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코리아, 세미실드 TBM 가스 배관 공사 투입

[서울=시사뉴스피플]

 
TBM 전문생산업체 이엠코리아(주)가 개발한 TBM장비 CKE-1500이 지난 7월21일부터 국내 터널 굴착 시공 작업에 최초로 투입돼 성공적인 굴착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공사구간은 전남 곡성~구례 간 가스 주 배관 87.5km 구간 중 곡성군 고달면 고달리의 연장 519m의 터널굴착공사이다.

이번 공사는 국내에서 시행되는 세미실드 TBM 공사 중 가장 긴 관구경 1.5m의 주 배관 공사며, 최초의 국산 TBM장비를 사용한 공사로서 관련 업계에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사는 작업을 시작하는 추진구보다 도달구가 약 10m나 높아 상향 추진을 해야 하는 어려운 공사다.

이번에 개발된 CKE-1500은 일반토에서 옥석, 암반까지 대응 가능한 구경 1.5m의 세미실드 TBM으로, 소수직구 발진에 따른 경제적 시공이 가능하며 경암 지역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 적합한 장비라 이번 공사가 가능했다고 이엠코리아 관계자는 설명했다.

CKE-1500은 설비의 크기가 작아 장소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지상의 조작반을 통해 장비의 방향을 실시간으로 상하·좌우로 조절할 수 있어 정확한 시공을 할 수 있는 것도 큰 특징 중의 하나다.

이엠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일본 TBM기술을 도입해 1년 만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국산 TBM장비 개발에서 굴착 시공까지 순조롭고 성공적으로 신 사업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고 향후 많은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제품은 가스관 공사, 통신관 공사, 전선 지중화 공사, 상하수도 관 공사, 열 배관 공사 등 다양한 유틸리티(Utility) 터널 공사에 사용되며 이외에도 도심지의 각종 공사에도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이번 굴착시공과 관련, 이엠코리아 오원섭 사장은 “이번 성과로 향후 국내 터널굴착 시공분야에서 환경 시공, 안전시공, 민원 해소, 공기단축 및 효율적인 시공을 통한 원가절감 등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국내 TBM 장비 산업의 발전과 국내 터널시공분야의 선진화에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성과를 통해 수주 대기 중인 고객과 관망 중인 고객의 수주계약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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