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명 정회원으로 부산을 더욱 밝게

지난 12월 30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지구 내 부산센텀라이온스클럽이 조직총회를 가졌다. 이 클럽이 주목 받는 이유는 대한민국 명문 MJF 클럽이기 때문. 그동안 지구 내에 MJF 클럽이 태동하기는 했지만 활동이 미약했었다. 때문에 이번 센텀라이온스클럽의 창립에 지구를 비롯한 국내 라이온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MJF 클럽은 지난 1973년에 제정된 국제라이온스협회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적으로 318,000여명이 가입돼 있다. 이들은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시력보호, 청소년 사업지원, 재난구호 사업을 위해 소속된 회원 모두 1,000달러씩 순수 봉사기금을 기탁할 경우 자격이 갖춰지는데, 한국은 8만여 라이온들 중 1만 8천여명 뿐이다. 클럽 수도 전국적으로 60개가 못된다.

부산센텀라이온스클럽 태동

▲ 김윤진 회장
최근 헌장전수식을 가지고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지구 137번째로 이름을 올린 부산센텀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2월 30일 충의라이온스클럽을 스폰서클럽으로 조직총회를 열었다. 시작부터가 타 클럽과는 사뭇 다르다. 우선 MJF 클럽이다. 이는 봉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이들만이 참여하고 있다고 풀이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초대회장을 맡게 된 김윤진 회장의 열정을 들 수 있다. 그는 라이온 경력만 10년이 넘는다. 그리고 로타리클럽을 비롯한 여러 봉사단체 및 NGO단체에서 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AMP 총동문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세 번째는 창립 회원만 80여명 이라는 점. 중견클럽 수준이다. 1년 안에 정예 회원 200여명을 가입시킬 예정이다. 지난 1월 27일 가진 창립회원 상견례 자리에서도 회원 대부분이 참석하며 화합력을 과시했다. 또한 2월 17일 열린 '2월 정기월례회 및 라이온연수회'에서도 석무관 연수원장과 연수원 배동근 고문의 연수회에 대부분의 라이온들이 경청하며 라이온으로서의 긍지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라이온스클럽들이 회원 수 부족으로 봉사프로그램을 실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센텀라이온스클럽의 창립 회원 수는 규모만도 엄청나다. 이 저력은 고스란히 봉사현장에서 나타나기에 향후 센텀라이온스클럽의 왕성한 봉사활동이 연일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봉사마인드로 중무장한 회원들

 
"해가 갈수록 첨단 시대로 변하고 사람들도 그에 맞춰 삶의 패턴이 변하고 있다. 즉 변화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봉사단체도 마찬가지다. 우리 클럽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다." 김윤진 회장의 말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구 내에서 처음으로 창립회원 모집 광고를 냈다. 보통 소개로 신입회원들이 입회하는데 반해 처음부터 열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자만을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첫 출발을 80여명으로 잡고 있는데 현재 가입을 희망하는 이들만 수백 명이 넘는다. 이미 가입이 확정된 회원을 보면 경제인과 의사와 변호사, 교수 등의 전문직이 포진돼 있다. 특히 경제계 인사로, 부동산 사업의 선진화와 세계적인 부동산 과학시스템을 도입한 (주)명문부동산 김윤진 회장을 필두로 다방면에서 국익을 창출하는 사업가들이 즐비하다. 김 회장은 "타 클럽의 경우 창립 회원이 몇 명 안된다. 반면에 우리는 80여명이다. 기업으로 치면 주주가 80여명이라는 뜻으로, 의사결정에 있어 수장의 독단이 없다. 때문에 회원들의 합심으로 보다 철저한 봉사프로그램을 실현시킬 수 있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 개개인들의 역량이 높아 서로 밀어주고 끌어줄 수 있기에 친목 모임으로도 단연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언급했다. 

교육에 중점을 둔 클럽운영

 
앞으로의 운영 방안에 대해 물었다. 김윤진 회장은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가 말하는 교육은 신입회원이라면 라이온들의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교육으로 시작하고 임원을 맡게 되면 그 직급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려는 것. 충분한 교육이 이뤄지면 라이온들의 뿌리도 튼튼히 할 수 있다는 견해다. 사실 라이온의 교육에 대한 매뉴얼은 있지만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 이에 김 회장은 라이온이 가져할 기본부터 철저한 교육을 통해 봉사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계획이다. 또한 월례회 때는 외부 강사를 초청한 유익한 강의도 마련해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뜻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회의 진행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윤진 회장은 "다들 바쁜 시간을 쪼개 회의에 참석한다. 당연히 보다 뜻있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때문에 기본부터 다지며 회원 개개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한 정보도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친목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

 
어느 단체도 마찬가지겠지만 회원들의 입회가 있다면 탈회도 분명 있다. 문제는 불분명한 이유로 나간다는 것. 분명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곳이라면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간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사실 로타리클럽에서 이와 관련한 견해를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뿌리가 튼튼하면 반듯이 지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튼튼한 뿌리를 만들려면. 클럽에 가입하게된 확실한 동기가 심어줘야 한다. 보통 회원 수 확충 차원에서 의미 없이 회원들을 받고 있으니 쉽게 나간다. 또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클럽에 입회하니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탈회로 이어진다. 때문에 봉사 단체인만큼 과거를 답습하는 봉사활동은 배제하고 클럽의 색깔을 낼 수 있는 확실한 봉사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는 말이다. 김윤진 회장은 "봉사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친목이다. 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면 재미도 있고 돈독한 우애로 서로 필요한 부분들을 보충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자주 만나고 토론 할 수 있는 '소위원회'를 구성할 뜻을 세웠다. 이 부분이 자리잡으면 봉사 부분도 좀 더 체계화 될 것이고 운영에서도 투명해 지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지구는 클럽 수만 130여개가 넘고 회원 수 만 8000여명 수준이다.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여러 목소리가 들린다. 항간에 떠도는 문제에 대해 김윤진 회장의 견해를 물었다.

Q. 지구를 둘로 나누자는 의견에 대해.
▼ 사실 클럽 수를 늘리는데 주력한 나머지 외형은 커졌지만 부실클럽도 양산하게 됐다. 때문에 지구를 나누기 보다는 오히려 내실을 기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 조직개편도 새로이 하고 철저한 관리로 부산 최대 봉사단체로서의 명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

Q. 지구 발전을 위해 한 가지 제안한다면.
현재 20년 이상 라이온스클럽에서 활동을 한 회원들의 경우 평생회원으로 인정해준다. 그들을 위해 몇 가지 혜택을 주고는 있기는 하다.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영위한 그들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가 있다면 라이온스클럽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평생회원들이 지구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NP>

▲ 김창균-1부회장
부산센텀라이온스클럽 임원진 인터뷰
▼ 김창균 1부회장은...
한일합작 회사로 일본에서 기술제휴를 하고 있는 (주)한국필아판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기업은 산업분야나 선박 쪽에 주로 들어가는 누설방지제품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그는 부울경정치아카데미 1기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바르게살기 운동본부 부산시협회 산악회장과 부산시농구협회 부회장 등 여러 사회단체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Q. 부산센텀라이온스클럽 1부회장으로서의 각오는.
- 타 클럽의 경우 목적을 가지고 입회하는 회원들이 더러 있다. 반면에 우리 클럽은 젊고 철저한 봉사마인드를 가진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신입회원 모집에서도 월례회에 참석 못하는 회원은 배제시켰다. 회원 연령대도 30대에서 50대로 다양한 층이 있다. 이는 곧 클럽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센텀클럽과 영원히 함께 봉사하는 마음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최고 회원을 보유한 클럽, 나아가 최고 클럽으로 만드는 데 그동안의 라이온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라이온스클럽의 효시가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 최인한 총무는...

▲ 최인한 총무
부산 자동차대여조합의 회원사들이 공동 출자한 (주)올인렌트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기업은 창립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직원들의 정기적인 예절 소양교육을 비롯해 철저한 서비스를 위한 사회교육 등을 실현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영남권 1위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평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은 사랑을 실천하던 것이 인연이 되어 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하게 됐다. 오랜 시간 라이온으로서 경험했던 라이온의 긍지와 근본정신, 소양 등을 신입회원들에게 설하며 신입클럽의 내실을 다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Q. 부산센텀라이온스클럽의 강점은.
- 우리 클럽은 평균 연령대가 타 클럽에 비해 젊다. 또한 신입회원들이 주다. 직업을 살펴봐도 경제인이 70%며 의사와 변호사, 교수 등의 전문직이 30%다. 종합해보면,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기존 라이온스클럽의 장점은 더욱 곤고히 하고 단점은 과감한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자발적으로 열성적인 봉사를 펼치기 위해 입회한 만큼 라이온스클럽의 근본 이념인 봉사활동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다. 현재 오전은 회사에서 결제를 챙기고 오후에는 줄곧 클럽 사무실에서 신입회원들의 상담 등을 하고 있는데, 회원 모두 과히 열성적으로 임하고 있다. 임기동안 조직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하며 센텀클럽이 가진 강점을 적극 내세워 클럽 창립 취지에 맞는 최고의 명문클럽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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