 반복된 보수와 진보의 구태 정치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유권자들에겐 보다'실질적인 대안과 정책'을 들고 나올 새로운 정치인, 깨어있는 대통령이 필요해 보인다. 그 대안은 12월 19일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국민의 행동으로 직접 증명 해야 할 일이다. <NP>
박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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