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도약을 예고할 베트남 지사 설립 예정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 성장동력인 두뇌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2014년 두뇌전문기업'을 선정한 결과, 비수도권 업체로는 유일하게 (주)디자인엑스투(김광 대표이사)가 영광을 얻었다. 이 기업은 종합디자인 전문기업으로, 매출액 대비 R&D투자액 비중, 기업부설연구소 운영 실적, 연평균 성장률, 자체 아이디어 공모사이트 운영, 제조업으로의 사업 확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명대의 든든한 지원
(주)디자인엑스투는 지난 2008년 법인 설립, 그동안 부산시를 비롯해 지역 기업들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제품디자인과 웹디자인, 영상디자인, 시각디자인, 스토리텔링 등 굵직한 사업들을 도맡으며 매년 성장하고 있는 디자인 전문회사다. ITS본부 2010 ITS 세계대회 엠블럼과 영상제작, 부산글로벌빌리지, 창원시의 시민자전거인 '누비라', 울산시와 양산시 및 여러 지자체, (주)드림레이의 '치과용 투시영상 센서', (주)삼영이엔씨의 '선박용 내비게이션' 등이 이 기업의 손을 거쳐 갔다. 최근 완공된 부산의 랜드마크인 부산시민공원 상징물의 환경디자인도 (주)디자인엑스투가 만든 걸작이다. 굵직한 사업들을 따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 기업의 비결은 뭘까. 먼저 디자인 분야의 원스톱서비스 실현을 들 수 있다. 보통 한 기업이 디자인 업체에 시각디자인을 의뢰하면 제품디자인이나 홈피 제작 등은 타 업체에 맡기게 된다. 반면에 (주)디자인엑스투는 종합디자인전문회사로 전 분야에 걸쳐 제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때문에 가격은 1/3이 저렴하고 미팅도 한 곳에 할 수 있는 등 고객사에게 편리함까지 선사하고 있다.

 
두 번째는 수도권 못지않은 실력파 임직원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산시 디자인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시장조사 및 해외조사도 나가는 등 신감각을 익히는데 사측의 아낌없는 지원도 따른다. 하나의 걸작을 탄생시키기 위한 인센티브제도 실행하고 있다. 세 번째는 두터운 산학연을 구축, 신규 아이템을 창출하고 있는 점이다. 인터뷰 중 연신 동명대 설동근 총장을 비롯해 링크사업단 신동석 단장 등 여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있는 점만 봐도 이 기업의 비전을 과히 짐작가능하게 한다. 실제로 이 기업은 동명대 링크사업단의 지원 속에 특허와 실용신안 등 획기적인 제품들이 다수 탄생했다. 최근에도 수출을 주도할 신제품들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고. 김광 대표이사는 "동명대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특허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는 우리 회사의 큰 힘이자 향후 국내를 주름잡는 디자인 회사로 도약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예고
동명대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매년 성장의 일로를 걷고 있는 (주)디자인엑스투는 2년 연속우수디자인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처음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두뇌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2014년 두뇌전문기업'에 지역 기업으로 유일하게 당당히 선정되며 그 진가를 발휘했다. 이번 선정은 지역 기업도 수도권 못지않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계기가 됐고, 기술개발 지원과 자금지원, 지적재산권 경쟁력 지원, 브랜드화 지원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되면서 국내를 주름잡는 기업으로 재도약할 정기도 마련했다. 또한 현재 이 기업이 자체 상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에 적극 나서 얻은 신제품들의 수출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되고 보다 고안된 제품으로 탄생될 기회도 됐다. 인터뷰 중 선보인 '휴대형 인퓨저'는 페트병만 있으면 원하는 차를 언제든 우려내 마실 수 있는데, 중국 수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 대표이사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디자인 경쟁력까지 극대화할 계획이다. 향후 소위 대박나는 제품을 출시해 로얄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힘찬 항해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현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유는 우선 '아이디어 뱅크인 디자인 회사'를 표방하며 직원들을 위한 복지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점이다. 또한 년1회 해외 워크샵이나 국내 상, 하반기에 떠나는 워크샵도 개최하고 있다. 워크샵 기간 중 타 회사와는 달리 하루는 자유시간을 줘 디자인 개발을 위한 물품을 사는데, 사측에서 모든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지 제품을 통해 신규 아이디어 접목 및 과제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 워크샵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덕분에 (주)디자인엑스투는 제2의 도약을 예고할 해외지사 설립도 본격화 되고 있다.

 
내년이면 베트남에 첫 해외지사가 설립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외국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 제품디자인에 대한 인프라가 없어 각 기업들의 본사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 점에 착안해 고급화를 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제품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지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예정돼 있는 제품은 LED가 장착된 오토바이 헬멧. 이미 'LED 광섬유 기반 어린이용 발광우산'을 출시하기도 했던 경험을 십분발휘해 LED 방향 지시등이 표시되는 헬멧을 출시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안정적 정착이 이뤄지면 중국 등 해외국가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광 대표이사는 "글로벌 회사를 만드는게 꿈이다. 실현된다면 지역의 우수인재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갈 필요도 없으며 오히려 타 지역의 인재들이 몰려들게 된다"며 "그동아 이어온 저력을 바탕으로 획기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디자인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