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저축은행 1위 달성

[양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경남 양산시 대표 저축은행인 경남제일저축은행이 최근 설립 33년만에 사명을 '동원제일저축은행(권경진 대표이사)' 변경하며 새로이 출발했다. 이 저축은행은 모기업인 코스닥상장 우량기업인 '동원개발(장복만 회장)'의 정직과 믿음을 바탕으로 한 정도 경영과 함께 서민의 따뜻한 금융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 것. 사명 변경 기념으로 '특판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공표했다.

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동원제일저축은행은 지난 1982년 설립돼 그동안 지역 서민들을 대변하는 금융편의와 중소상공인의 금융지원 등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고객들의 금융자산보호와 재산증식을 우선으로 하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 지역민들에게 신망이 두텁다. 특히 30여년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수산물 담보 대출은 수산업자들에게 영원한 희망을 제시한다. 연체율도 거의 0에 가깝다.

 

이 상품은 계열사인 (주)동원통영수산을 비롯한 3개의 대형 냉동창고와 일반 냉동창고에 보관돼 있는 수산물을 담보로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타 업계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이 저축은행만의 대출 취급방식을 표준 양식으로 활용할 정도로 특화돼 있다. 2012년 3월 취임한 권경진 대표이사를 시대를 맞아서는 저축은행 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경영개선을 이뤄내며 저축은행들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그의 과거 행적을 살펴보면 이해 가능하다. 그는 첫 직장부터 상호신용금고였다. 특유의 추진력과 근면성실함 등을 내세우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음은 물론 회사에서도 인정받게 됐다. 당연히 승진은 쾌속이었다. '독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가 있는 곳은 늘 영업부문에서는 최소 2위 이상이었다. 그의 성품을 고스란히 닮은 옛 부하직원들이 현재 전국 곳곳 저축은행의 영업부장 등을 맡고 있을 정도로 권 대표이사는 관련업계에서는 신화를 창조한 인물로 통하고 있다.  

획기적인 경영성과 이뤄내
저축은행계의 기린아였던 권경진 대표이사는 취임 후 도덕성에 입각한 저축은행 본연의 업무를 확고히 하는데 우선점을 뒀다. 또한 그간 저축은행계의 풍파를 지켜본 그였기에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표이사가 됐지만 여전히 그는 현장중심의 업무에 매진했다. 회사의 성장은 곧 직원들의 노고임을 명시하고 소통경영에도 주력했다. 이에 경영지표가 월등히 나아졌는데, 2011년 6월 말 기준에서 여신액이 2,164억원, 고정이하여신액 1,316억원, BIS기준자기자본비율 -41.5%이었던 것이 2014년 6월말 잠정 기준으로 각각 1,242억원, 40.4억원, 12.8%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저축은행의 우량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0.8%에서 3.25%로 큰폭으로 감소하는 등 전국 저축은행권 5위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당기순손익도 789억원이 개선됐다.  지난 3월말 기준 재무구조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BIS기준자본비율(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12.28%, 자산건전성의 우량 척도인 고정이하여신비율(총여신 대비 부실여신 비중)은 6.49%로 부산경남지역 저축은행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그동안 전체 여신액 중 36.5%에 해당하는 459억원의 대주주 의존 여신을 영업활성화를 통해 다른 여신으로 대체함으로써 대주주 의존 여신을 30.9%로 해소하는 등 자력성장의 발판도 마련했다. 여기에 급격한 금융 및 경제여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신의 다각화를 통한 여신증대와 손익구조 개선을 이뤘다. 이에 금융감독원도 놀라며 다시 계산해 보라고 할 정도로 동원제일저축은행은 혁신을 이뤘다. 권경진 대표이사는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안전성을 도모한 여신에 집중했다. 말 못할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직원들은 발로 뛰었다. 덕분에 대대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제는 부산경남을 넘어 고정이하여신비율 전국 1등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 부산 지점 오픈 예정
최근 동원제일저축은행은 약 3천명에게 380억 원의 지원자금을 달성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연 10.31%~10.71%의 햇살론을 내놓았다. 햇살론은 연30% 대의 고금리 대출을 사용하는 서민들을 위한 정부지원정책의 하나로,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신협 등의 2금융권에서 지원하고 있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은 '서민의 따뜻한 금융기관'답게 이들을 위해 타사보다 문턱을 낮춰 승인율을 높였다. 생계의 위협까지 있는 이들은 이 저축은행으로 발길을 돌렸고, 여기 저기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동원제일저축은행측도 보증 재원 한도 소진 시까지 햇살론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는 동원제일저축은행은 대주주 의존 여, 수신 탈피를 통한 확고한 자력성장의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내년 상반기 부산에 지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권경진 대표이사는 "부산경남을 아우르는 저축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며 "우리 은행의 30년 넘은 내공과 열정이 가득한 직원들의 힘으로 부산 지점의 안정적 정착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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