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매 홀마다 광고 ... 혜택 없는 점주, 고객들 짜증

 

 

[서울=시사뉴스피플] 손영철 전문기자(1보) = 스크린 골프는 이제 포화 상태다. 어디에 가도 다 인테리어도 비슷하다. 그래서 업주들은 악화된 경제에다 가격경쟁으로 제살 깎아 먹기 시작한다. 또한 (주)골프존( 김영찬 대표)에서 만든 신프로그램'비전'은 과도한 설치비용으로 업주들은 죽을 맛이다. ‘리얼’이라는 구 버젼 프로그램으로는 장사도 되지 않는다.
 

골프존에서 ‘리얼’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비전’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나왔다. 비전은 크게 달라진 것 없고 센스가 조금 다를 뿐 골프게임 본질의 즐거움은 마찬가지이다. 고객들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만 ‘리얼’보다 비싼 값에 게임 비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스크린골프 업주들은 그냥 죽을 맛이다. 경기불황에다 또다시 억 단위의 돈을 들여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설치해야 한다. 장사도 되지 않는데다, 돈도 없다. 업소를 접을 수 는 없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돈을 빌려 시설을 할지 고민이다.  업주들은 매달 내는 이자에다 시설투자비, 집세 등으로 남는 것도 없이 등골이 휘어진다. 하나둘씩 기존업소들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골프존 회사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신 프로그램 팔기에 여염이 없다. 별 다를 것이 없이 몆 가지 추가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시킨 ‘비전’은 무려 억 단위 (방1개 설치시 3천5백~4천만 원)의 비용으로 리모델링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노래방의 경우  신곡이 나오면 기존기기에 매달 신곡에 대한 비용(한 달에 3만원정도)만 내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골프존은 신 프로그램이 나오면 완전히 새로 모든 기기를 바꿔 설치해야 한다. 소프트웨어만 지원하면 될 것을 하드웨어와 주변기기까지 다 바꿔야 한다. 관련기기들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골프존 본사에서는 ‘지정된 관련기기만을 선택해야 한다’고 하다. 지난날 공정위에서 제재를 맞기도 했다. 골프존 본사의 장사속이 들여 다 보이는 대목이다. 신 프로그램이 나올 때 마다 업주들은 창업당시와 비슷하게 많은 돈이 들어 간다며 골프존 스크린장을 한것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다.

힌편, 골프존에서 만든 ‘비전’ 프로그램은  매홀 마다 광고가 나온다. 이것은 스크린 골프장의 업주들과는 상관없이 골프존 본사에서 광고비를 받는다. 점주들과 고객들은 매 홀마다 광고가 나오는 것을 보고 짜증낸다. 업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전혀 없다. 이것도 선별해야 할 것이다. 광고를 하면 업소에 도 혜택이 가야한다. 고객들도 기존가격 보다 비싼 사용료를 내면서 원치 않는 광고를 매 홀마다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고양시에서 골프죤 스크린장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이제는 견딜 수가 없다. 골프존만 배불린다. “골프존본사 에서 더 이상 좌시 하면 난리 날 것입니다”라며"누가 골프존스크린을 창업한다며 도시락을 사 들고 가서 말리고 싶다"며  원망하고 있다. 고객들도" 저쪽 K 골프존 스크린장은 1회비용으로 2만원 해준데요" 라 며 다른 곳으로 간다. 보통 '비전'은 2만2천을 받는다. 점주들은 할 수 없이 2만원에 한다. 서로 가격경쟁으로 하다보니  언제 문을 닫을까 고민만 하고 있다. 기존의 구 프로그램(리얼) 으로 장사 하면 손님이 다 돌아간다. ‘비전’을 설치하자니 큰돈이 없고 진퇴양난이다. 골프존 본사는 비싼 이자를 내는 캐피탈에 돈을 빌려 그냥 신 프로그램(비전)을 설치 하라고 만 한다. 또다시 점주들의 고통은 모른체 새로운 기기 팔기에만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스크린 골프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난후 후유증은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가격경쟁과 과도한 프로그램 설치비 등으로 하나둘씩 쓰러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골프존 스크린장을 운영하다 손 틀고 나왔다는 한 점주는 “이러다 공멸 한다”며 “업주들이 단체행동으로 나올 것이다. 골프존 본사의 이익만 생각하고 업주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 거의 횡포 수준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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