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5%→5.5%, WB 4.6%→5%…"소비 · 투자 늘어날 것"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 기구들이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WB가 지난달 30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6%에서 5.0%로 상향조정한 데 이어, IMF도 지난 5일 종전 전망치인 5.0%에서 5.5%로, ADB는 6일 종전 4.6%에서 5.1%로 올려 잡았다.


WB는 "아시아 국가들의 기술관련 수출 증대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ADB는 "세계 전자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한국의 수출이 두 자리 수의 증가세를 보여 이로 인해 국내 소비와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IMF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4.3%에서 4.9%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대해 중국 9.5%, 일본 2.8% 성장 등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IMF의 발표는 아시아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FT는 또 포스터 카터 영국 리즈대학 교수의 칼럼을 통해 “세계 경제 10위의 한국을 더 이상 신흥 국가(emerging country)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일 "아직 불확실성이 있으나 올 1분기 6% 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지난 3일 한 부총리의 발언을 언급하며 지난 2002년 4분기(7.5%) 이래 최고 성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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