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사뉴스피플] 진태유 논설위원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월급을 지불하는 슬로바키아 대통령

대통령 선거 후 자신의 월급을 빈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발표한 대통령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바로 2014년 6월 임기를 시작한 슬로바키아의 안드레이 키스카(Andrej Kiska) 대통령이다. 그는 가난 하거나 아픈 시민들 중 10명에게 자신의 첫 대통령 월급을 지불했다.
이에, 슬로바키아 대통령 대변인이 자세히 설명을 했다:
 

“여 덞 명은 각기 537,60 유로를 은행송금으로 받을 것이며 다른 두 명은 우편환으로 똑 같은 금액을 미리 보냈다. 왜야 하면 이 두 명은 은행구좌가 없기 때문이다”
이 원조의 수혜자들은 여러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대통령에 의해 선정 됐다. 하지만 그들의 신원을 공개 하지는 않았다. 그들 중 몇 명은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고 재정파산 상태에서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는 여자 1명과 아픈 아이 1명도 포함되어있다.

‘강력한 유로존 지지자이자 온건중도파’
정치 신인인 51살의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은 5월30일 선거에서 당선 된 후, 6월15일 공식적으로 대통령 업무가 시작됐다. 그는 로버트 피코 국무총리와 싸워 승리했다. 3월 15일 1차 선거에서는 28.4%(피초), 24%(키스카)로 대다수를 얻은 후보가 없어 3월 29일 2차 선거가 치러졌다. 그 결과 과반 이상의 표를 얻은 키스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은 재임기간 5년 내내 대통령 연봉을 기부를 위해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슬로바키아 최초로 비공산주의계 대통령이 이기도 하다. 슬로바키아는 지난 2004년엔 유럽연합(EU)에 가입했고, 2009년엔 유로존 회원국이 됐다.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은 정치입문 전, 여러 개의 ’금융할부회사’를 설립한 사업가이자 동시에 ‘자선 사업가’였다. 그는 ‘유로존’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온건중도파이다.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기존 중도좌파 정권, 부패와 얽힌 우파진영과도 모두 차별화된 ‘자선가’라는 이미지로 약 4백만 슬로바키아 유권자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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