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이고 투명한 기업경영 실현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부산도시가스가 지난 6월 12일 한국회계학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주최하고 금융감독원 등이 후원한 '2014년 투명회계대상'을 수상했다. 이 기업은 그동안 ERP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IFRS 도입, 회계인력 역량강화, 회계·결산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투명경영체계 구축에 혼신을 다했다. 이에 명실공히 상장기업으로서 회계투명성이 확립된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치우 사장은 "회계와 재무,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게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책무이자 이에 부흥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결실을 얻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보다 투명한 경영을 이어가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부산도시가스는 '2014년 투명회계대상'의 여운이 체 가지도 않은 6월 24일 한국경영인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부 및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한 '2014년 대한민국 최고기업대상'을 또 다시 수상했다. 올해는 총 10개 부문의 기업에 대상이 수여됐는데, 부산도시가스는 가스부문 최고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1년간의 경영실적 및 성장성 사회공헌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되는 것으로, 부산도시가스는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성장 가능성, 부산시민 및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를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Total Energy Provider'로 도약
부산도시가스는 1981년 부산상공회의소 주도로 설립돼 1988년 SK그룹에 편입된 에너지 전문기업 SK E&

 
S의 계열사다. 부산시민들에게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유일한 향토 기업이자, 기업 이윤을 떠나 부산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원거리 지역이나 고지대에도 배관을 설치해 가스를 공급하는 등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올해로 33주년을 맞이한 이 기업은 기존 도시가스 공급사업의 단순구조를 탈피,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한 'Total Energy Provider'로 도약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간의 노하우와 핵심기술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선진기업의 성공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기술역량도 발전시키고 있다. 발맞추어 기존 도시가스사업에서 전력,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구성원에 대한 전략적 경력개발과 역량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에 비춰, 사업초기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개발 강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 저력을 모아 올해는 새로운 변화물결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4월 23일 해운대지역난방 위탁운영의 경험을 살려 명지국제신도시 내 집단에너지 시설에 신규투자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7월 열배관 공사를 착공해 201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명지국제신도시 및 오션시티 약 2만 4천 세대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다. 바이오가스사업도 확대한다. 부산환경공단과 한솔이엠이와 바이오가스 기술개발사업에 협약을 체결, 향후 남부하수처리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고순도 정제 및 LPG 혼합 과정을 거쳐 도시가스배관에 혼입하는 국책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수영하수처리장과 생곡음식물처리장 바이오가스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난방열을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만든다. 도심에 들어서는 연료전지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삼성에버랜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그린에너지 발전사업' 협약식도 가졌다. 이 발전소는 부산환경공단 해운대사업소 인근 부지에 들어서며, 30.8㎿ 규모로 이르면 내년 10월 공사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다. 한치우 사장은 "기업가치 증대 및 토탈에너지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여러 계획들이 실행되고 있다"며 "30여년의 내공과 기술 노하우로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완성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리경영에 집중
부산도시가스는 사업의 성장과 함께 윤리경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매년 전 직원이 윤리경영 실천서약을 하는 등 정기적인 점검을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1월 취임한 한치우 사장 부임 후 좀더 구체화 되며 윤리적이고 투명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구성원과 회사의 동반성장'이라는 경영방침을 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추구, 인적자본 중심, 열린 소통 실천을 추구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4월 8일 본사 사옥에서 윤리경영 의식 제고를 위한 '윤리경영 실천서약식'을 진행했다. 이는 윤리적이고 투명한 기업경영을 통해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고, 지역사회에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최근 부산도시가스는 창립 후 처음으로 '2014년 투명회계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동안 부산도시가스는 끊임없는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도시가스사업자 최초로 2013년 KMAC에서 주관하는 고객만족도조사에서 도시가스부문 11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숱한 상을 받았지만, 이번 투명회계대상은 상장기업의 투명성이 대내외적으로 공표됐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깊다. 이 상은 국내최고의 회계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회계학회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회계투명성 평가모형을 매년 수정 보완하면서 적용하고 있다. 한편, 부산도시가스는 이윤을 떠나 매년 약 100억원의 예산을 책정, 소외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비교적 저렴한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사회적 배려투자'를 이어가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 수영구의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점심 배달을 지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매년 '김장 나누기' '연탄배달',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장학금 전달', '수중환경정화활동'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회사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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