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여는 KTC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울려 퍼지던 함성을 기억하는가? 문대성 선수가 화려한 몸돌려차기 한 방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던 순간, 사람들은 미친 듯이 환호하고 있었다. 그리고 경기장에 울려 퍼지던 애국가를 들으며 사람들은 눈시울을 붉히고 있었다. 그의 땀과 노력이 만들어낸 현재에 감동하고, 태권도라는 스포츠가 그리는 아름다운 광경에 매료되었던 것이다.


태권도는 스포츠 이상의 스포츠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태권도에 대한 강한 애정이 수많은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다. 절도있는 자세로 호흡을 고르고 상대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순간, 공기는 숨막힐 듯 고요해진다. 정중동(靜中動)의 기 싸움, 그것이 바로 태권도가 가지는 힘이자 정신이다.
대한민국의 국기(國技)라고 자랑해마지 않는 태권도. 그러나 태권도 종주국이란 지위에 걸맞게 과연 우리는 태권도의 내연을 심화하고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데 노력했는가는 한번쯤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 태권도의 교육적 기능이 더 각광받으며 발전해 나가는 경향을 볼 때 당연히 제기되는 의문이다. 선진 각국에서는 이미 태권도에 다양한 교육적 개념을 기술적으로 접목, 신체단련은 물론 학습능력 향상, 인내심?자신감?집중력 향상 등의 정신교육 면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어 각급 교육 기관과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에 발맞추어 거듭나는 태권도

태권도는 과거의 무도 이미지에서 벗어나 점점 글로벌 스포츠화되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이를 세계만방에 전파하여 위상을 높인 점은 분명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의 태권도는 발빠른 세계화 흐름에 적응이 늦어지거나 뒤처져 있는 듯한 느낌이다. 태권도가 갖고 있는 무한한 교육적 가능성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채, 고답적인 방법론에 의존해 현상 유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결과 한국의 태권도는 점점 저변이 부실해지고 있으며, 스포츠로서의 가치와 무도로서의 가치 통합적인 노력에 대한 요구가 절실해졌다. 또한 태권도가 무도 개념에서 글로벌 스포츠로 빠르게 전환되어가는 과정에서 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요구되었으며, 세계적인 변화 추세에 맞춰 태권도 교육방법론의 혁신이 필요해졌다. 이것이 (주)한국태권도컨설팅(이하 KTC)의 김한주 대표가 본격적인 태권도 교육 컨텐츠 개발에 뛰어들게 된 배경이다.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선구자

▲ (주)한국태권도컨설팅(이하 KTC)의 김한주 대표
KTC는 교육과 사회체육 분야의 전문가 20여 명이 모여 도장 현대화와 수련의 과학화를 기치로 1997년 국내 최초로 출범시킨 태권도 교육 전문 프로그램 개발 업체. KTC의 교육 컨텐츠는 크게 유소년층 대상의 ‘키즈태권도프로그램’과 청소년,성인층 대상의 ‘훼밀리태권도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 프로그램은 태권도 교육을 통한 건강한 신체 단련과 함께 자신감?용기?인내심?집중력 등 정신력을 강화시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 대표가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에서 도장을 운영하다가 미국으로 갓 이민을 갔을 무렵, 그곳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그들의 수준 높은 수련 프로그램을 접하고 나서였다. 종주국은 우리 나라인데 오히려 태권도에 더 많은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 미국의 교육 프로그램이 우리의 그것보다 한층 뛰어난 수준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미국의 앞선 신개념 태권도 도입

한국의 태권도 수련생들은 어릴 적 한때 태권도장을 거쳐가는 정도지만, 미국의 태권도 수련생들은 학교생활 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학습 능력에서도 비교 우위를 나타내는 한편 지속적인 수련으로 평생 태권도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었다. 그것은 모두 잘 짜여진 태권도 수련 프로그램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에 자극을 받은 김한주 대표는 태권도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 태권도 교육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태권도협회와 협정을 맺고 한국에 신개념 태권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게 되었다. 석, 박사 출신의 유능한 인재들도 일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미국태권도협회는 단순히 태권도 기능만을 보급하는 단체가 아니라, 태권도 정신 및 다양하고 독창적인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여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단체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태권도를 들여와 보다 폭넓고 풍부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재가공한 미국태권도협회의 노하우를 우리 태권도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만 있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태권도는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코드

KTC 김한주 대표는 급변하는 대내외 태권도 시장에 발맞춰 현재 미래형 도장경영 시스템을 구축중이라고 밝혔다. 눈앞에 다가온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 멀티미디어 교육과 도장경영 컨텐츠 개발이 바로 그러한 노력의 일환. 아울러 그는 종주국의 후예로서 태권도를 명실공히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코드로 만들기 위해 ‘GMACS(지맥스)'라는 세계 공략 브랜드를 설립, 태권도의 개념 확장과 한국의 무술 컨텐츠를 문화 상품으로 수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한다. “KTC가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고 태권도가 전인류의 무도로 자리잡을 때까지 전진을 거듭할 것이다. 이제 한국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 속에서 거듭나겠다.”는 김 대표의 다짐이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이제 태권도는 단순한 무도의 차원을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장(場)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합 소리에 맞춰 내뻗는 손동작 하나하나에 사람들의 눈이 반짝이고, 몸돌려차기 같은 화려한 태권도 동작에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김 대표를 비롯한 한국 태권도인들의 진취적인 노력이 알찬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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