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따라 떠나는 낭만가도 ”

사춘기 시절 누구나 갑자기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생 신분으로 어디론가 떠난다는 건 혼자서는 하기 힘든 모험이기에 호기심 왕성한 친구들과 토요일 청량리역에 모여서 춘천가는 기차에 오르고서 뭔가 대단한 일을 해낸 것 마냥 들뜨곤 했다. 창밖을 보며 김현철의‘춘천가는 기차’가사를 흥얼거리며 해방감을 만끽하던 그 시절. <조금은 지쳐 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 보면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춘천은 강원도에 위치하고 있지만 몇 해 전만 해도 성북역에서 열차를 타면 쉽게 갈 수 있었고 현재도 회기역에서 중앙선을 타면 큰 무리 없이 갈 수 있다. 가벼운 차림과 카메라를 들고 춘천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여행기고가 강일모 kang1mo@nate.com

‘닭갈비’하면 춘천 명동

▲ 춘천 명동의 닭갈비
춘천하면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남이섬일거다. 하지만 미식가라면 춘천닭갈비부터 먹으러 가야 한다. 춘천닭갈비하면 누가 뭐래도 명동이다. 드라마‘겨울연가’가 일본에 방영되고 한류열풍이 불었을 때는 서울보다 더 번화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던 곳이다. 적당히 어둠이 깔린 거리에는 붉은색의 간판들이 원조라는 이름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세운다. 화려한 간판들을 뒤로 하고 단출하게‘닭갈비’라 써 있는 단골집으로 갔다. 이 집은 주인 할머님 말씀으론 24년 된 곳이라고 하는데 토굴같이 생겨 초라하기 그지없으나 단골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줄을 서서라도 먹고야 만다. 닭갈비를 연탄불에 초벌구이 해 내어 주는 맛은 잊을 수가 없다.

강원도 절경 속 신비로운 절, 청평사
소양호는 춘천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으므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소양호는 국내 최대 인공호수로 면적 1,608㏊, 저수량 27억t, 수면직선거리 60km, 굴곡수면거리 120km나 된다고 하니 대충 들어도 그 크기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소양호 선착장에 도착해 배를 타고 섬 안으로 들어가면 청평사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섬 선착장에서 1km의 산길을 걸어가다 보면 해발 770m에 청평사가 보인다. 고려 광종(973년)에 영현선사가 처음 세웠다고 알려졌고 그 후 폐사되었던 절이 선종(1089년)때 이자현이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 들어와 문수원이라는 이름을 짓고 선을 즐겼는데 이때부터 주변 호랑이와 이리가 사라져 평화롭게 되었다고 해서 청평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경내에 들어서서 회전문을 지나면 이자현이 석축을 쌓고 만든‘고려정원’이 있는데 계곡에서 물을 끌어와 연못을 만들고 오봉산이 비치게 했다고 하며 아직도 경내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고려정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으로 고려시대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이다. 회전문은 보통의 담들과 달리 흙담으로 만들지 않고 창살을 달아 만든 형태인데 불교의 윤회사상을 상징한다고 한다. 청평사를 나와 조금만 걸으면 아까 마주쳤던 폭포가 하나 나오는데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하여 구성폭포라고 불린다고 한다. 산을 오르다 더위에 지쳐있을 때 만나게 되어 얼마나 반가운지 체면불구하고 계곡에 몸을 담그니 뼈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동해 해안여행의 시작 속초
당일치기로 떠난 춘천여행이 어느새 2일째가 되어가고 있을 때 속초에 도착했다. 속초에는 이미 어둠이 깊게 내려 있었다.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 향한 곳은 속초하면 떠오르는‘동명항’이다. 설악산과 고민하다 동명항을 고른 이유가 세 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일출, 두 번째는 해산물, 그리고 세 번째는‘영금정’때문이다. 우선 동명항으로 이동하였는데 항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상인들이 분주한 모습으로 항구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동명항’은‘동쪽에서 해가 밝아오는 항구’라는 이름대로 일출명소로 유명해서 매년 1월 1일이면 많은 인파가 모인다. 일출이 잘 보이는 곳으론 속초전망대와‘영금정’의 해돋이 정자가 유명하다.‘영금정’은 동명항 북쪽으로 등대가 서있는 암벽 아래 해안에 자리 잡고 있다. 바위의 삼면은 바다와 닿아있고 한쪽 면은 육지와 닿아있는 형국인데 일제 강점기 시절 속초항 개발 때 돌산을 파괴하여 축항을 이용하느라 넓은 바위로 변했다고 한다.‘영금정’이라는 이름은 <파도가 석벽에 부딪칠 때 신비한 소리가 들리는데 돌산위로 오르면 아무도 없었다. 산이 거문고를 타는 것이다>라는 이야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영금정’옆에는 해돋이 정자가 있는데 다른 정자와 달리 바다위에 세워진 해상정자로 이곳에서 보는 해돋이는 정말 장관이니 속초에 간다면 놓치질 않길 바란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 후 맛보는 고소한 생선구이
주문진하면 어시장. 생전 처음 보는 생선부터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차 있어 무엇을 먼저 먹을지 행복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주문진 어시장. 바다엘 왔으니 생선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주문진에서도 유명한‘실비집’이라는 생선구이집으로 향했다. 싱싱한 생선구이는 다른 집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이 집의 특징은 반찬으로 가리비젓갈과 날치알 젓갈을 준다는 것이다. 생소한 젓갈이지만 한번이라도 맛을 본 사람이라면 다음에는 반드시 시장에 들러 사가게 되리라. 항구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아라나비’.‘아라나비’의‘아라’는 순우리말로 바다를 뜻하고‘나비’는 난다는 뜻으로 조합하면,‘바다 위를 난다’는 뜻이 된다. 바다와 바다사이를 줄을 타고 왕복하는 기구인데 시원한 바닷바람에 가속이 더해져 엄청난 쾌감과 스릴을 선사한다.‘아라나비’를 타고 내려와 산악바이크를 빌려 해안을 달리는 재미도 빼 놓을 수 없다. 이렇듯 즐거움이 가득한 주문진을 떠나 양양으로 이동했다. 양양의 명물이라면 역시‘하조대’인데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 은거하였다 하여 두 사람의 성을 붙여‘하조대’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한때 양양의 대표 여행지였던 하조대는 드넓은 백사장과 기암절벽,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여름철 휴가지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하조대를 나오자 어둠이 깔려 있다. 다시 찾은 어시장. 골목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생선구이 가게가 즐비하다. 강원도 대표생선인 도루묵구이부터 통오징어 구이, 성게, 꽃새우, 다양한 생선 모듬구이까지. 밤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고소한 생선구이와 달큰한 한 잔의 소주. 진정한 여행의 맛이란 이런 맛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동해 바다를 달린다

▲ 주문진 어시장
‘동해바다열차’는 강릉에서 삼척까지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열차로 TV에서 보고‘꼭 타봐야지’벼르고 있던 차였다. 강릉, 정동진, 묵호, 동해, 추암, 삼척해변역, 삼척역을 통과하는 코스로 하루에 2~3회밖에 운행하지 않으니 운행시간표 확인은 필수다. 오전 10시 24분 열차를 타려고 했으나 조금 늦어지는 바람에 오후 2시 10분차를 타게 되었는데 휴가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았고 대부분이 연인들이나 가족들이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기관사님의 이벤트와 재미난 입담으로 지나가는 곳곳마다 그곳에 관련된 전설이나 이야기를 들려주시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다. 바다열차가 지나가는 곳곳이 해안이기 때문에 여름 즈음 간다면 최상의 절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바다 신선이 노니는, 죽서루
삼척여행을 간다면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는 꼭 봐야할 필수 코스이다.‘관동팔경’은 대관령 동쪽의 빼어난 경치 여덟 곳을 가리키는 말인데, 통천의 총석정 - 고성의 삼일포, 청간정 - 양양의 낙산사 - 강릉의 경포대 - 삼척의 죽서루 - 울진의 망양정과 월성루가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8경중 유일하게 하천을 끼고 있는 정자가 죽서루이다. 죽서루는 보물 제 213호로 측면 2칸 정면 7칸의 정자이며 건립 연대는 고려 초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한다. 죽서루에 올라서면 보이는 하천이 바로 오십천인데 원래는 제법 볼만한 경치였으나 도착했을 때에는 하천 공사로 인해 모래 바람만이 필자를 반겨주어 허무하기 이를데 없었다. 한편 죽서루 안쪽에 현판이 걸려있는데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 해선유희지소(海仙遊戱之所) 라고 적혀있다. 뜻을 풀이하면 관동의 첫 번째 누각이고 바다신선이 노니는 장소라는 뜻이다.

천년의 고찰, 낙산사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때인 671년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고찰로 남해 보리암,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불리는 곳이다. 몽골의 침입과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국전쟁을 겪으면 수없이 파괴되고 재건이 이루어졌던 곳으로 2005년 산불로 인해 낙산사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했었다. 현재는 다시 복원된 상태로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하다. 주차장에서 내려 15분 정도 소나무숲길을 걸으면 낙산사에 도달한다. 홍예문을 지나면 바로 원통보전이 나오는데 그 이름은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전각이라는 의미로 내부에는 보물 1362호인 건칠관음보살좌상이 모셔져 있다. 원래 낙산사 근처 영혈사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인데 2005년 화재당시 스님들이 불상을 들고 대피하는 덕분에 화마의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낙산사 원통보전 앞에는 낙산사 칠층석탑이 있는데 이 역시 보물 499호로 원래는 3층 석탑이었던 것을 조선시대 세조가 수양대군 시절에 보수하면서 7층으로 증축한 것이라고 한다. 낙산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해수관음상이다. 해수관음상은 1970년대 700톤의 화강암으로 만든 것인데 그 높이만도 16m에 이른다고 한다. 해수관음상에서 남쪽으로는 낙산해변, 북쪽으로는 정암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해수관음상을 지나면 의상대가 보이는데 의상대는 낙산사 창건 당시에 의상대사가 좌선하던 장소에 만해 한용운 선생이 지은 것으로 이후 무너진 의상대를 1975년에 다시 세운 것이다. 낙산사의 마지막 코스는 홍련암이다. 홍련암은 의상대사가 바다에서 떠오른 붉은 연꽃 속에서 관음보살을 보았던 장소에 지은 암자로 암자 나무 바닥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있는데 그 구멍을 들여다보면 아래쪽 관음굴로 밀려들어와 부서지는 파도가 보인다.

북쪽의 관동팔경, 청간정
강원도 고성에 자리하고 있는 청간정은 관동팔경 중 가장 북쪽에 있다. 청간정이 지어진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증종 15년에 군수 최청이 고쳐 세웠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다. 고종 21년 갑신정변에 불타 없어졌다가 1928년 지금의 정자로 재건했다고 한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의 누각형식 정자이다. 추녀 밑 청간정이란 현판은 1953년 이승만이 직접 쓴 현판이라고 한다. 주위가 모두 석봉으로 되어 층층이 대를 이루고 있고 높이도 수십 길에 달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해의 파도가 암석에 부딪쳐 하얀 거품을 남기며 부서져 나가는 광경이 장관이다. 특히나 일출의 모습은 관동팔경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경치다.

강원도 여행의 중심, 영월

▲ 바다열차
몇 해 전만 해도 영월은 강원도 내에서도 상당히 낙후된 지역 중 한 곳이었으나 최근 지자체의 많은 노력으로 다양한 관광지가 개발되었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 세 곳이 바로 청령포와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그리고 별마루 천문대이다. 그 중 청령포는 수양대군에 의해 폐위된 단종이 유배생활을 하던 곳으로 2008년 12월 국가 지정 명승 제50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청령포의 높은 절벽 아래로는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있고 서쪽으론 육운동이라는 험준하고 높은 암벽이 솟아있어 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왕래를 할 수가 없는 섬과 같은 곳이기에 단종의 유배지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높은 절벽을 보면 이런 아름다운 경치를 또 어디서 볼 수 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오지만 당시 유배된 단종에게는 이 모든 아름다움이 절망으로 보였으리라. 한편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청령포안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소나무가 섬을 빼곡히 채운 것을 볼 수 있는데 일제강점기에도 이곳의 소나무들은 벌목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에도 약 7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소나무 사이로 길을 따라 들어가면 단종이 머물던 본채를 그대로 재현한 단종어가가 있다. 유배시절 단종의 생활 모습과, 함께 생활하던 궁녀와 노비의 모습까지 실상을 그대로 재현해 두었다. 단종어가를 둘러싼 소나무들은 전부 단종에게 예를 올리듯 굽어져서 단종어가 방향으로 허리를 숙이는 형국인데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두 번째 여행지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이다. 몇 해 전 인기 프로그램인‘1박 2일’에도 소개되면서 상당히 유명해진 곳으로 영월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찾아와 기념사진을 남기는 곳이기도 하다. 선암마을은 여느 농촌마을과 다르지 않아 차가 다니기에는 협소해서 마을 입구부터 걸어가는 게 편하다. 사실 한반도 지형이 알려진 건 오래되지 않았다. 마을 주민 중 한 분이 산에 올라가 마을을 바라보다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지역의 특색을 알린 것도 다름 아닌 마을주민들이었다. 이렇게 특이하고 의미 있는 곳이 마을을 사랑하고 아끼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홍보만으로 알려진 것이다. 지방여행을 하다보면‘관광지로 개발하면 정말 아름다울텐데… 이렇게 멋진 곳이 왜 알려지지 않았지?’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해당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홍보를 한다면 더 많은 관광지가 개발되지 않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20여분 정도 선암마을의 산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한반도 모양의 지형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한반도 지형은 자연이 만들어 낸 예술이다. 평창강이 시작되는 영월군 옹정리 선암마을에서 시작하여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지나 영월읍 합수머리에서 주천강과 만나 남한강으로 흐르는 강의 물줄기가 u자형으로 휘돌아 3면이 물과 접하게 되면서 3면이 바다인 한반도와 그 형국이 여지없이 닮아 있다. 한반도 지형을 좀 더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뗏목체험도 추천한다. 산길을 올라오는 길에 이정표가 하나있는데 뗏목마을이라고 써져있었다. 그 이정표를 따라가면 평창강을 따라 한반도 지형을 뗏목을 타고 체험하는 코스가 있다. 예전 뗏목을 그대로 재현해 운행하는데 강물의 유속이 빠르지 않아 한가로이 내려가는 느낌이 여유롭다. 마을에서 운영하다보니 체험 비용도 저렴하다. 뗏목체험까지 마무리하고 향한 곳은 봉래산. 봉래산 정상에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가 세운 두 번째 천문대가 있는데 그것이 별마루 천문대다. 인기 프로그램‘1박 2일’을 통해 전파를 탄 후로 주말이나 휴가철에 예약 없이는 갈 수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해발 799.8m에 위치한 별마루 천문대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천문대로 천문대까지 올라가는 길은 도로가 비교적 잘 닦여있어 자동차로 별 어려움 없이 올라갈 수 있다. 한밤중에 별마루 천문대에 올라가면 손에 닿을 듯 반짝이는 별과 영월 시내 야경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 전문 해설사의 가상 별자리와 천문학에 대한 기초강의를 듣고 4층 천체관측실에선 지름 80cm 주망원경과 여러 보조망원경으로 달이나 행성, 별을 관측할 수 있다. 물론 맑은 날 별을 잘 볼 수 있는 것은 당연하므로 기상체크는 필수다.

▲ 청간청
강원도를 여행하다 보면 지역경제의 발전과 쇠퇴가 한눈에 보인다. 강원도는 고르지 못한 지역발전이 주는 폐해와 새로운 발전의 활력이 교차하는 곳이다. 강원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넉넉한 시간을 투자해 강원도 구석구석을 즐기길 추천한다. 잘 알려진 유명 여행지도 좋지만 산과 바람, 숲과 구름들이 어우러진 강원도의 절경은 눈길, 발길 닿는 곳마다 신선한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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