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의 표본을 제시하는 ‘두손모아 봉사단’, 신협중앙회 부산경남지역본부 안용환 본부장

신협은 지난 1960년 부산 메리놀병원에서 순수 민간 주도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금융협동조합이다. 그동안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서민 경제의 든든한 동반자가 된 이곳은, 사회공헌활동에도 눈부신 성과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 신협의 ‘신협봉사단’이 2011년 ‘두손모아 봉사단’으로 다시 태어나며 각 지역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연일 회자되고 있다.

한센인을 위한 ‘엘림나눔목욕탕’ 건설

▲ 안용환 본부장
신협의 사회적 가치인 ‘지역민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서울과 부산, 경기, 인천,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대전, 충남, 충북, 광주, 전남, 전북, 강원, 제주의 15개 지역협의회 단위로 구성된 ‘두손모아 봉사단’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이 봉사단은 신협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로, 전국 각지에서 조합별로 진행하던 봉사활동을 한층 체계적으로 전개하는 구심체가 되고 있다. 심볼도 양손이 하트 모양을 하고 있는데, ‘두손으로 포근히 감싸는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상징성은 고스란히 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손길로 이어지고 있다. 이중 신협중앙회 부산경남지역본부(안용환 본부장)의 활동이 가장 두드러진다. 바로 이 봉사단이 발족되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당사자가 안용환 본부장이기 때문이다. 굵직한 대표사업으로는 관내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마을만들기’다. 2012년 첫 사업으로 경남 사천 영복마을에 거주하는 한센인을 위해 ‘엘림나눔목욕탕’을 건설했다. 이ㆍ미용원도 들어섰다. 여기에 낙후시설 정비와 마을 담벼락 벽화 그리기 등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실 이곳 주민들은 공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없어 큰 불편이 있었고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도 자리잡고 있었지만, 이번 부산경남지역본부의 선행이 함께함에 따라 아름다운 마을로 승화될 수 있었다. 안용환 본부장은 “주민들로부터 ‘진정한 참 봉사’라는 칭찬과 함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인적으로도 뿌듯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순항 중인 ‘마을만들기’ 사업

▲ 온천천 정화활동
신협중앙회 부산경남지역본부의 마을만들기는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모습을 벗지 못하던 함양군 임호마을 찾아 ‘볼런투어로 만들어가는 힐링 오지마을’이란 이름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9월 28일에는 벽화 그리기가 진행됐다. 10월 12일에는 마을 쉼터 원두막 만들기와 솟대길 만들기가 이뤄졌다. 11월 23일은 버스 정류장 꾸미기가 함께 했다. 여기에 떡메치기와 인절미 만들어 먹기 등의 투어적인 모습도 가미 되는 등 주민들과의 정감 있는 모습도 자아냈다. 창원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해밀학교’에도 이들의 손길이 건네졌다. 평소 학교생활에 부적응한 이들을 위해 북카페를 개소한 것. 두손모아 봉사단은 도서 및 에어컨, 냉장고 등 여러 물품들도 지원했다. 북카페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학생들에게 사회성을 기르는데 도움을 줬고, 인성교육에도 적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카페 내에서 바리스타와 제과제빵 자격증 수업을 열고 취업을 도우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자립심을 키우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경남 함안 외함초등학교도 두손모아 봉사단이 함께했다. 이 학교는 폐교위기에 처했지만 ‘외암 책 사랑방’을 개소하고 담장을 아름답게 꾸미는 봉사활동이 펼쳐지는 등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올해에는 ‘5색 빛깔 자원봉사 마을만들기’ 사업을 전개할 예정으로, 진해 웅동마을에서 두손모아 봉사단의 선행이 이어지게 된다. 이외에도 노숙인복지시설인 오순절평화의마을을 찾아 팥빙수 기계를 기증하며 함께하는 모습을 선보였고, 청소 등의 현장봉사도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사회복지기금 마련 걷기대회, 소외계층 생필품 지원 행복드림박스를 제작, 무장애숲길 걷기대회 등 여러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신협은 개별 법인이며 각자 조합원을 위해 존재
그동안의 성과에 힘입어 두손모아 봉사단은 더욱 탄력을 받게 돼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이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전국민의 심금을 울린 ‘세월호’ 사건으로 연기 또는 다소 축소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언론사의 오보와 입소문이 번지며 ‘유병언 회장의 자금줄이 몇 몇 신협이다’는 논란에 휩싸여 이들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이에 안 본부장은 “독립적 법인으로 운영되는 몇몇 단체 신협의 잘못을 전체 신협으로 몰고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실제 모든 신협은 각각의 개별적 법인이며 각자의 조합원들을 위해 존재한다. 분명한 것은 유병언 회장과 연관있는 신협의 경우, 문제가 있다면 법 앞에서 책임을 지게 된다. 안용환 본부장은 “서민금융기관으로 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사회환원의 표본을 제시하고 있는 신협이지만 최근 불매운동 대상으로까지 거론돼 매우 유감이다. 문제로 지적되는 신협은 중앙회 1차 조사결과에는 위법사항은 없었다고 나왔다. 추가적인 검사가 나와 잘못한 행위가 나오면 그에 상응한 처분을 받게 된다”며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는 절대 다수의 개별 신협에게까지 불매운동을 운운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54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신협은 지난 3월 3일 제31대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의 취임으로 ‘한국 신협의 르네상스’를 모토로 한국의 대표적인 상호금융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조합원을 위한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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