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리아 6만 명 사망내전 격화 

 

 

시리아 내전이 갈수록 격화되며 사망자 수가 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주 만에 9,000여명이 더 희생된 것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비 필레이 유엔 최고인원대표는 안보리 회의에서 2011년 3월 이후 시리나 내전으로 인한 총 사망자 수가 7만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이견으로 국제사회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해 민간인이 피해를 입어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것이다.

 

2. 오바마 제2기 취임식

 

 

지난 1월 21일 오바마는 의사당에서 2기 취임식을 가졌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에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오바마는 취임식 연설에서 ‘모든 이들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삶과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밝히고,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독립선언문 구절을 인용하는 등 천부인권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를 지켜나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3. 중국 쓰촨성 지진

 

 

지난 4월 중국 남서부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 북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확인된 사망자가 231명, 부상자는 63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1급 지진대응태세를 선포하고 군경 및 소방, 구호인력과 군용기 등을 동원해 구조ㆍ구호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쓰촨성은 지난 2월에도 이틀간 5개 지역에서 연속으로 10차례나 진동이 감지되고 주택에 금이 가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4. 터키 반정부시위 격화
지난 6월 터키 이스탄불 도심 공원 재개발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격화하면서 수백 명이 부상하고 1천700여 명이 연행됐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의 상업중심지이자 정치 1번지인 탁심광장(Taksim Square)에는 약 1천500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6일째 시위를 이어갔다. 사태가 격화되자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은 즉각적이고도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5. 이집트 사태
이집트 무르시 취임 1주년을 맞은 6월 30일부터 반(反) 무르시 시위가 거세졌다. 7월 3일에는 국민의 손으로 뽑은 첫 민선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되기에 이르렀다. 5일엔 수도 카이로와 이집트 전역에서 무르시 찬반 세력이 충돌해 36여 명이 사망하며 ‘피의 금요일’로 기록됐다. 8일 오전에도 무르시가 감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카이로의 공화국 수비대 본부 앞에서 무르시 찬반 세력이 또 다시 충돌해 50여명이 숨지고 430여명이 부상했다.

6. 일본 아베 정권 우경화 

 

 

일본 패전과 광복이 겹치는 지난 8월 15일 한ㆍ중ㆍ일 3국 관계는 지난 68년과 마찬가지로 암담했다. 과거반성을 토대로 화해를 바라던 한국과 중국, 동아시아 국가들의 희망은 무참히 짓밟혔다. 아베 총리의 입에선 ‘가해와 반성’그리고 ‘부전(不戰) 맹세’라는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었다. 일본의 우경화 흐름은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지난 1월 총리로 취임한 이후 속도를 붙인 바 있다.

 

7. 미국 도청 파문

 

 

미국이 주미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유럽ㆍ아시아ㆍ중동 등 38개국의 재미 공관을 전 방위로 도청한 사실이 에드워드 스노든에 의해 추가로 폭로돼 파장이 커졌다. 유럽 연합의 본부와 사무실까지 도청, 해킹 한 사실이 드러나 미국이 빅 브라더 논란에 휩싸였다. 유럽연합은 당장 미국-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교착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고, 독일 연방 검찰은 미국 정보기관을 상대로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8. 브라질 대규모 시위
브라질에서 3주째 이어진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중부 고이아스 주 크리스탈리나 지역을 지나는 BR-251 연방고속도로에서 이날 아침 시위를 벌이던 여성 2명이 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소형차가 고속도로를 차단한 400여 명의 시위대를 뚫고 지나가려다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승용차는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났다. 시위가 절정을 이뤄 338개 도시에서 100만 명이 참가했다. 여론은 시위에 대해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9. 북극 해빙의 가속화에 따른 자원 개발

 

 

북극 해빙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북극항로와 자원 개발을 위해 국제사회가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로 항로의 이용 가능성이 높아져 항해 거리의 단축, 연료절감, 운임과 운송에 대한 단가절감 등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ㆍ캐나다ㆍ러시아ㆍ노르웨이ㆍ덴마크 등 북극 연안5개국은 북극 자원 개발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개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0. 필리핀 태풍 하이옌(Haiyan)

 

 

지난 11월 8일 필리핀 중부지역에 올 들어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 하이옌이 상륙했다. 필리핀 정부는 사망, 실종자는 5천5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주택 54만 채가 부서진 것으로 집계됐고, 부상자는 만 8천명을 넘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구호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도시 기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피해지역 곳곳에 건물 잔해를 비롯한 폐기물이 널려 있어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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