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시사뉴스피플] 진태유 논설위원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7월 23일(수), 이미 68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들이 사망한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이 공격하는 동안 저지른 ‘모든 위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유엔조사단은 이스라엘군이 저지른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권에 대한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위반들을 비난하면서 이스라엘군의 ‘범죄목록’을 작성할 것이며, 그에 대한 책임자들도 조사하게 될 것이다.

이 결의안은 29개의 아랍 국가들에 의해 요청된 제네바 긴급회의에서 이루어졌고 중국, 러시아 등이 찬성했다. 결의안에 반대한 키이스 하퍼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적대행위들의 즉각적 중단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들은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결의안은 우리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독일, 영국을 포함한 모든 유럽 국가들과 한국, 일본 등 17개국은 기권했다.

■ “전쟁 범죄의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하루 앞서,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전쟁범죄의 협의가 짙은 가자 지구에서의  이스라엘의의 로켓 사격과 공습에 의해 국제법과 인권이 침해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유엔인권이사회의 불공정한 결정을 비난하면서  일 년 이상 이사회를 보이콧한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결의안을 거절하고 인간 방패로 민간인을 이용하는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비난했다.

■ 이스라엘에서 존 케리와 반기문
이런 상황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 장관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을 위해 새로운 중재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도착한 후, 존 케리 미국 국무 장관은 적대 행위의 중단을 위해 실제적인 진전을 꾀했다. 오바마 미 정부는 지난 주 이스라엘이 수락했으나 다양한 조건을 요구하는 하마스가 거절한 이집트의 중재안을 지지하고 있다.

■ 가자 지구에서 ‘인도적’ 휴전
황폐화된 팔레스타인 3곳의 영토에서 7월 23일(수) 일시적으로 지상군 전투가 중단됐다. 이 일시적 휴전은 특히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지 중 하나로 지목한 가자시(市) 동쪽, 차디아이야 변두리 지역 내에 인도주의 호송의 길을 트게 하고 부상자의 이송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지역 응급 서비스에서 의하면 유엔결의안이 채택되던 날에도 팔레스타인 6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7월 8일 처음 분쟁이 발생한 이후로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총 780명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에 이스라엘 사망자는 3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부분 가자전투에서 전사한 32명의 군인들이었고, 2명은 이스라엘 지역에 떨어진 폭탄에 의해 사망한 시민이었다. 이 숫자는 2006년 헤즈볼라와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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