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보여줄 로맨틱 스릴러

[서울=시사뉴스피플] 김미진 기자

 
지난해 상반기 작품성과 흥행성 면에서 모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뮤지컬 <레베카>가 올가을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돌아온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뮤지컬 <레베카>는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2006년 오스트리아 초연 이후 3년 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러시아, 헝가리, 독일, 스위스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린 뒤 한국에서는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연출상,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을 수상하며 높은 완성도를 입증해내면서 원작자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영국 맨덜리 저택을 무대 위에 그대로 옮겨온 <레베카>는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을 써낸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 콤비가 펼쳐내는 또 하나의 작품이다.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어우러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드라마틱한 음악 속에 펼쳐내는 스토리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2막 후반부 맨덜리 저택이 화염에 휩싸이는 강렬한 장면은 화려한 비주얼과 디테일한 묘사로 작품 전반에 흐르는 서스펜스를 극대화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거대한 화염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비디오 영상 프로젝션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뜨거운 불길이 치솟도록 무대 장치를 설치해 관객들이 활활 타오르는 맨덜리 저택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할 예정이다.

올가을 ‘심장을 조여 오는’ 강렬한 스릴러를 선보이기 위해 성공적인 초연을 함께했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음악감독 김문정,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등 초연 스태프들이 다시 한 번 뭉친다. 또한 초연 배우 오만석, 옥주현, 신영숙, 임혜영과 함께 민영기, 엄기준, 리사, 오소연 등이 새로 합류한다.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보일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9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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