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분야 사업 성공

산업혁명 후 금광을 캐는 미국 노동자들이 잘 찢어지지 않는 옷을 만들기 위해 천막에 사용하던 파란 천을 꿰매 바지를 만들어 입었다. 이렇게 천막 천을 옷에 사용한 것이 바로 만인의 연인 청바지의 원단이 되는 데님을 탄생 시켰다.

이제 청바지는 젊은이들의 유니폼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패션의 기본 아이템이 되었다. 국경과 세대를 초월하여 누구나 가리지 않고 자기만의 개성을 나타내며 편하게 또 섹시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 바로 청바지이다. 길거리를 활보하는 수많은 청바지들은 그 모양도, 사이즈도, 색상도 각양각색이다. 청바지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패션의 선두주자가 된 것은 높은 인기만큼이나 다양한 원단으로 계절에도 구애받지 않고 나만의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 패션의 최신 유행 선도하는 데님 원단 최대 업체
청바지의 스타일을 만들고 유행을 주도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색상이나 패턴, 재질을 결정하는 원단이다. (주)텍스월드 양원섭 대표는 청바지의 기본이 되는 데님 원단을 생산하며 진 패션의 밑바탕을 견고히 하고 있다. 군 전역 후 효성물산의 섬유산업부서에서 데님 판매 일을 맡아 하던 양원섭 대표는 그와 관련하여 동대문 시장의 삼우 플라자에 입점하면서 좋은 시장의 본보기를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겪었던 경험을 배경으로 나름대로 시장을 분석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싶은 꿈을 품게 된 것이다. 1998년 소액의 자본금을 가지고 무작정 뛰어들었던 섬유산업 시장에서 시작 3년 만에 100억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제는 국내 최정상의 데님 계획 생산 전문회사로 성장해 성공신화를 이룩했다. 텍스월드는 창설 이래 현재까지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님원단을 생산, 가공하며 진 패션의 최신 유행을 선도할 수 있었다. 홍콩, 중국, 대만, 일본, 스페인, 등지에서 국내 트랜드에 맞는 제품을 수입하여 국내 업체 및 동대문일대 데님 원단 전문 판매상에게 도매공급 하고 있는 텍스월드는 도매 업체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이며 생산 및 판매 업체 기준으로 1,2위를 다투는 데님 시장의 리딩기업이다. 이와 같은 성공의 비결에 대해 양 대표는 “거래처와 해외 공장에 신용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귀띔하며 “거래처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질이 달라 진다”고 밝혔다.

▲ 양원섭 대표와 함께한 직원들
“거래하는 회사와 바이어 개개인에게 신뢰를 심어준 것이 성공의 요인이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는 양 대표의 고백과 같이 한결같은 경영 마인드가 성공 요인의 기본이 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지금은 생산자에 의한 기획 생산보다는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는 반응 생산의 시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정확한 트랜드를 짚을 수 있어야 하며 의류업계가 바라는 생산제조유통 시스템을 지녀서 타 업체와 차별화를 해야 하며 신속한 기동력도 동원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앞으로는 “총 생산의 80~90%를 먼저 기획하고 디자인하여 유행을 창출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는 양 대표에게서 섬유 산업의 리더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제는 섬유 산업도 무한 경쟁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신자유주의 아래에선 어떤 분야도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죠. 우리는 소재의 차별화 및 다양한 후 가공을 통한 프리미엄 데님 개발에 주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MR 가공 데님을 비롯해 컬러데님, 텐셀 데님을 개발하여 고객의 요구에 맞춘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하고 있습니다.”또한 양 대표는 “원단 공급에 따른 단납기를 채택하고 미니멈 물량도 없애는 등 혁신적인 영업 방식을 도입해 데님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텍스월드는 현재 중국, 홍콩 등 글로벌 생산력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입 데님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청바지 의류제품에 있어 주문자로부터 위탁을 받아 OEM제품도 생산하고 있고, 앞으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 양 대표의 목표다. 디자인 개발은 직접하고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곳에서 원단만 들여와 seller's market 사업을 하는 것이 계획이다. 홍콩, 중국에서의 안면이 있는 공장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데님 원단을 판매하던 사원으로 시작하여 데님 원단 시장의 리딩업체가 된 양원섭 대표는 모든 샐러리맨의 꿈이라 할 수 있는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자기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케이스이다. 과감한 도전 정신과 용기, 철저한 준비성, 판단력이라는 필요 요건을 갖추고 성공을 이룬 양 대표의 사례가 자기 사업을 준비하는 모든 샐러리맨들을 고무할 수 있을 것이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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